2025년 42회 유럽 문화유산의 날 주제는 '건축 유산(Patrimoine architectural)'이다. 유럽 문화유산의 날에는 평소에 방문하기 어려운 역사적인 유적지, 건축물을 만나볼 수 있다. 2025년 9월 19일 금요일부터 9월 21일 일요일까지 프랑스 전역에서 특별 개장, 가이드 투어, 그리고 행사를 맞이해 준비된 특별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매년 9월 셋째 주 주말은 프랑스와 유럽 전역이 문화유산을 기념하는 날이다. 유럽 문화유산의 날에는 가이드 투어, 평소 일반 관객들에게 문을 열지 않았던 곳의 특별 개장 등 이 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건축물과 예술, 오랜 전통 지식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여러 역사적 건축물의 내부를 들여다볼 기회인 올해 유럽 문화유산의 날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자.
2024년 돌아보기 : 교통과 해양 유산의 재조명
2023년 유럽 문화유산의 날이 스포츠를 주제로 진행된 데 이어, 2024년 제41회 행사에서는 교통수단을 테마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아미앵(Amiens), 파리(Paris), 마르세유(Marseille)의 역사적인 기차역을 탐방하거나, 발 드 루아르(Val de Loire) 지역 리예 호수(Lac de Rillé) 인근 철도에서는 복원된 증기 기관차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유럽 평의회가 지정한 프랑스 전역의 31개 문화 탐방 경로도 소개되었다. 산티아고 순례길, 인상주의 루트, 유럽 온천 도시 탐방 루트 등 과거 상업과 종교적 목적을 위해 활용되었던 주요 교통로를 따라 그 변천사를 되짚어볼 수 있었다.
바다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해양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되었다. 바스크 지방 앙글레(Anglet)의 에르미온 정비소(Le grand carénage de L'Hermione), 프로방스의 라 시오타 조선소(Chantier Naval de La Ciotat) 등 프랑스 곳곳의 항구 시설이 개방되었으며, 오 드 프랑스(Hauts-de-France)의 왈데 등대(Phare de Walde), 누벨아키텐(Nouvelle-Aquitaine)의 코르두안 등대(Phare de Cordouan) 등 해안선을 따라 자리한 여러 등대도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또한 생말로(Saint-Malo) 항구에 정박한 범선 르 벨렘(Le Belém)과 마르세유 프리울(Frioul) 항구의 라 플라뇌즈(La Flâneuse) 등 대형 범선을 직접 탐방할 수 있었다. 옥시타니(Occitanie) 지역의 에탕 드 토 민속 박물관(Le musée ethnographique de l'Etang de Thau) 등 해양 관련 박물관들도 개방되어, 방문객들이 프랑스의 풍부한 해양 문화유산을 더욱 깊이 탐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즐거운 탐방 프로그램
올해도 행사 전날인 9월 19일 금요일에는 학생들을 위한 ‘눈을 떠요! Levez les yeux !)’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문화부와 교육·청소년·스포츠부가 공동 주관하는 이 행사는 교사들의 안내 아래 학생들이 주변의 문화유산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고성, 박물관, 극장, 정원, 고고학 유적지 등 다양한 장소를 방문하며, 유산 보호의 중요성을 배우고, 문화유산을 보다 깊게 이해하고 색다른 시각으로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놀이 요소가 더해진 워크숍, 가이드 투어, 보물찾기 게임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흥미롭게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다.
다가오는 2025년 유럽 문화유산의 날에서는 건축 유산’을 주제로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니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자.

By France.fr 프랑스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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