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들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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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들루프자연 & 야외활동문화 & 유산바다, 해변자연 공원

Adobestock_Gabriele Maltinti
© Adobestock_Gabriele Maltinti

하늘에서 보이는 과들루프 섬(les îles de Guadeloupe)은 나비를 닮았다. 하지만 이 섬에 숨겨진 매력을 하나하나 파헤치고 싶다면 돛을 달고 럼 루트(요트 경기) 코스를 따라 이곳으로 향해야 한다. 그랑드 테르(Grande Terre)의 푸른 라군을 보면 한없이 늘어지고 싶지만, 바스 테르(Basse Terre)에 오면 당장이라도 하이킹을 떠나고 싶을 것이다. 열대 숲 위, 고도 1,467m에 위치한 수프리에르 화산(Volcan de la Soufrière)은 모든 세상이 초록색과 파란색으로만 보이는 이 지역 최고의 명소이다!

과들루프 여행에서 놓치면 안 되는 것

과들루프에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아니, 과들루프에 오면 어느 섬에 닻을 내려야 할까?

  • 바스 테르

바스 테르 섬에서는 의아하게도 하늘을 먼저 만나게 된다. 과들루프 국립 공원의 수프리에르 활화산 정상에 오르면 높이 1,467m에 달하는 소앤틸리스 제도가 수평선에 펼쳐진다! 이왕 이 높은 곳까지 올라왔으니, 울창한 식물들 사이에서 산림욕을 즐겨보자. 이곳에서는 과들루프 제도의 전체 모습은 물론 화산 연기와 유황 가스도 덤으로 볼 수 있다!

운동을 좋아한다면 그랑 카르베(Grand Carbet) 강의 폭포 까지 이어지는 등반 코스를 추천한다. 이 강은 눈부신 녹색을 배경으로 흐르고 있으며, 첫 번째 폭포의 높이는 115m, 두 번째 폭포는 110m이다. 좀 더 접근성이 좋은 프티 부르그Petit-Bourg의 에크레비스 폭포(Cascade aux Écrevisses)는 우리에게 청량감을 선사한다. 하지만 이곳에는 가재가 살고 있으므로 폭포수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과들루프 국립공원 근처에 위치한 마멜 공원(Parc des Mamelles)도 꼭 한 번 들러볼 만하다. 4헥타르에 펼쳐진 열대 우림에 카리브 및 기아나에서 온 85종의 종물들이 조화롭게 살아가고 있다. 토치 진저, 나무 고사리, 야생 난초 사이에서 이구아나, 토코투칸 혹은 퓨마가 튀어나올지도 모른다! 또한, 남부 그랑드 앙스(Grande Anse) 의 검은 모래 해변에서는 알을 낳는 거북이를 훔쳐보며 서핑이나 보디보드를 즐길 수 있다.

  • 그랑드 테르

그랑드 테르에 왔다면 푸앙트 아 피트르(Pointe-à-Pitre)는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다. 이곳은 식민지 시절의 유물이 남아있고 컬러풀한 시장이 열리는 도시로 크레올 문화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 노예 제도를 기억하기 위해 세워졌지만, 최신 기술과 현대미술을 합쳐 놓은 혁신적 박물관이기도 한 메모리알 악트 기념관(Mémorial ACTe)에서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뿐만 아니라 그랑드 테르는 그랑 퀼 드 삭 마랑(Grand Cul de Sac Marin) 과 함께 바다 위 천국을 이룬다. 이는 15,000헥타르에 이르는 라군으로 그랑드 테르와 바스 테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바다의 산호초와 수많은 고유종이 살고 있는 야생 맹그로브 숲 속에 위치한 이 라군에서는 배, 카누, 다이빙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가능하다. 남부에 위치한 생 프랑수아(Saint-François) 앞바다는 풍부한 산호초가 대서양의 조류로부터 섬을 보호하고 있다. 과연 바다 수영의 파라다이스라 할만하다. 로빈슨 크루소가 되어 먼 바다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다음 섬들을 추천한다.

  • 어부들의 야생 섬, 데지라드(Désirade)
  • 눈부신 해변, 생트(Saintes)
  • 황소 경주, 닭싸움, 럼주 제조소를 볼 수 있는 원시적인 섬, 마리 갈랑트(Marie-Galante)

럼 루트

4년에 한 번 11월 초가 되면 전 세계의 위대한 요트 선수들의 관심은 전설적인 1인 요트 대회 ‘럼 루트(Route du Rhum)’로 향한다. 생말로(Saint-Malo)에서 대서양을 횡단하여 푸앙트 아 피트르로 향하는 대회 코스는 요트 항해에 완벽한 환경을 갖춘 과들루프를 지나간다.

과들루프의 식문화

향신료를 사랑하는 과들루프인들은 축제 음식의 꽃인 꽃게 요리를 준비할 때에도 향신료를 아끼지 않는다. 부활절이 되면 온 가족들이 함께 모여 커다란 솥에 꽃게 마테테(Matété de crabe, 일종의 탕 요리)을 준비하는데, 이때 고추를 먹인 꽃게를 사용해서 음식 맛도 매콤하다고 한다!
앤틸리스9Antilles)에서 음식은 오랜 시간이 필요한 예술이다. 부카네 치킨(Poulet Boucané)은 양념에 잰 닭고기를 훈제하여 만들고, 치킨 콜롬보(Colombe de Poulet)는 익히기 전 한참을 놔두어야 한다. 익힌 후에는 람비(Lambi) 소라는 소스에 넣어 졸여서 먹는다.
디저트로는 작은 바나나와 사과 같은 열대 과일이 있다. 이곳에서 나는 과일 차요테로는 그라탕을 만들어 먹는다. 차요테는 플랑 코코(Flan coco) 또는 투르망 다무르(Tourment d’amour)에 넣어 먹어도 일품이다. 투르망 다무르는 생트 섬의 전통 디저트로, 계피향 제누아즈에 잼을 넣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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