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망디 (지베르니, 몽생미셸, 에트르타, 도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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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베르니 Giverny, 모네의 집
© kimeunju - 지베르니 Giverny, 모네의 집

아무리 도빌(Deauville)이 쇼핑을 사랑하는 수많은 셀럽들의 사랑을 받는다 한들, 노르망디의 최고 인기 스타는 여전히 몽 생 미셸(Mont Saint-Michel)이다! 하지만 노르망디에는 예술의 경지에 다다른 이 수도원 외에도 많은 보석들이 숨어 있다.

노르망디를 방문한다는 것은, 치즈가 무르익는 아름다운 시골 풍경, 무궁무진한 전설을 품은 독특한 절벽, 인상파 작품의 배경이 된 해안 도시를 발견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물론, 2차 세계대전의 기억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광활한 해안도 볼 수 있다.

노르망디 여행에서 놓치면 안 되는 것

  • 기억의 장소

콜빌 쉬르 메르(Colleville-sur-Mer) 근방에 위치한 오마하 해변(Omaha Beach). 바다처럼 넓은 초원에 질서 정연하게 세워진 수많은 흰색 십자가에 9,387개의 성이 쓰여 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당시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목숨을 잃은 미국인들의 성이다. 생트 마리 뒤 몽(Sainte-Marie du Mont)과 위스트르앙(Ouistreham) 사이에 위치한 5개의 ‘상륙’ 해변은 역사상 최대 육공 합동작전을 아직까지도 기억하고 있다. 캉(Caen)에 위치한 평화기념관(Mémorial de la Paix)에서는 섬세한 전시 기획을 통해 2차 세계대전의 암울한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한다.

그보다 훨씬 전 일이지만, 1066년에는 헤이스팅스 전투(bataille d’Hastings)가 이곳에서 벌어지기도 했다. 노르망디의 공작이었던 정복왕 윌리엄 1세는 이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고 영국을 정복하게 되었다. 이러한 역사를 묘사하는 '바이외의 타피스리(tapisserie de Bayeux)'는 길이 70m의 자수 벽걸이 작품으로 로마 예술의 경지를 보여준다.

  • 노르망디와 시네마

도빌에서 영화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간단하다. 유명한 플랑슈(Planches) 산책로에 오르기만 하면 된다! '도빌 미국 영화제'가 열리는 매년 9월이 되면 나무판자를 이어붙여 만든 길이 643m의 이 산책로는 영화계 거장들의 런웨이가 된다. 노르망디 버전의 선셋 대로가 되는 것이다. 해수욕장의 샤워실 앞에는 마치 할리우드처럼 영화제 VIP들의 이름이 적힌 푯말이 걸린다!

  • 몽 생 미셸

몽 생 미셸 만에서 바다를 내다보면, 저 멀리 바위섬 꼭대기에 비현실적 성의 실루엣이 우리의 시선을 끈다. 노르망디에 왔다면 몽 생 미셸을 방문하는 것은 당연한 일. 하지만 밀물 때문에 섬이 되어버린 그곳에 어떻게 갈 수 있단 말인가? 다행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몽 생 미셸 입구에서 400m 떨어진 곳까지 이동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몽 생 미셸이 선사하는 황홀한 쇼를 감상하고 싶다면, 직접 걸어서 다리를 건너가는 것을 추천한다. 입구에 도착하면 작은 상점들과 중세 성벽 사이로 난 가파른 계단을 타고 섬 정상에 위치한 수도원에 도달할 수 있다. 서방 기독교에서는 중요 순례지로 여겨지는 이 수도원에는 지난 13세기의 역사가 흐르고 있다. 거대한 굴뚝이 달린 접객 홀, 기록실, 식당, 열주 회랑을 볼 수 있으며, 전망대에 서서 아름다운 만을 감상할 수도 있다.

노르망디, 인상파의 발상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의 발자취를 따라가지 않고 노르망디를 방문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인상파의 아버지인 그는 1868년 겨울 내내 에트르타(Étretat) 항구에서 시간을 보냈고, 그 이후로도 그곳을 수차례나 다시 찾았다. 새로운 것을 갈구하던 많은 예술가들은 변화하는 빛과 아찔한 백악 기암절벽을 보면서 야외 드로잉을 해야겠다고 결심을 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클로드 모네가 '인상, 해돋이'를 그린 것은 르 아브르(Le Havre)에서였다. ‘인상파’라는 단어가 바로 이 작품의 제목에서부터 생겨난 것이라고 한다.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앙드레 말로 현대미술관(Musée d’Art Moderne André Malraux - MuMa)은 이와 같은 예술적 끓어오름을 표출하고 있다. 이곳은 프랑스에서 오르세 미술관에 이어 두 번째로 방대한 인상파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르 아브르에서 태어난 클로드 모네는 오랜 시간 동안 노르망디의 해변을 거닐었다. 하지만 1883년 그가 정착한 곳은 파리에서 멀지 않은 유르(Eure)주 지베르니(Giverny)였다. 이때부터 이 소도시는 인상파의 발상지인 노르망디와 일 드 프랑스(île-de-France)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모네 재단이 관리하고 있는 모네의 집은 과거의 분위기가 잘 보존되어 있으며, 그가 직접 꾸민 화려한 정원 또한 예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모네의 집을 나와 지베르니 인상파 미술관으로 향하면 전 세계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 인상파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프랑스에서 최초로 해수욕을 유행시킨 디에프 성-미술관(Château-Musée de Dieppe)을 들러보자. 이곳에선 피사로(Pissaro)와 부댕(Boudin)의 작품을 통해 인상파를 조명하고 있다.

노르망디 치즈

품질 좋은 우유로 정평이 난 노르망디 소가 없었다면, 그 유명한 노르망디 치즈도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곳의 치즈는 독특한 향을 가지고 있는데, 까망베르 마을에서 생산되는 치즈가 바로 그러한 예다. 그 맛에 반해버린 나폴레옹 3세 덕분에 처음으로 유명세를 타게 된 까망베르(camembert)는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노르망디 치즈에 대해서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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