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드 루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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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eau_Chenonceau
© ADT_Touraine_Loic_Lagarde - Chateau_Chenonceau

발 드 루아르(Val de Loire)? 그곳은 실험소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 지역에서 자신의 발명품 중 가장 놀라운 작품들을 만들어냈다. 왕들도 이곳을 프랑스식 르네상스를 발전시키는 제련소로 삼았다. 루아르 강가에 세워진 샹보르 성(château de Chambord)을 비롯해 이 지역의 크고 작은 성들은 이렇듯 타오르는 예술적 열망을 끌어안았고, 그 화려한 역사는 정원에까지 투영되었다. 특히 쇼몽 쉬르 루아르(Chaumont-sur-Loire)는 고성과 현대예술을 한번에 품고 있는 대표적인 예시이다.

발 드 루아르 여행에서 놓치면 안 되는 것, 루아르의 성들

발 드 루아르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이 지역만의 독특한 유산인 루아르 고성들을 돌아보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중에서도 샹보르 성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수많은 망루와 벽난로가 설치된 이 성은 프랑수아 1세의 주문에 따라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의해 설계되었다. 그 위대함을 온전히 감상하기 위해서는 여유가 필요하다. 총 426개의 방 중 무려 60개를 방문해볼 수 있으니 말이다!


앙부아즈(Amboise)에서는 짝을 지어 서있는 두 개의 성을 만날 수 있는데, 한편으로는 고딕 및 르네상스 가구 컬렉션이 화려하게 전시된 앙부아즈 왕궁이, 반대편으로는 왕들의 별장으로 사용된 클로 뤼세(Château du Clos Lucé) 성이 서있다. 앙부아즈 성 내부에서 예배당과 (고딕 양식의 꽃으로 불리는) 기도실을 둘러보며 안 드 브르타뉴(Anne de Bretagne)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영혼이 깃든 클로 뤼세 성에서는 시간이 지나도 바래지 않는 세련미에 감탄할 수 있다. 그는 이곳에서 생애 마지막 3년을 보냈다. 세심하게 복원된 디테일을 감상하며 다빈치의 상상 속 우주로 진정한 여행을 떠나보자. 공원에서는 이 위대한 공상가의 발명품을 직접 볼 수 있다. 물레방아 배를 타고 나들이를 즐기고, 움직이는 다리를 통과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모든 루아르 성이 루아르에만 있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가? 아제 르 리도 성(château d’Azay-le-Rideau)은 앙드르(Indre)의 중심에서 볼 수 있다. 이 성의 남쪽 파사드는 자그마한 연못에 자신의 모습을 비추고 있다. 셰르 강가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사진발이 훌륭한 슈농소 성(château de Chenonceau)이다. 앙리 2세는 자신이 가장 아끼던 디안 드 푸아티에(Diane de Poitiers)에게 이 성을 선물했지만, 그가 세상을 떠난 뒤 그의 부인 카트린 드 메디시스(Chaterine de Médicis)가 소유하게 되었다. ‘푸른 캐비닛’부터 도금 격자로 천장을 꾸민 카트린 드 메디시스의 방까지… 화려한 장식이 돋보이는 이 성은 오늘날까지도 이 여인들을 기억하고 있으며, 심지어 정원에서도 그 우아함이 느껴지는 듯하다.

루아르 성들과 조경 예술은 뗄 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사람들은 멋진 테라스 정원을 감상하기 위해 빌랑드리(Villandry)성을 찾기도 한다. 쇼몽 쉬르 루아르 성(Domaine de Chaumont-sur-Loire)에서는 국제정원축제를 개최하여 세계 최고의 조경사들이 아름다운 성에서 자신의 재능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수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 낭트

낭트(Nantes)를 뺀 발 드 루아르 여행은 있을 수 없다! 낭트는 브르타뉴 공작 성(château des ducs de Bretagne) 외에도 다양한 독창성과 창의성이 끓어 넘치는 지역이다. 예컨대, 낭트 섬에 위치한 ‘섬의 기계들(Machines de l'île)‘에는 레오나르 다빈치의 발명품에 버금가는 재미있는 작품들이 가득하다. 오를레앙(Orléans)의 남부로 발길을 돌리면 상세르(Sancerre)의 중세 마을이나 3,000헥타르에 달하는 포도밭을 감상할 수도 있다. 세계적 명성을 누리는 상세르 와인을 맛보고 싶다면 와인 저장고에서 제공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해보자. 상세르는 크로탱 드 사비뇰(crottin de Chavignol) 치즈가 처음 만들어진 곳이기도 하다.

루아르의 음식과 와인

발 드 루아르를 방문하면 한 번쯤 진수성찬을 맛보아야 한다. 리예트(riettes, 고기 기름에 익힌 돼지고기), 앙두이에트(andouillette, 익힌 소시지), 콩팥 스튜, 치즈 파랑돌(farandole, 특히 셀 쉬르 셰(Selles-sur-Cher)의 염소치즈를 넣으면 맛있다), 코르므리(Cormery)의 마카롱(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마카롱) 등 이 지역의 별미는 셀 수 없을 정도다. 전식 메뉴부터 디저트까지 모든 코스는 이와 어울리는 와인과 곁들여야 한다. 낭트 언덕의 뮈스카데 세브르 에 멘(Muscadet-sèvre-et-maine)부터, 시농(Chinon), 소뮈르(Saumur), 부르게이(Bourgueil)를 거쳐 상세르의 와인까지 무궁무진한 와인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으며, 크레망 드 루아르(Crémant de Loire) 스파클링 와인과 발레 데 루아(Vallée des Rois) 와인도 빼놓을 수 없다.

발 드 루아르 성에서의 삶

발 드 루아르 성에서의 삶을 경험할 수 있을까? 도멘 드 오트 루아르(Domaine de Haute Loire)와 같이 를레 에 샤토(Relais & Châteaux)로 등재된 몇몇 호텔-성에서 하룻밤을 보내면 가능하다! 성블랑사이(Semblançay)의 재연 퍼포먼스를 관람하며 투렌(Touraine)의 역사를 되짚어보거나, 쇼몽 쉬르 루아르 정원축제에 들러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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