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아브르의 여름

행사·이벤트

노르망디문화 & 유산여름

  • 날짜2026년 6월 27일 ~ 9월 20일
  • 장소노르망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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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e Anaïs Thierry / Normandie Tourisme
© Marie Anaïs Thierry / Normandie Tourisme

소요 시간: 0 분게시일: 27 6월 2019업데이트: 13 8월 2026

노르망디 여름을 대표하는 문화 행사인 르아브르의 여름은 동시대 예술가들이 도시 공간을 새롭게 해석하도록 초대한다. 6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르아브르 곳곳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 코스에서 약 20점의 대형 작품과 설치 미술을 만날 수 있으며, 대규모 전시도 함께 열린다.

르아브르는 2017년 도시 탄생 500주년을 기념했고, 그 순간을 일회성 축제로 끝내지 않기로 했다. 이후 매년 여름, 장 블레즈(Jean Blaise)가 기획한 예술 시즌 르아브르의 여름(Un Été au Havre)​은 동시대 예술가들을 초대해 도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야외 미술관으로 변화시킨다. 광장과 부둣가, 건물의 정면에는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과 설치물이 자리하고, 방문객들은 해변 산책로나 도심을 거닐며 이를 발견할 수 있다. 르아브르역(gare du Havre), 상업항(Bassin de Commerce), 해변을 잇는 도시 산책이 하나의 예술 여정이 된다.

야외에서 만나는 동시대 예술 상설 컬렉션

해를 거듭하며 르아브르의 여름은 도시 곳곳에 여러 작품을 남겼고, 이 작품들은 오늘날 르아브르의 진정한 야외 컬렉션을 이루고 있다. 사우샘프턴 부두(quai de Southampton)에서는 뱅상 가니베(Vincent Ganivet)가 구상한 형형색색의 컨테이너 아치가 항구의 일상과 대화를 나누고, 해변에서는 카렐 마르턴스(Karel Martens)가 새롭게 해석한 그래픽 패턴의 해변 탈의실이 르아브르 해안의 상징적인 풍경으로 자리 잡았다.

부둣가와 정원, 재건축된 대로를 걷다 보면 또 다른 작품들도 도시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클로드 에리냐크 광장(square Claude-Érignac) 근처에는 에르빈 부름(Erwin Wurm)이 구상한 가늘고 긴 집 형태의 작품 <좁은 집(Narrow House)>이 자리하고, 해변에는 랑 & 바우만(Lang & Baumann) 듀오의 흰색 콘크리트 조각 <UP#3>가 재건축 건축물의 선과 조응하듯 솟아 있다. 생로크 광장(square Saint-Roch) 안에는 아르튀르 고스(Arthur Gosse)의 조각 작품 <달이 르아브르에 내려앉다(La Lune s’est posée au Havre)>가 조용히 자리한다.

Anne Bettina Brunet
© Anne Bettina Brunet

일시적 작품으로 새로워지는 예술 산책

3년 연속으로, 2월 볼캉(Le Volcan)에서 열리는 행사 메타모르포즈(Métamorphoses)​가 르아브르의 여름의 새로운 시즌을 예고한다. 무료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행사는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바라보는 미래 도시의 모습을 소개한다.

2025년 제9회를 맞은 르아브르의 여름은 이제 빼놓을 수 없는 문화 행사로 자리 잡았으며, 약 10점의 일시적 설치 작품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예술 산책 코스를 제안했다.

먼저 르아브르 해변에서는 아티스트 듀오 엘사 & 조안나(Elsa & Johanna)가 유명한 해변 탈의실을 사진적이고 놀이적인 디오라마 형태로 새롭게 해석했다. 해변 키오스크는 건축가 프랑수아 보노(François Bonnot)와 지아다 가나신(Giada Ganassin)이 구상한 물결치는 듯한 모자이크로 단장했다. 산책을 이어 시청사(Hôtel de Ville) 방향으로 향하면, 방문객들은 17층 높이에서 멜린 그렐리에(Méline Grellier)가 설계한 몰입형 사운드 경험을 만날 수 있었다. 이 작품은 도시와 조수의 리듬이 서로 대화하도록 구성되었다. 르아브르역과 어시장(Halle aux poissons) 주변에서는 줄리엣 오겔(Juliette Hauguel)의 설치 작품 <사라진 여성들(Disparues)>이 여성 인물들의 이름을 담은 표지판과 거리 명판을 통해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미술관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

도시 곳곳을 따라 예술 산책을 이어가다 보면, 르아브르의 미술관들에서도 또 다른 걸작들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미술역사박물관(Musée d’art et d’histoire), 지역 현대미술센터(Centre régional d’art contemporain), 그리고 앙드레 말로 현대 미술관(Musée d’art moderne André Malraux)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바다를 마주한 유리와 철제 건물 안에 자리한 앙드레 말로 현대미술관은 빛으로 가득한 현대적인 건축미를 지닌 공간으로, 르아브르의 여름 문화 여정에서 반드시 들러야 할 장소다.

2026년 여름, 무마(MuMa)는 화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서거 100주기를 맞아 전시 <르아브르의 모네(Monet au Havre)>를 선보인다. 이 전시는 1845년부터 1874년까지 모네가 르아브르에서 보낸 젊은 시절을 조명한다. 바다와 항구 풍경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형성된 결정적인 시기로, 인상주의의 탄생에 르아브르가 어떤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photo intérieure (Muma)
© photo intérieure (Muma)

놓치는 것 없이 즐기기 위한 여름 거점

르아브르의 여름 프로그램을 자세히 알아보고 행사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행사 본부처럼 마련된 공간인 ​여름의 집(Maison de l’Été)을 찾아가보자. 이곳에서는 현재 시즌의 전체 정보와 예술 산책 코스를 확인할 수 있으며, 사진 전시를 통해 상설 컬렉션을 새롭게 발견할 수도 있다.

새로운 예술 산책 코스를 만나고 싶다면 2026년 6월부터 9월까지 르아브르를 찾아가보자.

르아브르 대형 범선 축제

2017년에 이어 2025년에도 세계적인 대형 범선들이 권위 있는 해양 경주 톨 쉽스 레이스(Tall Ships Races) 출발을 위해 르아브르 앞바다로 향했다. 7월 4일부터 7일까지 항구 도시 르아브르를 찾은 방문객들은 르 벨렘(Le Belem), 카피탄 미란다(Capitán Miranda), 모르헨스테르(Morgenster), 다르 므워지에지(Dar Mlodziezy) 등 약 40척의 오래된 범선에 올라볼 수 있었다. 승조원 퍼레이드와 출항 퍼레이드가 이어진 나흘간, 낮과 밤의 부둣가는 항해와 바다 분위기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축제의 장이 되었다.

톨 쉽스 레이스가 다시 르아브르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대형 범선들은 2027년 보르도에 기항할 예정이다.

여행 팁 💡

노르망디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문화 행사에 관심이 생겼다면 르아브르로 떠나보자. 다양한 교통편이 잘 갖춰져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기차와 같은 친환경 이동 수단으로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도착 후에는 트램과 버스, 푸니쿨라를 이용해 도시 곳곳을 이동하거나, 곳곳에 마련된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둘러보는 것도 좋다. 보다 지속 가능한 내일의 도시를 만드는 여행에 동참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올여름, 르아브르에서 멋진 시간을 보내보자!

By 파스칼 피야트르 (Pascale Filliâtre)

여행 전문 기자, 프랑스 문화를 찾아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여행 전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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