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리스 푸투나 제도

여행지

왈리스 푸투나 제도자연 & 야외활동바다, 해변

herve barthelemy_iStock_Getty Images Plus
© herve barthelemy_iStock_Getty Images Plus

오늘날까지 현존하는 프랑스의 왕을 만나기 위해서는 태평양의 중심부, 프랑스 본국의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왈리스 푸투나 제도(Îles Wallis-et-Futuna)를 방문해보자! 전 세계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곳을 탐험하는 잊지 못할 여행이 될 것이다. 호수가 된 분화구, 컬러풀한 성당, 통가(Tonga) 왕국의 요새가 위치한 화산 지대, 그리고 요트나 카누를 타고 누빌 수 있는 터키빛 라군까지… 이곳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서 가장 색다른 지역임에 틀림없다! 

왈리스 푸투나 제도 여행에서 놓치면 안 되는 것

왈리스 푸투나 제도는 화산 폭발이 만들어낸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졌으며, 이 마저도 오래전부터 이어져온 세 개의 왕국으로 나뉘어 있다. 현재는 산호섬으로 둘러싸인 월리스 섬들과 푸투나 섬들이 존재한다.

  • 왈리스

왈리스에 가면 마타 우투(Mata Utu, 수도)에 위치한 성을 볼 수 있는데, 식민지 양식으로 디자인된 아름다운 이 건축물 앞에서 화려한 댄스 경연 등 다양한 전통 축제가 벌어진다. 바다를 마주 보고 있으며 용암석으로 만들어진 웅장한 건축물 마타 우투 대성당도 볼만하다. 이 섬에서 가장 멋들어진 성당을 방문하고 싶다면 1859년 축조된 컬러풀한 건축물, 생 조세프 성당(Église Saint-Joseph)이 위치한 말라에푸(Mala’efo’ou) 로 향하면 된다.
통가 왕국의 지배를 받던 이곳의 역사에 대해 알고 싶다면, 15세기 현무암 요새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탈리투무(Talietumu)나, 절벽 위에 세워진 통가 토토(Tonga Toto) 유적지를 볼 것.

  • 푸투나

포아(Poi)에 위치한 생 피에르 슈넬 성당(Saint-Pierre Chanel)은 힘겨웠던 초기 포교 활동의 역사를 상기시킨다. 이 성당은 1841년 니우리키(Niuliki) 왕에 의해 목숨을 잃은 초기 태평양 지역 선교사이자 오세아니아주의 수호성인이 된 피에르 슈넬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다.

왈리스 푸투나의 풍경 감상하기

푸투나 섬의 거친 야생미가 보고 싶다면 까마득한 절벽과 바다 사이에 위치한 해안로로 향해보자. 길을 따라 굽이굽이 걷다 보면 피라미드 포인트(Pointe Pyramides) 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전경을 만끽할 수 있다. 바사이(Vaisai) 에서는 전형적인 전통 오두막집 ‘팔레 포노(Fale fono)’에 들러 지역 주민들이 즐겨 마시는 채소주스 카바kava로 목을 축일 수 있다. 또한 푸투나를 수호하는 여신이 살고 있다는 푸커 산(Mont Puke, 552m)의 아름다운 하이킹 코스가 바로 이 마을에서 시작된다.

왈리스 제도에서도 산을 오를 수 있지만(산보다는 뒷산이라고 해야 더 정확한 표현이다.) 루루 파카 헤가 산(Lulu Fakahega) 은 비록 정상고도가 151m밖에 되지 않지만 산을 오르고 내려가는 길에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남서쪽으로 걷다 보면 조금 독특한 바닷물에서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울창한 숲이 둘러싸고 있는 라로라로 호수(Lac Lalolalo) 는 직경이 400m(수심이 무려 80m!)에 달한다. 월리스 섬에서 호수 크기로만 TOP 5위 안에 드는 곳이다.

하지만 왈리스에 왔다면 아름다운 라군과 산호초 또한 놓쳐 서는 안 된다. 범선 또는 아우트리거 카누를 타고 누쿠티티(Nukuteatea) 섬으로 향하거나, 누쿠히오네(Nukuhione), 누쿠히팔라(Nukuhifala) 와 같이 작은 섬까지 항해를 시도해보자. 코코넛 나무들이 군데군데 심어진 백사장은 물놀이나 다이빙을 즐기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최고의 놀이터를 선사한다. 야생 해변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푸투나에서 남쪽으로 2km 떨어진 알로피 섬(l’île d’Alofi) 으로 뱃머리를 돌리자. 천국과도 같은 이 무인도에서 꿈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왈리스 푸투나의 추억

왈리스 푸투나에서 남길 추억은 이 지역의 요리처럼 컬러풀하다.

폴리네시아 화덕에서 쪄낸 돼지고기는 이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전통 축제에서 신에게 바치는 제물로 사용되기도 한다. 뉴칼레도니아 요리인 바미(Bami) 돼지고기나 창꼬치(Barracuda)와 같은 물고기도 일품이다.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 속한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참마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 지역의 독창적인 예술성을 기억할 만한 기념품을 소개하자면, 조개 목걸이, 타파(Tapa, 열대 닥나무 껍질) 천으로 만든 소품, 판다누스(Pandanus) 나뭇잎을 땋아 만든 매트, 목재 조각, 부라오(Bourao, 히비스커스의 일종) 껍질로 만든 전통 축제의상 타오발라ta’ovala 등이 있다.
이곳을 다시 찾고 싶다면, 크루즈를 타고 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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