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옹을 대표하는 행사인 리옹 빛 축제는 예술과 축제의 도시인 리옹의 모습을 (재)조명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되기 직전, 2023년 12월 7일부터 10일까지 리옹 빛축제를 즐기며 다가오는 연말을 맞이해 보자.
약 30년 전에 시작되어 매년 12월 초에 열리는 리옹 빛 축제는 도시 곳곳을 화려한 색채와 빛으로 가득 채운다. 리옹의 거리, 광장, 도시를 대표하는 기념물의 외벽은 조명 기사, 디자이너, 조형 예술가, 영상 예술가들이 만들어낸 작품으로 밝게 빛난다.
도시 곳곳을 빛으로 물들일 2023년 프로그램은 리옹 빛 축제 공식 홈페이지 (외부 링크) 에서 올해 가을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 리옹 빛 축제에서도 축제 기간 중 12월 8일에 열리는 전통 행사가 어김없이 준비되어 있다. 12월 8일, 참여형 프로젝트인 <마음의 촛불 Les Lumignons du Cœur> (외부 링크) 이 그 주인공이다. 2€짜리 <마음의 촛불>에 불을 밝힘으로서 간단하게 참여할 수 있다.
리옹 빛 축제의 기원은 164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흑사병이 창궐하던 시절, 리옹 주민들은 성모 마리아에게 도시를 보호해 준다면 푸르비에르 언덕 정상에 성모 마리아 상을 기리는 동상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약 200년 후인 1852년, 성모 마리아상 낙성식이 거행될 예정이었던 12월 8일 날씨가 좋지 않아 낙성식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지만 기적적으로 하늘이 맑게 갰다고 한다. 성모 마리아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리옹 주민들은 창문에 수천 개의 촛불을 밝혔다. 리옹 빛 축제는 바로 이때부터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