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를 국제 사진축제 (Les Rencontres de la Photographie)

국제 사진축제가 열리는 여름이 되면, 아를 전체는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도시 곳곳이 전시장이 되는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아를 사진 축제에 대해 알아보자.

아를 국제사진전은 선구안을 가진 아를 출신 사진작가 루시앵 클레르그(Lucien Clergue), 작가 미셸 투르니에(Michel Tournier), 역사가 장 모리스 루케트(Jean-Maurice Rouquette)에 의해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당시만 해도 사진은 미술관은 고사하고 전시장, 축제 그 어느 곳에서도 전시되지 못했다. 제1회 아를 국제사진전에는 세 개의 전시가 열렸고, 방문객은 백여 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해를 거듭하며 축제의 스케일은 점차 커졌다.

반 백년의 역사

약 50년 전부터 이어져 온 아를 국제사진전에서는 매년 아를의 역사와 상징성이 깃든 장소에서 20여개의 전시가 열린다. 수백 명의 예술가들이 초대되며, 사진 전문가, 아마추어, 관광객까지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다.

아를 국제사진전은 한때 ‘마이너한 예술’로 낙인찍혔던 사진에 대한 제도적 인식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현재 역시 매년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전시 기법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바탕으로 새로운 방식의 전시를 진행하며 개척자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고있다.

2023 프로그램: 의식의 상태

올해 아를 국제사진전의 프로그램은 '의식의 상태'를 주제로 구성된다. 예를 들어 '기후 변화'에 대한 문제는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며 이미 우리의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진작가들, 예술가들, 그리고 큐레이터들은 이처럼 지금 당장 우리가 직면한 현실과 변화를 민감하게 포착하고 우리에게 보여준다.

이번 아를 국제사진전은 리옹의 인류세 연구소(Cité Anthropocène)와 함께했다. '의식의 상태'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과학자들, 연구자들, 사상가들, 예술가들이 아를 지역 및 지역 생태계를 탐험한 결과와 이를 바탕으로 형성된 담론과 그 결과를 프랑스 철도청(SNCF)의 옛 산업용 건물 그라운드 컨트롤 Ground Control에서 만나보자.

필수 여행 정보 

2024년 7월 1일 - 2024년 9월 22일
📌7월 ~8월- 1일권 : 온라인 32€, 현장구매 34€ 통합 관람권: 온라인 예매 39€, 현장 구매 42€ 📌9월 - 1일권 : 온라인 30€, 현장구매 32€ 통합 관람권: 온라인 35€, 현장 구매 37€ *1일권과 통합 관람권 모두 전시장 별 1회 입장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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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관련 참고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