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몽 쉬르 루아르 국제 정원 축제

쇼몽 쉬르 루아르 국제 정원 축제(Festival International des Jardins de Chaumont-sur-Loire)는 관객들을 매년 새롭고 크리에이티브한 원예 예술 세계로 인도한다. 국제 정원 축제는 2023년 4월 25일부터 11월 5일까지 열린다.

파리에서 채 200킬로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 투르(Tours)와 블루아(Blois) 사이에는 쇼몽 성(Domaine de Chaumont-sur-Loire)이 있다. 루아르 강 유역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으로부터 40미터 올라간 곳에 자리잡은 자연의 오아시스다. 국제 정원 축제가 열리는 장소인 쇼몽 성은 매년 4월부터 11월 초까지 성문을 개방해 방문객들에게 성의 자태와 공원의 모습을 공개한다. 매회 축제에서는 일상에서 보기 어려운 희귀 원예작물과 이색적인 꽃들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천국의 정원

2019년 축제에서는 ‘천국의 정원’을 주제로 조경사와 정원사를 포함한 여러 무대 설계 전문가들이 축제 개최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카타르 왕자 아민 아가 칸(Amyn Aga Khan)이 심사위원장을 맡은 심사위원단과 6명의 특별 게스트들이 축제 기획에 쓰일 원예 작품을 선정했다. 총 30개 정원이 유토피아와 우리 시대를 연결 지으며 ‘식물 천국’이 어떤 것인지 현대적인 시각으로 표현했다.

축제에 전시된 여러 정원 작품 중 ‘고독의 정원’(Jardin des solitudes)에서는 여러 색다른 분위기의 식물을 통해 식물의 욕망과 직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 파트리크 쥐스킨트(Patrick Süskind)의 소설 <향수>를 모티브로 한 작품인 ‘천국의 향수’(Parfum du Paradis) 정원도 마련되었다.

‘꽃으로 만든 묘약’(Elixir Floral)이라는 이름이 붙은 정원에는 여러 식물이 향기와 음향과 함께 무성하게 어우려 졌으며, ‘구름 너머’(Au-delà des nuages)라는 작품은 땅으로부터 솟아나오는 QR 코드를 활용해 기술과 식물을 연결 지었다.

쇼몽 성은 작년 축제 기간 동안 문화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줄 새로운 행사 2개를 선보였다. 프랑스와 해외의 유명 아티스트 및 플라워링 전문가들을 초청해 식물이 빚어내는 예술에 대해 논하는 ‘꽃이 피는 것이 예술이 될 때’(Quand fleurir est un art…), 그리고 축제 참가자들 간의 교류의 장과 화훼 전문가들의 컨설턴트를 받을 기회를 제공하는 ‘쇼몽 쉬르 루아르 식물학’(Botaniques de Chaumont-sur-Loire) 행사이다. 쇼몽 성은 행사 기간 동안 무농약 방식으로 길러진 아름답고 진귀한 원예 작물을 판매했다.

성 내 정원도 새롭게 가꿔졌다. 산책을 즐기는 이들에게 상쾌함을 더욱 선사하기 위해 그늘 산책로(Promenade des Ombres)와 물의 정원(Jardin d’eau)이 생겨났다. 또한 2019년에는 쉽사리 보기 어려운 원예작물 컬렉션을 갖춘 온실을 공개하고, 축제 관람객을 위한 정원 가꾸기 강좌도 열렸다.

필수 여행 정보 

쇼몽 성, 41150 Chaumont-sur-Loire
2020년 4월 23일 - 1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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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관련 참고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