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원을 색다르게 여행하는 이색적인 경험 TOP 4

프랑스 포도원을 색다른 방식으로 탐험해 보자. 태초에 포도나무가 자라는 느린 속도 그대로. 말을 타고 당텔 드 몽미라이 포도원을 거닐거나, 자전거를 타고 보르도의 그랑 크뤼 클라세 포도원을 가로지르거나, 발 드 루아르 포도밭에서 피크닉을 즐겨보면 어떨까? 자연과 가장 가까운 방식으로 프랑스 포도원을 여행하는 4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프로방스 포도원 승마 투어

방투 산(Ventoux)의 이웃인 당텔 드 몽미라이 산맥(massif des Dentelles de Montmirail)은 탁 트인 자연 지대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장소다. 말 위에 올라 당텔 드 몽미라이를 탐험하며 론 지방의 양조가들과 교류해 보자. 날카로운 산등성이 사이사이 바윗가에 자리 잡은 라 로크 알릭(La Roque Alric) 마을도 방문하고, 빽뺵하게 늘어선 포도나무를 갖춘 테루아를 거닐며 자연의 야생과 인간의 농업 활동이 함께 만들어 낸 비밀도 들여다보자. 프로방스 포도원에서는 지공다스(Gigondas), 바케라스(Vacqueyras), 봄 드 브니즈(Beaumes-de-Venise) 등의 품종이 자란다. 봄 드 브니즈는 당텔 드 몽미라이 남부 경사면에서 제조되는 유명한 천연 화이트 스위트 와인인 뮈스카 제조에 사용되는 바로 그 품종이다.

방투 프로방스 관광 정보 (외부 링크)

보르도 포도원 자전거 투어

이른 아침 자전거 타고 보르도 포도원을 가로질러보자.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일하는 양조업자들의 모습과, 수확한 포도송이 다발 옆에서 쟁기질하는 말들의 모습이 포도나무 사이로 보일 것이다. 도멘 뒤 샤토 스미스 오 라피트(domaine du Château Smith Haut Lafitte)에서는 포도 수확이 100% 수작업으로 이뤄지며, 일체의 화학 물질 사용을 금지한다. ‘그랑 크뤼 클라세 중 가장 신중한’ 그랑 크뤼 클라세라는 평가를 받는 이곳의 와인은 양조 과정부터가 예술이다. 포도원 옆 상스 숲(forêt des Sens)을 가로지르며 10헥타르 넓이 부지에 자리 잡은 오두막, 식물요법에 사용할 식물을 기르는 정원, 훌륭한 예술 작품 등을 감상하며 한 편의 아름다운 서사시 같은 포도원 풍경을 눈에 담아 보자.

샤토 스미스 오 라피트 Château Smith Haut Lafitte (외부 링크)

알자스 코토 드 셰르빌레 트레킹

알자스 셰르빌레 언덕에 자리 잡은 도멘 다실레(domaine d’Achillée)는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으로 포도를 재배한다. 친환경 농법을 따르는 디트리슈 가문은 짚과 목재로 만들어진 건축물 중 유럽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유기농 저장고를 방문객에게 소개한다. 유기농 치즈와 유기농 샤퀴테리를 비롯해 현지 셰프가 준비한 간단한 요리와 함께 와인 시음도 제공한다. 서양자두의 일종인 유기농 크베치와 리즐링을 조합해서 만드는 크베치 알로르(Quetsches alors)라는 이름의 유기농 리즐링 셰르빌레도 맛볼 수 있다. 알자스 와인만의 톡톡 튀는 스파클링의 매력을 느껴보자.

알자스 관광 정보 (외부 링크)
도멘 다실레 Domaine d'Achillée (외부 링크)

발 드 루아르 포도원에서의 피크닉

포도나무가 줄지어 늘어선 포도원을 가로지르면 과일나무가 만들어낸 그늘 가에 놓인 테이블 한 개가 보인다. 바로 방문객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미리암이 준비한 피크닉 테이블이다. 발 드 루아르(Val de Loire)의 샹세(Chançay) 포도원 한가운데에서 부브레(Vouvray) 와인, 시농(Chinon) 와인을 비롯해 맛 좋은 음식을 함께 즐겨 보자. 제공되는 메뉴로는 사프란을 곁들인 루아르산 생선 리옛트, 투르식 리옛트를 바른 투르식 키슈, 리용 드 투렌, 투르산 염소 치즈, 투르산 누가, 아몬드 케익, 과일잼과 살구 절임 등이 있다. 투르 지방의 맛 좋은 특산물만으로 이루어진 피크닉 메뉴를 맛보면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절로 느끼게 될 것이다.

발 드 루아르 관광 정보 (외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