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와인 애호가들을 위한 이벤트가 넘쳐난다. 부르고뉴에서 샹파뉴와 알자스를 거쳐 보르도까지, 모든 지역에서 프랑스 와인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열린다. 새로운 와인을 접하고, 와이너리의 풍경과 포도밭을 구경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소개한다.
부르고뉴, 끌리마의 달(Mois des climats en Bourgogne)
2025년 5월 2일 – 2025년 7월 3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부르고뉴의 끌리마(Climats du vignoble de Bourgogne)를 색다르게 경험해보고 싶다면?
전시, 포도밭 산책, 가이드 투어, 강연, 시음 행사까지 부르고뉴 와인과 지역의 역사를 깊이 탐험할 수 있는 40개 이상의 특별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행사 프로그램의 절반 이상을 지역 협회, 기업, 예술가들이 직접 기획하며, 부르고뉴의 유산과 와인 문화의 모든 면을 함께 기념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본(Beaune), 샤블리(Chablis), 마콩(Mâcon)에 새롭게 문을 연 시테 데 끌리마(Cité des Climats et Vins de Bourgogne)도 함께 방문해보자.

레 뮈지칼 당 레 비뉴 (Les Musicales dans les vignes)
2025년 5월 31일- 2025년 9월 27일 (날짜 추후 확정)
여름 내내 프로방스(Provence)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순간을 경험해보자. 아름다운 포도밭 한가운데서 음악과 와인이 어우러지는 축제가 열린다.
꼬망드리 드 페이라솔 (Commanderie de Peyrassol), 클로 미레유(Clos Mireille), 샤토 드 생 마르탱(Château de Saint-Martin) 등 프로방스의 대표적인 와이너리 35곳에서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별빛 아래 펼쳐지는 야외 콘서트에서 지역의 특색과 와인 문화를 담아낸 최고급 와인을 선보이는 전문가들과 함께 포도밭의 역사와 지역 유산을 깊이 탐험해보자.
- '레 뮈지칼 당 레 비뉴' 홈페이지
페스티비니(Festivini)
2025년 6월~9월 (날짜 추후 확정)
올여름, 발 드 루아르(Val de Loire)의 소뮈르(Saumur) 지역에서 품격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해보자. 마차 투어, 와인 생산자와의 만남, 포도밭 사이를 달리는 자전거 레이스와 산책, 콘서트, 루아르강 크루즈까지 이 지역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여기에 로컬 미식이 곁들여져 더욱 완벽한 여름 여행을 선사한다.
또한, 프랑스의 문화유산인 퐁트브로 수도원(Abbaye Royale de Fontevraud) 방문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에서는 소뮈르 와인 협회(Syndicat des vins de Saumur)가 운영하는 그래픽 디자인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페스티비니만의 독창적인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창조하고 있다. 축제, 와인, 문화가 어우러지는 소뮈르에서 잊지 못할 여름을 보내보자!
보르도 와인 축제 (Bordeaux Fête le Vin)
2025년 6월 19일 ~ 22일
와인 관광 애호가라면 놓칠 수 없는 보르도 와인 축제를 소개한다. 이 축제는 2년마다 열리며, 보르도 도심의 다양한 레스토랑과 와인 상인들이 참여한다. 가이드 투어, 유서 깊은 범선 투어, 와인 학교(École du Vin) 시음 등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이 여러분을 기다린다. 와인 재배자들을 직접 만나보고, 보르도의 명성을 드높인 지역 특산품 및 와인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뮤직 & 뱅 오 클로 부조(Musique & Vin au Clos Vouge)
2025년 6월 21일 ~ 29일
국제적인 아티스트들과 부르고뉴 와인 생산자들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이 특별한 축제는 청각과 미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각 콘서트마다 지역의 와인 하우스나 도메인이 주최하는 와인 시음회가 열린다. 이 콘서트들은 부르고뉴 와이너리를 대표하는 샤토 뒤 클로 부조(Château du Clos Vougeot), 샤토 드 뫼르소(Château de Meursault), 그랑 알 드 본(Grande Halle de Beaune) 등에서 개최된다.
레 에샤페 앙 루아르 (Les Echappées en Loire)
2025년 8월 30일~31일 (날짜 추후 확정)
여름의 끝자락, 발 드 루아르(Val de Loire)의 포도밭을 따라 색다른 미식 산책을 떠나보자. 가족, 친구, 혹은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이번 이벤트에서는 루아르 지역의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 18곳을 탐방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산책을 마친 후에는 축제 분위기가 가득한 마을 곳곳에서 지역 생산자들과 참가자들이 함께 어울리는 즐거운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포도밭에서 직접 맛보는 와인, 곳곳에 마련된 미식 체험 프로그램, 현장 판매 공간, 그리고 예상치 못한 깜짝 이벤트까지 마련되어 있어 축제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어 준다. 13개 트레킹 코스와 전체 프로그램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샹파뉴에서 하루 동안 포도 수확 체험하기 – ‘방당저르 당 주르(Vendangeurs d’un jour)
포도 수확철 (8월 말~9월 초)
샹파뉴(Champagne) 지역의 포도 수확철에는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포도밭에서 손으로 직접 포도를 수확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포도를 수확한다. 샴페인 제조의 첫 번째 과정인 이 특별한 순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그랑 랭스(Grand Reims) 관광청과 독립 와인 생산자 협회(Vignerons Indépendants)가 함께 기획한 ‘방당저르 당 주르(Vendangeur d'un Jour)’ 프로그램을 통해, 와이너리를 방문해 포도밭과 지역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직접 포도를 수확한 후 포도밭에서 샴페인 한 잔과 함께하는 휴식 시간을 보낸다. 압착기와 셀러를 둘러보며 샴페인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탐방할 수 있으며, 수확 인증서와 직접 딴 포도를 기념으로 받을 수 있다. 이름 그대로 하루 동안 샹파뉴의 전통을 온몸으로 경험하는 색다른 여정이다.
파시낭 위켄드(Fascinant Week-end)
2025년 10월 16일 ~ 19일 (날짜 추후 확정)
프랑스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와인 투어를 즐겨보자. 파시낭 위켄드는 포도원을 주제로 다양한 축제와 재미있는 이벤트를 제공한다. '비뇨블 에 데쿠베르트(Vineyards and Discoveries)' 라벨을 획득한 31개 지역을 만나보자. 2009년, 프랑스 관광청이 만든 이 라벨은 와인과 관광을 합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오스피스 드 본(Hospices de Beaune) 와인 경매
2025년 11월 15일 ~ 16일
최고의 명성을 누리고 있는 부르고뉴의 오스피스 드 본 경매가 돌아왔다. 특별한 와인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누려보자. 이곳에서 경매에 부쳐지는 와인은 15세기부터 기부를 통해 조성된 오스피스 드 본의 권위 있는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것들이다. 오늘날 약 60헥타르에 달하는 이 부지는, 주로 프리미어 크뤼와 그랑 크뤼로 구성되어 있다. 고급 와인 애호가이든, 와인 업계 종사자이든 누구라도 이곳에 경매에 참여할 수 있으니, 50 종의 뛰어난 와인 중 한 병을 구매해보자.
보주(Beaujeu)의 사르멘텔(Sarmentelles)
2025년 11월 19일 ~ 23일
보졸레 누보 축제로 떠나보자. 리옹 북쪽의 보주(Beaujeu) 마을에서 3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5일 동안 분주하게 움직이며 다양한 와인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 시음회, 박람회, 콘서트, 시장, 디너 댄스, 가이드 투어, 어린이를 위한 공연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아비 드 뤼미에르(Habit de Lumière)
2025년 12월 12일 ~ 14일
에페르네(Épernay)에서 3일 동안 열리는 이 연말 축제에서 샹파뉴 지역의 라이프 스타일에 흠뻑 빠져보자. 샴페인 바, 불꽃놀이, 미슐랭 스타 셰프들이 진행하는 시음 행사, 에비뉴 드 샹파뉴(Avenue de Champagne)의 샴페인 하우스 투어 및 지역 생산자 방문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400 여대의 자동차가 도시의 거리에 생기를 불어넣는 빈티지 자동차 퍼레이드도 놓칠 수 없다.
페르세 뒤 뱅 존(La Percé du Vin Jaune)

By Clemence Mala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