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성화봉송 릴레이 : 프랑스 전역에서 펼쳐지는 스포츠·문화의 서사시

2024년 5월 8일부터 7월 26일까지, 파리 수도권부터 프랑스 해외 영토까지 국토 전역에서 펼쳐지는 경이로운 스포츠·문화의 서사시 성화 봉송 행사가 진행된다. 프랑스의 문화유산을 비롯해 프랑스만의 다양한 경치, 기량, 재주, 혁신이 성화 봉송의 여정을 빛낼 예정이다. 물론 스포츠도 포함이다! 60개 이상의 지역에서 진행되는 성화 봉송은 올림픽 개막 전에 사람들을 모으고, 또 올림픽 정신의 가치를 기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놓쳐서는 안 될 이 아름다운 성화 봉송 행사에 대해 알아보자!

성화 봉송 릴레이는 2024년 5월 8일 마르세유 항구에서 시작된다.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점화된 성화는 벨렘호를 타고 긴 항해를 거쳐 마르세유에 도착하며 처음으로 프랑스 땅을 밟을 것이다. 마르세유는 과거 그리스인들이 세운 도시인 '마살리아'가 기원이 된 도시이다. 고대 올림픽으로부터 기원된 민중의 평화와 형제애의 상징인 이 성화대의 횃불은 이에르(Hyères)의 아름다운 알마나르 해변과 소금길(솔트 로드-la route du sel) 를 지나 툴롱(Toulon)을 향해 나아간다.

그 후, 횃불은 시스트롱(Sisteron)의 명소인 시타델(Citadelle)과 생트크루아호수(lac de Sainte-Croix), 그리고 베르동 협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베르동(Verdon) 지역 자연공원을 거쳐 마노스크(Manosque)로 향한다.

프로방스(Provence)에서 코르시카섬(la Corse)을 지나 옥시타니(Occitanie)까지

횃불은 아를(Arles)을 경유해 인상적인 암석 스파이크 에귀 드 바벨라(Aiguilles de Bavella)를 거친 후 다시 지중해를 건너 코르시카섬으로 향한다. 횃불은 다시 대륙으로 돌아와 건축의 금자탑인 미요 대교(Viaduc de Millau)를 들렀다 피레네산맥의 카니구산(Mont Canigou) 등반을 시작한다. 중세 도시 카르카손(Carcassonne)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툴루즈(Toulouse)를 통과한 후, 다시 등산화를 고쳐 신고 가바르니폭포(Cirque de Gavarnie)와 픽 뒤 미디 드 비고르(Pic du Midi de Bigorre)가 있는 곳을 향해 피레네산맥을 다시 등반한다. 그 후에는 바스크(Basque) 지방에 있는 비아리츠 해변(Plages de Biarritz)에서 또 한 번의 휴식을 즐긴다. 5월 22일, 성화 봉송 주자들은 도르도뉴 계곡(Vallée de la Dordogne)에 위치한 라스코 동굴(la Grotte de Lascaux)을 탐험하고 생떼밀리옹(Saint-Emilion) 포도밭이 있는 와인의 도시 보르도로 이동한다.

성, 포도밭, 해변, 그리고 기념물

코냑(Cognac)에 들른 후, 횃불은 앙제(Angers)로 가 페이드라루아르(Pays de la Loire) 지방의 몽소로성(le château de Montsoreau)과 꼬또 뒤 레이옹(Coteaux-du-Layon) 포도밭을 통과한다. 다음 목적지는 항구도시 옹플뢰르(Honfleur)와 노르망디 상륙 작전이 펼쳐졌던 해변들이 있는 노르망디(Normandie)로, 그 이후에는 신성함의 대명사 몽생미셸(Le Mont-Saint-Michel)을 방문한다.

횃불은 동화와 전설이 가득한 브로셀리앙드(Brocéliande) 숲이 있는 브르타뉴(Bretagne) 지역에서 6월을 맞이할 것이다. 횃불이 프랑스의 해외 영토들을 순회하기 위해 항만도시 브레스트(Brest)에 위치한 명소 라 토르슈(la Torche)로 넘어가 배에 오르기 전에, 6월 5일 대서양 연안의 라 볼(la Baule)에 방문해 볼 것.

바다 너머의 첫 번째 목적지는 바로 프랑스령 기아나(Guyane)의 수도 카옌(Cayenne)과 기아나 우주 센터(Centre spatial de Kourou)이다. 그 후엔 레위니옹(La Réunion)으로 향해 화산 고원 플렌느 데 사블르(Plaine des sables), 화산 도시, 그리고 랑주뱅(Langevin)을 방문한다. 타히티(Tahiti)에서는 서퍼들의 사랑을 받는 테아후푸(Teahupo’o)파도를 감상한다. 테아후푸는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서핑 경기가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성화 봉송 릴레이는 과들루프(Guadeloupe)의 도시 푸앙트아피트르(Pointe-à-Pitre)에 위치한 메모리알 악트 기념관(Mémorial Acte)으로 이어진다. 프랑스 해외 영토들을 순회하는 성화 봉송 릴레이는 마르티니크(Martinique)의 플레(Pelée)산을 끝으로 다시 바다를 건너 코트다쥐르(Côte d’Azur) 지방으로 향한다.

지중해에서 알프스산맥까지

횃불은 6월 18일 니스(Nice), 앙티브(Antibes),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 de Cannes)에 등장한다. 그 후에는 아비뇽(Avignon), 오랑주(Orange) 고대 극장, 그리고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방투(Ventoux) 산으로 향한다. 6월 21일, 성화대는 오베르뉴(Auvergne) 지방의 비쉬(Vichy)에 도착해 안시 호수(Lac d’Annecy)와 몽블랑 골짜기(Vallée du Mont-Blanc)를 따라 알프스산맥을 등반한다.

횃불이 6월 26일 알자스 지방의 스트라스부르(Strasbourg)에 도착하면, 완전히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메장탈 유리공예 문화 센터(Site Verrier de Meisenthal)와 베르됭(Verdun) 기념관을 거쳐간 후, 횃불은 샹파뉴(Champagne) 지방의 에페르네(Epernay)에 위치한 샹파뉴 거리를 활보하며 유명한 까브(와인보관창고-caves)들을 기념한다. 7월 2일, 성화 봉송 릴레이는 릴(Lille), 그리고 루브르-랑스(Louvre-Lens) 미술관을 거쳐 오 드 프랑스(Hauts-de-France)로 향한다.

7월 5일, 노르망디로 돌아온 횃불은 루앙 대성당을 방문한 후 발 드 루아르(Val de Loire)에 있는 샹보르(Chambord)성으로 향한다. 그 후, 오를레앙(Orléans)을 거쳐 부르고뉴(Bourgogne)로 간다! 그다음 코스로는 베즐레(Vézelay), 샤블리(Chablis) 포도밭, 디종(Dijon) 부조(Vougeot) 포도원이 예정되어 있다!

파리에서의 십여 일

국경일을 맞이하여 7월 14일, 15일 양일간 성화대 횃불은 파리에 처음으로 입성해 바스티유(Bastille) 광장, 시청(l’Hôtel vilde Ville), 그리고 프랑스 하원(l’Assemblée nationale)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 후 빌레 코트레(Villers-Cotterêts)에 위치한 프랑스어 시테 인터내셔널(Cité Internationale de la langue française)에 방문한 후, 샹티이(Chantilly)성, 퐁텐블로(Fontainebleau) 궁, 그리고 당연히 베르사유 궁전에도 찾아간다! 7월 25일, 횃불은 마지막 코스인 센생드니(Seine-Saint-Denis)에 도착한다. 이 지역의 우르크(l’Ourcq) 운하, 생드니의 파리 올림픽 수상 스포츠 센터, 그리고 여러 올림픽 축하 행사들이 개최될 라 쿠르뇌브(La Courneuve)의 조르주 발봉 공원(Parc Georges Valbon)을 방문해 보자!

성화 봉송 릴레이는 2024년 7월 26일 파리에서 막을 내린다. 횃불은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에서 성화로에 점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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