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가지 숫자로 설명하는 미요대교의 모든 것

옥시타니 지방 중심부를 단단히 지탱하는 거대한 미요대교는 클레르몽페랑과 베지에를 오가는 관광객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매년 새로운 볼거리도 가득 선사한다. 프랑스 건축의 정수를 보여주는 미요대교를 설명하는 7가지 숫자를 살펴보며 미요대교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2,460m

아베롱(Aveyron)주 타른강 계곡을 가로지르는 미요대교의 총 길이다. 미요대교는 2004년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개장했다. 2013년까지 미요대교는 세계에서 가장 긴 사장교(주탑에 케이블 여러 개를 직접 연결하는 다리)라는 기록을 유지했다.

13년간의 건설 준비 기간

미요대교는 13년에 걸친 기술적 연구와 예산 검토가 합쳐져 완성된 야심 찬 건설 프로젝트의 산물이다. 옥시타니 지방 특유의 지리적 제약과 기후 조건에 걸맞은 해결책을 찾는 일이 연구의 중심 내용 중 하나를 이루기도 했다. 실제로 타른강 계곡 지역에 부는 거센 바람은 풍속이 시속 약 200km까지 이르기도 한다.

3년 간의 공사 기간

건설 논의, 사전 조사, 자금 조달 등 여러 준비 과정을 거친 뒤 착공된 미요대교가 완성되는 데에는 약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건축 노하우를 갖춘 수많은 전문가와 600여 명의 인부가 공사에 참여해 고도의 기술을 자랑하는 미요대교를 완성했다. 이렇듯 수많은 연구와 노고 끝에 태어난 미요대교는 오늘날 프랑스 건축을 대표하는 산물이 되었다.

2,000m3

미요대교를 지탱하는 일곱 개 기둥 각각을 제작하는 데 사용된 콘크리트 양이다. 각 기둥의 면적은 200m2, 높이는 30m2에 이른다. 미요대교 건설에 투입된 콘크리트 총량은 206,000t에 이른다.

36,000t

미요대교는 중력의 힘을 거슬러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신비로운 자태를 자랑한다. 미요대교를 이루는 두 개의 주 소재, 강철과 콘크리트의 특성인 섬세함과 저항력이 어우러져 이러한 장관을 만들어낸다. 상판을 이루는 36,000t의 강철과 1,500t의 케이블도 미요대교만의 아름다움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교량 건설 기술을 총망라한 단 하나의 걸작

높은 구조물 시공 전용으로 개발된 ACS 거푸집, 고성능 콘크리트, 혁신적인 자재들이 한데 어우러져 지탱하는 미요대교는 거대한 규모뿐 아니라 건설 및 토목공사를 통틀어 최고급 기술 또한 자랑하는 건축물이다. 건축계의 걸작 미요대교는 영국인 건축가 노먼 포스터와 프랑스인 엔지니어 미셸 비를로죄, 두 거장의 손에서 완성되었다.

미요대교를 감상하는 1,001가지 방법

옥시타니의 명물 미요대교를 감상하는 방법은 옥시타니의 명소만큼이나 각양각색이다. 가장 먼저 추천하는 방법은 편도 2차선 고속도로를 질주하며 미요대교의 자태를 감상하는 것이다. 그 밖에도 다양한 각도에서 색다르게 미요대교를 바라볼 수 있는 여러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선박
• 카누
• 마차
• 트래킹
• 자전거 또는 특별 이벤트 개최 시 운행하는 오프로드 차량
• 공중에서 미요대교와 옥시타니아 지방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오토자이로, 소형 글라이더 또는 패러글라이딩
• 연중무휴 상설전으로 개최되는 <미요대교 엑스포 Viaduc Expo> 관람
• 미요대교를 가장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며 다리에 담긴 모든 상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가이드 동반 프로그램 ‘탐험가들의 길 Sentier des explorateurs’

파리와 지중해를 잇는 프랑스 고속도로 A75의 가교 구실을 하는 미요대교를 찾는 관광객 수는 매년 약 20만 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