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투르 드 프랑스의 감동을 따라, 대자연 속 프랑스 자전거 여행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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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

A.S.O./Pauline Ballet
© A.S.O./Pauline Ballet

소요 시간: 0 분게시일: 23 7월 2026업데이트: 20 7월 2026

더 멀리 바라보고, 더 높은 곳을 향하며, 대자연과 하나 되는 특별한 순간. 그리고 숨겨진 아름다운 명소를 발견하는 기쁨. 자전거 여행의 진정한 매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 2026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 공식 코스에서 영감받아, 피레네(Pyrénées)에서 쥐라 산맥(Montagnes du Jura), 보주 산맥(Massif des Vosges), 알프스(Alpes)를 지나 파리까지 이어지는 프랑스의 가장 극적이고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가슴을 벅차게 하는 풍경을 만끽하고, 다리 근육이 팽창하는 것을 느끼며 라이더의 도전 정신을 일깨우는 짜릿한 여정이 오는 7월 4일부터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투르 드 프랑스 남성 레이스의 주요 구간

피레네, 자전거 여행의 정수를 느끼다

완만한 산기슭에서 장엄한 빙하 권곡에 이르기까지, 피레네(Pyrénées)는 자연에 깊이 몰입하는 강렬한 감동을 선사한다. 울창한 숲과 사방이 트인 계곡, 높이 솟은 산봉우리 사이로 라이딩 로드가 굽이굽이 이어진다. 숙련된 사이클리스트의 한계를 시험하는 업힐 코스부터, 보다 여유로운 속도로 지역의 정취를 감상할 수 있는 완만한 계곡 코스까지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어 가족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2026년 투르 드 프랑스에서 맨 먼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곳은 프랑스의 대표 산악 리조트인 레 장글(Les Angles)이다. 안내 표지판이 잘 정비된 트레일과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카탈루냐 피레네(Pyrénées catalanes)의 독보적인 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투르 드 프랑스 기간에는 선수들이 이 리조트까지 도달한다. 2026년 7월 6일에는 투르 드 프랑스 3구간의 펠로톤이 이 가파른 경사를 질주한다. 이 시기 레 장글은 감미로운 음악과 악단 공연, 지역 특산품, 자전거 관련 액티비티가 한데 어우러지는 열정적인 대중 축제의 장으로 화려하게 변신할 예정이다.

피레네 산자락의 유서 깊은 도시 포(Pau) 방향으로 향하면,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최적의 코스가 나타난다. 포와 루르드(Lourdes)를 잇는 벨로쉬드(Vélosud) 자전거길의 일부 구간을 따라 달리며 강변의 평화롭고 전원적인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약 10km에 이르는 이 완만한 코스는 여유로운 힐링 라이딩에 제격이다.

7월 9일, 6구간에서는 포에서 출발해 가바르니 계곡(Vallées de Gavarnie)까지 이어지는 선수들의 짜릿한 동선을 그대로 따라가 볼 수 있다. 체력과 열정을 갖춘 라이더들이라면 이 산악 지대의 전설적인 헤어핀 구간에 도전해 볼 만하다.

  • 투르말레 고개(col du Tourmalet): 생트마리드캉팡(Sainte-Marie-de-Campan)에서 시작되는 코스로, 장엄한 풍경 속을 질주하는 전설적인 업힐 코스다.
  • 가바르니-제드르(Gavarnie-Gèdre): 유네스코 세계유사능로 등재된 천혜의 원형 협곡을 거쳐, 거대한 절벽 아래로 끝없이 이어지는 웅장한 등반의 묘미를 선사한다.

Tolo / Adobe Stock
© Tolo / Adobe Stock

보르도, 포도밭 사이를 수놓은 낭만

세계적인 와인의 고장 보르도(Bordeaux)와 그 주변으로 접어들면 끝없이 뻗은 직선 도로와 와인 산지의 대파노라마 펼쳐지며 풍경은 단숨에 바뀐다. 메독(Médoc), 생테밀리옹(Saint-Émilion), 그라브(Graves) 등 이름만 들어도 감탄이 나오는 명품 포도밭 사이를 달리는 이 코스는 여유로운 슬로우 라이딩에 제격이다. 깔끔하게 정비된 보르도 강변 산책로는 이 로맨틱한 여정을 시작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출발점이다.

7월 10일, 7구간에서는 선수들이 새로운 시몬 베유 다리(pont Simone-Veil)를 건너 가론강(Garonne) 강변을 따라 초고속으로 질주하는 장관을 바로 눈앞에서 응원할 수 있다. 이후에는 당일 레이스의 결승 지점이자 프랑스에서 가장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캥콩스 광장(place des Quinconces) 앞에서, 마치 프로 선수가 된 듯 가상의 라스트 스프린트를 아드레날린 가득하게 즐겨보는 특별한 추억도 만들어 보자.

Mathieu Anglada
© Mathieu Anglada

오베르뉴, 화산 지대 라이딩

오베르뉴(Auvergne)가 자랑하는 거칠고 강렬한 땅, 캉탈(Cantal)로 향할 차례다. 프랑스 국경일인 7월 14일 전개되는 10구간은 심장을 뛰게 하는 폭발적인 코스다. 오리야크(Aurillac)에서 르 리오랑(Le Lioran) 리조트까지 이어지는 길에서는 쉴 틈 없이 나타나는 역동적인 오르막과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장대한 화산 지형이 번갈아 나타나며 라이더를 압도한다. 해발 1,336m에 달하는 악명 높은 그리풀 고개(col de la Griffoul)와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한 퓌 마리(Puy Mary), 일명 파 드 페롤(Pas de Peyrol)을 통과하는 코스다. 온몸의 세포와 다리 근육이 평생 기억할 짜릿한 성취감을 안겨주는 코스다.

격정적인 레이스 다음 날인 7월 15일, 투르 드 프랑스는 비쉬(Vichy)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아름다운 온천 도시 비쉬는 관광형 라이딩을 즐기기에 완벽한 곳이다. 19~20세기의 고풍스러운 빌라 사이를 따라 페달을 밟거나, 나폴레옹 3세 공원(parc Napoléon III)과 케네디 공원(parc Kennedy)의 푸르른 녹음 속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한가로운 피크닉을 즐겨보자.

PL.TH / Adobe 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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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라 산맥, 평야와 숲의 변주곡

돌(Dole)을 중심으로 펼쳐진 쥐라 산맥(Montagnes du Jura)은 라이더들의 천국이다. 유럽을 관통하는 유로벨로 6(EuroVelo 6)를 따라 달리거나, 돌과 몽수보드레(Mont-sous-Vaudrey)를 잇는 그레비 길(Voie Grévy)을 이용해 한적하고 평화로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숲과 강을 따라 이어지는 18km 길이의 코스는 안전하면서도 아늑하다.

7월 17일, 돌은 벨포르(Belfort)로 향하는 13구간의 출발지가 된다. 라이딩을 즐기며 운하, 노트르담 참사회 성당(collégiale Notre-Dame), 루이 파스퇴르 생가(maison natale de Louis Pasteur) 등 귀중한 문화유산을 꼼꼼히 둘러보는 문화 탐방의 기회까지 덤으로 주어진다.

매혹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쥐라 산맥은 투르 드 프랑스 여성 레이스에서도 주목받을 예정이다. 오는 8월 3일, 아름다운 소도시 폴리니(Poligny)에서 구간 결승이 펼쳐진다.

milosk50 / Adobe 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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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주 산맥, 아늑한 산의 품으로

르 마르크슈타인(Le Markstein)은 보주 산맥(Massif des Vosges)의 정취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다. 푸른 자연 속에서 일정한 경사도의 오르막이 기분 좋게 이어진다. 7월 18일 토요일, 뮐루즈(Mulhouse)에서 출발해 르 마르크슈타인으로 골인하는 14구간은 이번 보주 산맥 여정의 최대 하이라이트다. 이곳의 누적 상승고도는 무려 3,800m에 달한다. 펠로톤은 레이스 시작과 동시에 심장을 쥐어짜는 그랑 발롱(Grand Ballon)의 21.5km 대형 업힐 구간에 전력으로 도전한다.

구간 막바지 다다르면 펠로톤은 생타마랭(Saint-Amarin)을 지나, 평균 경사도 7.3%에 달하는 아그 고개(col du Haag)의 혹독하지만 아름다운 11.2km 오르막을 정복한 뒤, 마르크슈타인 펠레링(Markstein Fellering) 리조트의 결승선을 통과하게 된다.

NATURAL LANDSCAPES / Adobe 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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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구름 위 전설

다음으로 향할 곳은 바로 알프스(Alpes)다. 7월 21일, 투르 드 프랑스 남성 레이스는 에비앙레뱅(Évian-les-Bains)과 토농레뱅(Thonon-les-Bains) 사이에서 전 세계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개인 타임트라이얼 경기를 치른다. 에메랄드빛 레만호(Lac Léman) 기슭의 환상적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다. 가족 여행객들을 위해 비아로나(ViaRhôna)의 초입부처럼 평탄하고 매끄럽게 잘 닦인 자전거길도 조성되어 있다.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프로 선수들의 가공할 지구력을 직접 목격하고 싶다면 7월 25일 토요일, 20구간을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부르두아장(Bourg-d’Oisans)에서 출발해 알프 뒤에즈(Alpe d’Huez)의 상징적인 21개 헤어핀 커브를 감아 오르는 전설적인 등반이 시작된다. 누적 상승 고도 5,600m라는 압도적인 규모로 라이더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할 대서사시의 현장이다.

Relief Drone / Adobe Stock
© Relief Drone / Adobe Stock

남부 알프스, 빛으로 물든 장엄한 산

남부의 산들은 알프스의 웅장함에 지중해의 따사롭고 찬란한 햇빛이 더해져 한층 더 밝고 화사하다. 투르 드 프랑스는 7월 23일 목요일, 하늘과 맞닿은 오르시에르 메를레트(Orcières-Merlette) 리조트에서 짜릿한 고지 결승을 치른 후, 다음 날 가프(Gap)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 가프와 오르시에르를 연결하는 동선 속에서 선수들은 해발 1,248m의 바야르 고개(col Bayard)를 넘어선다.

라이더들이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이 지역 전문가들은 ‘샹소르의 장벽(barre du Champsaur)’이라 불리는 신비로운 자연 현상을 귀띔한다. 드라크 계곡(vallée du Drac)을 가득 메우고 바야르 고개 턱밑까지 은밀하게 파고드는 완고한 구름층 때문에, 가프 도심은 푸른 하늘 아래 빛나고 있어도 계곡은 한순간에 구름바다에 잠길 수 있으니 날씨 변화를 마주할 준비를 해야 한다. 남부 알프스를 달리는 도중, 가프에 위치한 오트잘프 공예 에코뮤지엄(Écomusée de l’artisanat des Hautes-Alpes)에 잠시 자전거를 세워보자. 수 세기를 이어온 알프스의 숨은 전통 기술과 조우할 수 있다. 나막신 장인, 대장장이, 수레 제작자의 기술이 마치 오랜 친구의 이야기처럼 친근하고 흥미진진하게 다가올 것이다.

IMAREVA / Adobe 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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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영광의 샹젤리제를 향한 질주

7월 26일 일요일, 21개 구간을 질주하는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투르 드 프랑스 남성 레이스는 파리의 품으로 화려하게 복귀한다. 마지막 구간은 근교 도시 투아리(Thoiry)에서 출발한다. 펠로톤은 2024 파리 올림픽 당시 전 세계의 뜨거운 환호와 열기로 가득했던 몽마르트 언덕과 르픽 거리(rue Lepic)를 역동적으로 회전 통과한 뒤, 샹젤리제 거리에서 개선문을 배경으로 장엄한 마지막 스프린트를 펼친다.

A.S.O./Bastien Sé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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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 드 프랑스 여성 레이스의 주요 구간

부르고뉴, 명품 와인 로드에서 즐기는 미식 모험

부르고뉴(Bourgogne)는 친구들과 라이딩 크루를 결성해 떠나기 좋은 자전거 여행지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오솔길과 아름다운 와인 산지 풍경을 배경으로, 풍요로운 미식 문화와 역사적 숨결을 동시에 발견하는 호사를 즐겨 보자. 8월 4일, 여성 투르 드 프랑스 4구간에서는 쥬브레 샹베르탱(Gevrey-Chambertin)과 디종(Dijon)을 연결하는 21km 길이의 개인 타임트라이얼이 펼쳐진다. 펠로톤은 브로숑(Brochon), 픽상(Fixin), 쿠셰(Couchey), 마르사네라코트(Marsannay-la-Côte)를 거쳐 전설적인 그랑 크뤼 루트(Route des Grands Crus)를 질주한다. 와인을 사랑하는 라이더들이 평생 꼭 한번 자신만의 속도로 은은하게 달려보고 싶어 하는 드림 코스다.

다음 날인 8월 5일, 선수들은 마콩(Mâcon)에서 출발해 보졸레(Beaujolais)의 구릉 지대를 지나 벨빌앙보졸레(Belleville-en-Beaujolais)로 향한다. 가족 여행객에게는 마콩 주변 손강(Saône) 강변을 추천한다. 완벽한 자전거 전용 도로인 블루 루트(Voie Bleue)에서 안전하고 평화로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코트 드 뉘(Côte de Nuits)와 코트 드 본(Côte de Beaune)의 포도밭에서 머무는 시간을 넉넉히 늘려보고, 부르고뉴 와인의 수도이자 아름다운 성곽 도시인 (Beaune)도 구석구석 탐방해 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

MARC MEINAU / Adobe Stock
© MARC MEINAU / Adobe Stock

프로방스, 방투산의 퀸 스테이지

8월 7일, 투르 드 프랑스 여성 레이스 7구간인 라 불트쉬르론(La Voulte-sur-Rhône)-몽 방투(Mont Ventoux) 구간은 자전거 역사에 남을 코스가 될 전망이다. 프로방스(Provence)에서 선수들은 베두앵(Bédoin)에서 시작되는 가장 가파르고 혹독한 루트를 선택해, 황량해서 더 경이로운 몽 방투의 혹독한 마지막 오르막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아마추어 라이더지만 이 코스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솔트(Sault)에서 출발하는 동쪽 코스가 훌륭한 대안이다. 업힐 길이는 더 길지만 접근성은 더 좋다. 단, 한여름철 더위와 정상 부근의 강한 돌풍에 주의해야 한다.

다음 날인 8월 8일 이어지는 8구간에서 선수들은 시스트롱(Sisteron)을 힘차게 출발해 니스로 향한다. 뒤랑스강(Durance) 위로 우뚝 솟은 웅장한 장엄한 성채가 지키는 ‘오트 프로방스의 진주’, 시스트롱을 천천히 자전거로 유람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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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다쥐르, 하늘과 바다 사이를 달리다

8월 9일 일요일, 2026 투르 드 프랑스 여성 레이스는 니스에서 폭발적인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코스는 에즈 고개(col d’Èze)를 무려 네 차례나 연속으로 감아 올라야 하는 99km 길이의 순환 레이스다. 선수들은 전설적인 해안 산책로인 프롬나드 데 장글레(Promenade des Anglais)에서 위대한 여정을 마무리한다. 여행자라면 에즈 고개를 딱 한 번만 굳게 마음먹고 기분 좋게 올라, 지중해의 장엄한 전망을 눈과 마음에 담아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라이딩을 마친 후에는 니스의 따스한 해변으로 뛰어들어 기분 좋은 해수욕을 즐기며, 자전거 여행의 여정을 마친 자신에게 달콤한 보상을 스스로에게 선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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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ancois Roux / Adobe Stock

By 마리 레몽 (Marie Raymond)

저널리스트

여행 및 문화 전문 기자. 사무실만 아니라면 어디에서라도 글을 쓸 수 있다고 살짝 고백하는 마리. 그녀에게 영감을 주는 것은 지금 시대의 정신과 삶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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