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력, 근력, 정신력, 8km 달리기와 8개의 근력 운동 구간으로 구성된 하이록스(Hyrox)는 몸의 한계를 시험하는 경기다. 특히 기온이 오르는 시기에는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하이록스 열풍에 합류해 다음 도전을 찾고 있다면, 스포츠 대회와 도시 여행을 함께 즐겨보는 건 어떨까. 파리, 리옹, 니스, 툴루즈, 보르도까지. 자신만의 도시를 선택하고 최고의 기록에 도전해보자. 한 가지는 분명하다. 이 다섯 도시는 모두 각기 다른 매력과 넘치는 에너지로 가득하다.
보르도: 그랑 크뤼와 함께하는 한계 돌파
Bordeaux, France

2026년 9월 30일~10월 4일
하이록스가 두 번째로 보르도를 찾는다. 5일 동안 이어지는 이번 대회는 자신과의 도전, 그리고 프랑스식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케틀벨을 들고 휘청거리고 싶지 않다면, 유명한 와인은 경기 후로 미뤄두는 편이 좋다. 대신 아르카숑 분지를 내려다보는 유럽 최고 높이의 모래언덕, 뒨 뒤 필라(Dune du Pilat, 115m)에 오르는 도전은 경기 전후 어느 때라도 추천할 만하다.
보르도에 왔다면 부르스 광장(Place de la Bourse) 앞의 유명한 물의 거울(Miroir d'eau)과 바생 아 플로(Bassins à Flot) 지구에 위치한 와인 박물관 시테 뒤 뱅(Cité du Vin), 그리고 빛의 수조(Bassins des Lumières)도놓칠 수없다.
하루를 마무리할 때는과거 군부대를 재생해 조성한 복합문화공간 다윈(Darwin)으로 향해보자. 레스토랑과 상점, 친환경프로젝트가 모여있는 이곳에는 유럽 최대규모의 유기농 비스트로로 알려진 마가장 제네랄(Magasin Général)도 자리하고 있다. 또는 가론 강을 바라보는 라 벨 세종(La Belle Saison) 테라스에 앉아 여유를 즐겨도 좋다. 물론 목에 완주 메달을 건 채로 말이다.
- 2026 보르도 하이록스: 자세한 정보 및 참가 신청

니스: 코트다쥐르의 태양, 바다 그리고 땀
Nice, France

2026년 10월 29일~11월 1일
코트다쥐르에서 특별한 스포츠 도전에 나설 준비를 해보자. 대형 스포츠 이벤트 개최 경험이 풍부한 니스는 매년 온화한 남부의 기후를 즐기려는 수많은 선수들을 불러모은다.
프렌치 리비에라의 햇살 아래에서는 가벼운 복장이 필수다. 높은 기온이 경기 강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다와 산을 배경으로 훈련하는 즐거움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
니스 구시가지(Vieux-Nice)에서는 니스 로컬 음식인 소카(socca)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유명한 영국인의 산책로, 프로므나드 데 장글레(Promenade des Anglais)를 따라 산책해보자. 내륙의 아름다운 마을들을 둘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더 큰 도전을 원한다면 일주일 더 머물러보자. 다음 주말에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러닝 이벤트 중 하나인 니스 마라톤이 열린다.
- 2026 니스 하이록스: 자세한 정보 및 참가 신청

툴루즈: 초음속으로 통과하는 결승선
Toulouse, France

2027년 3월 (일정 추후 확정)
항공우주 산업의 중심지이자, 붉은 벽돌 건물로 인해 '장밋빛 도시'라는 별명을 가진 툴루즈로 향해보자.
수천 명의 참가자들이 콩코드 거리(Avenue Concorde)에 위치한 전시장 MEETT에 모여 운동 과제를 수행하다 보면, 도시의 분홍빛 풍경만큼 얼굴도 금세 붉어질지 모른다.
경기 후에도 체력이 남아 있다면 바로 옆에 위치한 항공 박물관 아에로스코피아(Aeroscopia)를 방문해보자. 40대가 넘는 항공기가 전시되어 있으며, 가상현실 비행 시뮬레이터 체험도 가능하다.
스포츠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면 럭비 경기를 관람하는 것도 좋다. 툴루즈는 프랑스 럭비의 수도로 불린다. 경기를 돌아보며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가론 강변이나 카름(Carmes) 지구로 향해보자. 실내 시장과 화려한 건물 외관, 활기찬 골목, 그리고 다양한 맛집이 기다리고 있다. 툴루즈에서의 주말은 언제나 아쉽게 느껴질 만큼 짧다.

파리: 그랑 팔레에서 만나는 스포츠와 문화
Paris, France

2027년 4월 (일정 추후 확정)
하이록스 대회장으로 이보다 더 극적인 무대를 상상하기는 어렵다. 파리 대회의 진정한 주인공은 바로 그랑 팔레다. 웅장한 규모와 거대한 유리 천장, 인상적인 철골 구조물이 참가자들을 맞이한다.
2024년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전면 복원을 마친 이 건축물은 2025년 재개관했으며, 현재는 독특한 공간 속에서 버피, 슬레드 푸시, 월볼 등의 종목을 수행하는 특별한 경기 경험을 제공한다. 지난 대회는 매진을 기록했으므로 참가를 원한다면 미리 등록하는 것이 좋다.
경기 후에는 며칠 더 머물며 회복의 시간을 가져보자. 트렌디한 미식 공간과 파리 도심의 러닝 코스, 그리고 근육통을 달래줄 아름다운 공원들까지. 파리는 스포츠 성취를 축하하는 다양한 방법을 제공한다.
- 파리에서 열리는 다른 하이록스 경기
- 피트니스 파크 하이록스 파리 -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 2026년 12월 12일~20일
- 하이록스 영스타즈 파리 - 2026년 12월 19일~20일
리옹: 미식의 수도에서 즐기는 노력과 보상
Lyon, France

2027년 5월 (일정 추후 확정)
리옹은 2026년 처음으로 하이록스를 개최하며 스포츠 도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경기는 도심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유렉스포 리옹(Eurexpo Lyon)에서 열린다. 프랑스 최대 규모 전시장 중 하나다.
리옹은 지구력을 시험하기에 더없이 좋은 도시다. 푸르비에르 대성당까지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고, 리옹 구시가지(Vieux Lyon)의 비밀 통로 트라불(traboule)을 탐험하며, 론 강변을 따라 걷거나 달려보자.
경기 전후는 리옹의 명물인 부숑 리요네(bouchon lyonnais)를 빼놓을 수 없다. 지역 전통 요리를 선보이는 이 레스토랑들은 리옹이 왜 프랑스 미식의 수도로 불리는지를 보여준다. 와인은 어떨까? 물론 경기 후에 즐기는 편이 좋다. 몸도 분명 감사해할 것이다.


By 이본 페르스테흐 (Yvonne Versteegh)
번역가이자 콘텐츠 제작자. 느긋한 걸음으로 프랑스를 여행하는 것을 좋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