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인근 생캉탱앙이블린(Saint-Quentin-en-Yvelines)에 위치한 르 골프 내셔널은 라이더컵, 파리 2024, 프랑스 오픈까지 총 세 개의 코스를 갖춘 곳으로, 프로 선수와 아마추어 모두에게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이곳의 페어웨이를 직접 걸어봐야 할 몇 가지 이유를 소개한다.
2024 파리 올림픽 개최지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르 골프 내셔널은 골프 경기를 주최하는 장소가 된다.
파리 2024 올림픽의 39개 경기장 중 하나로, 총 120명의 선수(여자 60명, 남자 60명)가 유럽에서 가장 권위 있는 코스 중 하나에서 10일 동안 최고 수준의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난코스
르 골프 내셔널은 유럽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코스로 잘 알려져 있다.
프랑스 골퍼 미카엘 로렌조-베라(Mickaël Lorenzo-Vera)는 어떤 아마추어도 프로 선수용 블랙 티(Black Tee)에서 파 100을 칠 수 없을 것(기본 파PAR 72)이라고 말했다. 이 기록에 스스로 도전해 볼 용기가 있는가?
라이덥 컵 개최지
2018년부터 르 골프 내셔널은 라이더 컵을 개최한 유럽의 소수 명문 골프장 대열에 합류했다. 라이더 컵은 FIFA 월드컵과 올림픽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이 시청되는 스포츠 이벤트다. 즉, 지금 당신이 플레이하는 18홀은 스포츠 역사 속에 새겨진 곳이다.
오픈 드 프랑스 개최지
르 골프 내셔널은 1991년부터 유럽프로골프 투어의 경기가 열리는 곳이다(1999년과 2001년 제외). 2개의 18홀 코스 중 하나인 알바트로스에서 그린을 기록한 레티프 구센(Retief Goosen), 콜린 몽고메리(Colin Montgomerie),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José Maria Olazabal), 마르틴 카이머(Martin Kaymer)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알바트로스 코스에서 플레이한 바 있다. 퍼팅 실력을 시험해볼 또 하나의 이유가 된다.
라운딩에 완벽한 잔디 상태
르 골프 내셔널의 그린키퍼 뤼카 피에르(Lucas Pierré)와 그의 전문 팀은 알바트로스를 유럽 최고의 코스 중 하나로 유지하고 있다. 라이더 컵과 파리 2024 올림픽을 대비해 더욱 정교하게 손질되었으며, 바다가 없는 링크스 스타일의 코스로 페어웨이와 그린 상태는 완벽에 가깝다. 골프와 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독보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모두를 위한 코스
르 골프 내셔널에는 일반 수준의 골퍼들을 위한 애글(Aigle) 코스 또한 마련되어 있다. 알바트로스 코스에서 수십 개의 공을 잃어버리고 연속으로 더블 보기를 반복하고 싶지 않은 중급자에게 알맞은 코스다.
베르사유 궁전과 맞닿은 골프장
파리 근교의 르 골프 내셔널은 베르사유 궁전에서 단 몇 분 거리에 위치한다. 유명한 루이 14세의 정원에서 산책을 즐기며 바로크 음악에 따라 춤추는 분수를 감상해보자. 베르사유 궁전의 잔디는 완벽하게 유지되고 있으나, 샌드웨지는 놓고 와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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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anck Crud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