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를 녹여줄 파리 라클렛 맛집 TOP 3

프랑스인들이 겨울에 즐겨 먹는 음식으로 라클렛(Raclette)이 있다. 라클렛은 눈이 많이 오고 영하 10도 이하로 추운 알프스 지역이나 바스크 지역 사람들이 즐겨 먹는 로컬 음식이다. 저장성이 좋은 음식들을 주재료로 하는데, 먼저 삶은 감자 위에 치즈를 녹이고 야채와 샤퀴테리를 곁들여 여럿이 함께 즐길 수 있어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알프스나 바스크 지역에 갈 수 없을 때, 파리에서 즐길 수 있는 라클렛 전문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쌀쌀한 날씨에 더욱 인기 있는 프랑스 산간 지역 음식과 함께 멋진 추억을 만들어보자.

셰 모니 Chez Monix Au Splash

센 강 유역에 오픈한 수상 레스토랑으로 겨울에는 알프스 샤모니 스키장의 별장과 곤돌라, 케이블카를 고스란히 가져다 놓은 특별한 인테리어로 인기 있는 곳이다. 따뜻한 벽난로에서 나오는 온기를 함께 나누며 즐기는 라클렛.
샤를로트 감자와 사부아 지역의 우유로 만든 치즈, 코파, 세라노, 모타델과 같은 샤퀴테리를 함께 내놓는 라클렛도 으뜸이지만 그뤼에르 치즈를 녹여 샐러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퐁듀(Fondue)를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또는 감자를 얇게 썰어 그 사이에 치즈와 양파, 햄을 넣어 오븐에 구워 내놓는 타르티플레트(Tartiflette)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다만 라클렛과 퐁듀는 2인 단위로 주문이 가능하다. 파리 외곽이지만 메트로 13호선으로 연결되니 샤모니에서 즐기는 겨울 풍경을 느끼고 싶은 이에게 적극 추천한다.

몽블루 Mont bleu

몽블루는 오페라에서 가까운 그랑 불르바르(Grands Boulevards) 거리에 있는 치즈 전문 가게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다. 운영자의 절친한 프랑스 치즈 명장(MOF)이 엄선한 100여 종의 치즈는 농장에서 직접 생산된 것들이어서 믿음이 더욱 가는 장소. 라클렛 메뉴는 모르비에, 트러플, 명이 등을 넣은 5종의 치즈와 감자가 함께 제공되며 신선한 제철 야채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이곳의 최대 장점은 원하는 양만큼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오사바 Osaba

바스크 지역은 프랑스령의 북부 바스크 지방과 스페인령의 남부 바스크 지방에 겹쳐져 있는 일곱 지역을 말한다. 장사 천재 백사장에 등장하는 산 세바스티안도 바스크 지역에 속한다. 파리 6구에 위치한 오사바는 특별히 프랑스령 바스크 지역 독립 생산자에게서 제공받은 100% 지역 농산물을 사용하는 라클렛 전문점으로 유명하다. 남부 프랑스로 여행을 떠나는 느낌을 주는 이곳에 가면 먼저 바스크 와인인 이룰레기(Irouléguy) 한 잔과 타파스로 시작하는 것이 기본! 맛있는 감자, 바욘 지역의 고품질의 햄을 사용한 샤퀴테리 플래터, 그리고 좋은 품질의 치즈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곳의 라클렛은 특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