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옹 현대미술관 (Musée d'art contemporain de Lyon)

1995년 개관한 이래, 론 강변의 리옹 현대미술관은 프랑스의 주요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리옹에서 1991년 첫 개막식을 치르고 2년마다 찾아오는 리옹 비엔날레는 이곳 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된다. 리옹 현대미술관에서는 언제나 감탄을 자아내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단기 전시기획 시스템

리옹 현대미술관에서는 매년 약 9차례의 전시가 열리는데, 모두 단기 전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리옹 현대미술관은 각 전시의 성격에 맞추어 매번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탈바꿈한다는 방침에 따라 운영된다.

세계적인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리옹 현대미술관은 언뜻 평범해 보인다. 하지만 흰색 외관에는 193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옛 리옹 궁전 건물의 일부가 숨겨져 있다.

미술관 안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3층, 총 2,800m2에 달하는 공간에 걸쳐 예술가만의 상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광활한 실내가 온통 아티스트의 작품과 전시를 위한 캔버스 역할을 하는 것이다.

유명, 신진 아티스트

리옹 현대미술관에서는 전시 현장에서 완성된 작품이 전시되는데, 이곳만의 독특한 철학을 보여주는 방침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전시가 기획될 때마다 새로운 공간이 주어지고, 작가들은 그 공간을 온전히 작품을 구상하고 전시 계획을 세우는 데 쓰는 것이다.

보통 전시에서 조명하는 것은 동시대 작가지만, 앤디 워홀(2005년)이나 키스 해링(2009년)처럼 저명한 아티스트 회고전이 열리기도 한다.

리모델링 철칙

리옹 현대미술관에서는 매번 전시가 개최될 때마다 해당 컨셉에 따라 인테리어가 달라진다.

따라서 리모델링 작업이 한창일 때 미술관으로 나서는 일이 없도록 전시 일정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한편 관람객이 몰린다고 해서 미술관으로의 나들이를 미룰 필요는 없다. 많은 작품이 미술관 외부에 전시 중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꼭대기에는 후앙용핑 작(作)의 금박을 입힌 탑이 설치되어 있고, 건물 우측으로는 중국 작가 왕두가 스테인레스 스틸로 만든 구겨진 신문 조각이 버티고 있다.

또한 미술관 외벽에는 오스트리아 작가 어윈 부름의 트럭이 휘어진 모습으로 벽을 타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주소

Musée d'art contemporain de Lyon
Cité Internationale
81 quai Charles de Gaulle
69006 Lyon

Lyon 

81 Quai Charles de Gaulle, 69006 Ly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