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가 느낀 그대로, 루앙 대성당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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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망디

루앙 대성당 Cathédrale de Lumière
© - 루앙 대성당 Cathédrale de Lumière

Reading time: 0 minPublished on 15 7월 2020

하루에도 여러 차례 변화무쌍한 날씨를 보여주는 노르망디는 '빛'의 움직임을 관찰하기 가장 적절한 지역 중 하나다. 클로드 모네가 루앙 대성당 파사드에 비친 빛의 변화를 30여 점의 화폭에 담은 이유도 그러했으리. 모네가 느낀 그대로, 루앙 대성당의 아름다운 모습을 낱낱이 파헤쳐보자.

루앙 대성당 Cathédrale Notre-Dame de Rouen

모네가 루앙 대성당 연작을 남긴 작업실에서 바라본 루앙 대성당
© OFFGSTUDIO_Kimeunju - 모네가 루앙 대성당 연작을 남긴 작업실에서 바라본 루앙 대성당

12세기 건축을 시작한 루앙 대성당은 고딕 예술의 발전 모습을 축약적으로 보여주는 건물이다. 바이킹의 침략과 2차 세계대전의 피해 등 여러차례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끊임없이 변화에 적응하며 살아 숨쉬는 건축물로 오늘날까지 굳건히 서 있다. 151미터 높이의 첨탑으로 한동안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의 명성을 얻기도 했었다. 지금까지도 루앙 대성당은 프랑스에서 가장 높은 성당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노르망디 공작의 묘비와 잉글랜드 왕이자 노르망디 공작인 사자왕 리차드 1세의 심장이 성당 내에 안치돼있다.

빛의 흐름을 잡은 모네의 루앙 대성당 연작

1892년과 1893년, 클로드 모네는 시간대에 따라 달라지는 루앙 대성당 파사드의 인상을 30여 점의 화폭에 담아냈다. 모네는 총 3곳의 다른 시점에서 루앙 대성당을 바라보았다. 1892년 2월에 그린 최초의 작품들은 유일하게 야외에서 그린 작품으로, 알반 광장 Cours d'Albane에서 바라본 대성당을 담고 있다. 이후에는 두 곳의 작업실에서 작품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그는 당시 '루앙 재무청' 건물 2층에 작업실을 마련했는데, 오늘날에는 '루앙 관광안내사무소'가 그 자리에 들어서있다. 모네의 작품들은 같은 시점이더라도 빛의 변화에 따라 대상의 모습이 우리 망막에 얼마나 다르게 연출될 수 있는 지를 가장 잘 나타낸 인상주의의 보물과도 같다.

빛과 소리의 축제, <빛의 대성당 Cathédrale de Lumière>

밤이 찾아오면 루앙 대성당은 화려한 조명 속에 다시 태어난다. 7월 4일부터 9월 30일까지 매일 밤, 루앙 대성당 파사드를 캔버스로 하는 <빛의 대성당 Cathédrale de Lumière>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의 큰 두 줄기는 루앙을 상징하는 인물, 잔다르크 Jeanne d'Arc와 루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제, 인상주의 Impressionnisme다.

두 눈과 귀를 통해 현장에서 생생하게 공연을 즐길 수 없는 이들을 위해 루앙 관광안내사무소에서 준비한 루앙 대성당 라이브를 통해 랜선으로나마 축제에 동참해보자. 시차로 인해 생방송을 즐기지 못했다면 홈페이지가 제공하는 타임랩스 기능을 통해 루앙 대성당의 변화무쌍한 하루와 축제의 흔적을 감상해보자.

*빛의 대성당 Cathédrale de Lumière 공연 시작 시간

  • 7월 4일부터 7월 31일 : 23시 (한국시간 06시)
  • 8월 1일부터 8월 15일 : 22시30분 (한국시간 05시30분)
  • 8월 16일부터 8월 31일 : 22시 (한국시간 05시)
  • 9월 1일부터 9월 30일 : 21시30분 (한국시간 04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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