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파리 생제르맹 PSG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강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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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 시간: 0 분게시일: 29 5월 2026

파리 생제르맹(PSG)이 또 한 번 유럽 정상을 향해 달린다. PSG는 오는 5월 31일 새벽 1시(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아스날과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2년 연속 오른 것이다. 이강인(25)도 이 역사적인 무대에 함께 서 있다.

PSG는 어떻게 결승까지 왔나

지난 시즌, PSG는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이라는 오랜 꿈을 드디어 이뤘다. 결승에서 인테르밀란을 5-0으로 완파하며 구단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방식으로 정상에 올랐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역대 최다 득점차 우승이라는 기록도 함께였다.

이번 시즌에도 PSG의 길은 쉽지 않았다. 리그 페이즈에서 11위로 마친 뒤 플레이오프부터 살아남아야 했다. 그러나 막판에 기어가 바뀌었다. 첼시를 합계 8-2로 완파하고, 리버풀을 4-0으로 제압했으며, 바이에른 뮌헨과의 준결승에서는 합계 6-5라는 극적인 접전 끝에 결승 티켓을 따냈다.

PSG가 챔피언스리그 시대(1992년 이후) 우승컵을 연속으로 따낸다면, 2016~2018년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두 번째 팀이 된다.

이강인, 또 다른 도전 앞에 서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에도 PSG의 일원으로 결승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현지 매체들이 예상하는 PSG 결승 선발 명단 어디에도 그의 이름은 없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안정감과 수비 밸런스를 중시하는 경기 운영을 예고하면서, 이강인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시즌 결승에서도 이강인은 출전 없이 우승 메달을 받았다. 결승으로 가는 길, 특히 조별 라운드와 토너먼트 초반에는 분명한 공헌이 있었다. 하지만 가장 빛나는 무대에서 본인의 이름이 스코어보드에 오르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있었다. 올 시즌에는 결승 무대 재도전에 나선다.

월드컵도 기다린다

결승전이 끝나면 이강인에게는 또 다른 큰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본진은 이미 사전캠프지인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 떠난 가운데,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소화한 뒤 가장 늦게 합류해야 하는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이 계획한 평가전 일정과 맞물려 이강인 없이 치를 가능성이 높고, 두 번째 평가전 출전도 불투명하다.

챔피언스리그 결승과 월드컵 사전캠프 사이에서, 이강인은 시즌의 끝과 새로운 시작을 동시에 맞이하고 있다.

PSG는 이길 수 있을까

결승전 상대 아스날은 22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막 달성한 팀이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도 맞붙은 바 있다. 당시 PSG가 합계 3-1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고, 결국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PSG는 최근 경기력을 봤을 때 공격 깊이와 개선된 수비 조직력을 갖춘, 최근 몇 시즌 중 가장 완성도 높은 팀으로 평가받는다. 반면 아스날은 철저한 전술 조직과 수비 안정성으로 맞선다. PSG가 압도하면 아스날은 통제한다. 이번 결승은 두 팀의 대결이면서, 두 축구 철학의 충돌이기도 하다.

PSG가 이긴다면 유럽 축구 역사에 또 한 페이지를 쓰게 된다. 이강인이 직접 그 역사를 만들 수 있을지는, 5월 31일 새벽 부다페스트의 잔디 위에서 판가름 난다.

By Chung Ryu 류청

류청 기자는 프랑스어를 전공하고 스포츠 전문 미디어 히든 K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여행과 문화 등 축구장 밖에서 일어나는 일에도 관심이 많다. 책 <축구는 사람을 공부하게 만든다>, <유럽 축구 엠블럼 사전>, <월드컵 축구 엠블럼 사전>, <박태하와 연변축구 4년의 기적>의 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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