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음직스럽게 캐러멜빛으로 구워진 겉면과 은은하게 퍼지는 바닐라와 럼 향. 까눌레는 보르도를 대표하는 디저트다. 전통적인 까눌레부터 속을 채워 새롭게 재해석한 까눌레까지, 바이야르드랑에서 라 토크 퀴브레까지 프랑스 관광청이 까눌레를 사고 맛보기 좋은 보르도의 추천 매장을 소개한다
바이야르드랑 (Baillardran)
CANELÉS BAILLARDRAN, Bordeaux, France

필리프 바이야르드랑(Philippe Baillardran)이 1988년 설립한 메종 바이야르드랑은 술을 넣지 않고 바닐라의 풍미를 살린 ‘Canelé pur vanille’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전통 방식의 까눌레는 물론 누가틴 과자와 보르도 마카롱까지 선보이고 있다. 보르도 거리를 걷다 보면 강렬한 붉은색으로 꾸며진 바이야르드랑 매장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L'eau à la bouche
Bordeaux

라 토크 퀴브레 (La Toque Cuivrée)
La Toque Cuivrée, Rue Sainte-Catherine, Bordeaux, France

바이야르드랑을 맛봤다면 라 토크 퀴브레도 꼭 들러보자. 30년 동안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까눌레를 만드는 데 정성을 쏟아온 곳이다. 이야기는 1980년대에 시작됐으며, 이후 보르도와 아르카숑, 툴루즈, 생장드뤼즈 등에 약 30개의 매장이 문을 열었다. 이보다 달콤한 일이 또 있을까?
파티스리 카소나드 (Pâtisserie Cassonade)
Cassonade Cannelés & Spécialités, Rue Saint-James, Bordeaux, France

보르도의 그로스 클로슈(Grosse Cloche) 아래 자리한 카소나드는 문을 연 지 몇 년 되지 않았지만 더 많이 알려질 만한 파티스리다. 까눌레를 전문으로 만드는 이곳에서는 바닐라와 럼 풍미의 까눌레는 물론 비건 까눌레도 맛볼 수 있다.
다음 날 아침까지 까눌레의 즐거움을 이어가고 싶다면 까눌레 스프레드도 눈여겨보자. 당일 굽지 않은 까눌레 반죽을 활용해 만들어 식품 폐기물을 줄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카소나드는 좋은 까눌레를 만들기 위해 유기농 또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식재료를 엄선한다. 이러한 철학은 온라인 주문용 포장에도 이어진다. 배송에 사용하는 금속 상자는 재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따뜻한 초콜릿이나 커피, 허브티와 함께 까눌레를 바로 맛보고 싶다면 아늑하게 마련된 카페 공간에서 잠시 쉬어가도 좋다.
파티스리 피에르 마티외 (Pâtisserie Pierre Mathieu)
Pierre MATHIEU Pâtissier Bordelais, Place Pey Berland, Bordeaux, France
생탕드레 대성당(Cathédrale Saint-André)과 시청에서 불과 몇 걸음 떨어진 파티스리 피에르 마티외는 보르도의 전통을 충실히 담아낸 까눌레를 선보인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녹아들며, 바닐라 향에 럼의 풍미가 은은하게 더해진다.
보르도 까눌레 협회(Confrérie du Canelé de Bordeaux)의 회원이기도 한 피에르 마티외(Pierre Mathieu)는 과거 만다린 오리엔탈 파리의 수석 파티시에로 일했다. 이후 자신이 사랑하는 도시 보르도로 돌아와 자리를 잡았고, 덕분에 여행자들도 그의 까눌레를 맛볼 수 있게 됐다.
라틀리에 미슐린 에 폴레트 (L’Atelier Micheline & Paulette)
L’atelier de Micheline et Paulette - Cours et gâteaux sur commande, Rue de la Rousselle, Bordeaux, France
조금 색다른 까눌레를 맛보고 싶다면 라틀리에 미슐린 에 폴레트(L’Atelier Micheline & Paulette)로 향해보자. 샤르트롱(Chartrons) 지구에 자리한 이 파티스리에서는 셰프 발랑탱 브로(Valentin Brault)가 익숙한 디저트에 풍성한 맛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새롭게 선보인다.
그는 르 뫼리스에서 세드리크 그롤레(Cédric Grolet)와 함께 경력을 쌓은 뒤 보르도에 정착했다. 대표 메뉴인 초콜릿 프랄리네 까눌레는 부드러운 식감과 진한 풍미가 조화를 이룬다. 보르도 산책을 더욱 달콤하게 완성해줄 색다른 미식 경험이다.

By Sandy Pérolle
Epicurienne et spécialiste du lifesty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