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트 출신 디자이너가 알려주는 낭트 여행 스폿 TOP 5

 Thomas Aulagner
© Thomas Aulagner

소요 시간: 0 분게시일: 27 3월 2023

신선하면서도 기발한 스타일을 자랑하는 마틸드 카바나는 낭트가 낳은 디자이너 겸 일러스트레이터다. 그런 그가 수년간 파리에서의 활동을 잠시 접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마틸드 카바나가 낭트에서 즐겨 찾는 유기농 친환경 맛집, 수공예품 판매점, 식물원을 우리에게 살짝 공개한다. 그와 함께 낭트로 떠나 현지의 감각적이고 다채로운 매력을 생생히 느껴 보자.

메종 아를로 쳉 Maison Arlot Cheng, 유기농 베이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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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시작하기에 좋은 공간으로 마틸드 카바나는 메종 아를로 쳉을 추천한다. 유기농 천연발효 빵 반죽으로 만든 자연주의 파티스리에 특선 차나 커피를 곁들이면 그날은 행복한 하루가 되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낭트의 명소 기계의 섬(Les Machines de l’île)에 자리 잡은 크리에이티브한 맛집 메종 아를로 쳉에서는 베이커리뿐만 아니라 지역 특산물로 조리한 건강식 브런치와 런치도 즐길 수 있다.

메종 아를로 쳉 (Maison Arlot Cheng)

앙드레 자르뎅 Andrée Jardin, 브러시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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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트의 브러시 제조 장인이 운영하는 앙드레 자르뎅은 1947년부터 전해지는 브러시 제작 노하우를 전승해오고 있다. 집 관리용 브러시나 친환경 컨템포러리 수제 브러시가 필요하다면 이곳에 가 보자. 낭트 중심부에 자리 잡은 매장은 너도밤나무로 만든 마사지 브러시, 헤어 브러시, 페이셜 브러시, 채소 브러시, 빵 부스러기 청소용 브러시 등 실용성과 디자인을 고루 갖춘 다양한 브러시 제품을 선보인다.

앙드레 자르뎅 (Andrée Jardin)

라 프레즈레 La Fraiseraie, 비타민을 보충해주는 달콤한 딸기 간식 판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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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밝은 햇살을 받고 자란 딸기와 산딸기는 보고만 있어도 어린 시절 좋아하던 달콤한 내음을 떠올리게 만든다. 붉은 과일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라 프레즈레를 추천한다. 라 프레즈레는 1970년부터 페이 드 라 루아르 지방의 딸기와 산딸기로 각종 식재료를 생산하는 곳이다. 마틸드 카바나는 브르타뉴 공작성을 둘러본 뒤 안뜰 라 프레즈레 티하우스에서 쉬어가는 순간을 사랑한다. 계절별로 수제 소르베, 달콤한 크레이프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낭트, 포르닉, 누아르무티에, 게랑드 등 여러 지방에 있는 16개 라 프레즈리 지점에서는 잼, 시럽, 과일 파스타, 크리스마스 디저트 등 비타민이 가득한 각종 식료품을 구입할 수 있다.

라 프레즈레 (La Fraiseraie)

낭트 식물원 Jardin des Plantes de Nan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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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헥타르 규모의 낭트 식물원은 도심 가까이 자리한 녹색 오아시스다. 동백꽃 5만여 송이와 희귀종을 포함한 자연 식물 1만여 종이 이곳에 서식하고 있다.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염소들도 식물들과 함께 산다. 낭트 식물원은 예술 여행지로도 제격이다. 매년 여름 낭트에서 열리는 축제인 낭트로의 여행(Voyage à Nantes)에 참여하는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이곳에 영구 전시되어있기 때문이다. 자연과 숨바꼭질을 하는 듯한 장 줄리앙(Jean Jullien)의 작품을 감상하며 낭트 식물원에서 힐링의 시간을 누려보자.

낭트 식물원 (Jardin des Plantes de Nantes)

생 Sain, 로커보어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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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틸드 카바나의 낭트 여행은 테이블에서 시작해 테이블에서 끝난다. 하지만 아무 테이블에서나 여행을 마무리하는 법은 절대 없다. 하루를 멋지게 마무리하고자 마틸드 카바나가 엄선하는 공간은 낭트 미술관(Musée d’arts de Nantes) 근처에 위치한 생(Sain) 레스토랑이다. 빈티지에 조예가 깊은 쇼핑 애호가이자 친환경주의자인 마틸드 카바나가 이곳을 사랑하는 이유는 뚜렷하다. 현지에서 재배되어 짧은 유통망을 거친 유기농 식재료만을 취급하기 때문이다. 카페 겸 레스토랑이자 식료품점이기도 한 생 레스토랑은 게랑드 현지 채소 재배자의 아들들이 함께 운영한다. 올바른 미식을 지향한다면 반드시 이곳에 가서 신선한 메뉴를 맛볼 것을 추천한다.

생 (Sain), 낭트의 친환경적인 레스토랑

마틸드 카바나 Mathilde Caba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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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패션 액세서리, 문구류, 아동복과 성인 의류, 우산, 가방, 도어매트 등 여러 제품을 디자인하는 마틸드 카바나는 일상용품에 즐거운 스타일을 더한 컬렉션으로 고객에게 웃음과 기쁨을 선사한다. 제품 곳곳에 드러나는 ‘뽀뽀’ 마크가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프랑스 서부의 프레시한 바람을 파리로 가져다주는 마틸드 카바나는 발자크(Balzac), 베자(Veja), 에이글(Aigle) 등 주요 브랜드를 비롯하여 르 봉 마르셰(Le Bon Marché), 시타디움(Citadium) 등 여러 쇼핑센터와도 협업하는 디자이너다. 창의성 넘치는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한 그는 유기농 면직물, 포스터, 재활용 종이로 만든 문구류 등 친환경 소재로 작업한다.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패션을 지향하는 예술가이다.

By Kévin Bonna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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