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프랑스 코트다쥐르에서 만나는 미술관 10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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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다쥐르문화 & 유산

MAMAC/ Ville de Nice / Julien Véran
© MAMAC/ Ville de Nice / Julien Véran

Reading time: 0 minPublished on 19 4월 2019

피카소, 보나르, 마티스, 샤갈, 르누아르의 영감의 원천이 되었던 코트 다쥐르(Côte d’Azur). 아름다운 풍경과 온화한 기후, 해변 리조트와 언덕 위 마을, 연안과 그 너머에 가득한 햇빛은 수많은 예술가를 사로잡아 왔다. 이를 반영하듯 코트다쥐르에는 하늘과 지중해의 푸르름을 품은 다양한 미술관과 문화예술 공간이 여행객을 기다린다.

국립 피카소 미술관 Musée national Picasso @ 발로리스 Vallauris

Musée national Picasso, Vallauris / succession Picasso, 2018
© Musée national Picasso, Vallauris / succession Picasso, 2018

프랑스 남부를 사랑했던 피카소는 약 30년 남짓한 시간 동안 앙티브(Antibes), 후안 레 팽(Juan-les-Pins), 발로리스, 칸(Cannes), 무쟁(Mougins)에 살며 많은 발자취를 남겼다. 발로리스의 성에 들어선 피카소 미술관의 로마네스크 예배당에는 대규모 벽화 ‘전쟁과 평화’와 ‘세계의 네 구석’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피카소가 마지막으로 남긴 대형 정치적 작품으로 지구를 아우르는 존엄한 기운이 감돈다.

발로리스 국립 피카소 미술관

국립 샤갈 미술관Musée Marc Chagall @ 니스 Nice

OTCN / H. lagarde
© OTCN / H. lagarde

이 미술관의 상설 컬렉션은 800점 이상의 회화, 과슈(아라비아고무를 섞은 불투명한 수채물감 또는 이 물감을 사용한 그림), 드로잉, 수채화, 파스텔화 등으로 이루어져 대중에 공개된 샤갈의 작품 중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900m2가 넘는 공간에는 ‘천지창조’를 연상케 하는 커다란 스테인드 글라스가 돋보이는 강당도 있다.

국립 샤갈 미술관

마그 재단 미술관Fondation Maeght @생 폴 드 방스Saint-Paul-de-Vence

Fondation Maeght
© Fondation Maeght

알베르토 자코메티, 후안 미로, 알렉산더 칼더, 마르크 샤갈의 작품을 선보이는 아름다운 미술관은 호세 루이스 세르트가 예술품 수집가 에메, 마게리트 마그 부부를 위해 지었다. 그 자체가 하나의 작품인 이 건물에서 다양한 근현대 미술 작품이 생동한다. 매미 울음소리를 배경으로 정원과 광장, 미로, 모자이크 벽화, 분수, 안뜰과 테라스로 이어지는 전시 공간은 시간마저 멈춘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그 재단

보나르 미술관 Musée Bonnard @르 카네 Le Cannet

Musée Bonnard
© Musée Bonnard

칸에서 가까운 르 카네는 1920년대에 피에르 보나르가 아내이자 뮤즈인 마르트와 함께 정착한 곳으로, 2011년 세계 최초의 보나르 미술관이 들어섰다. 전시된 회화 작품에는 보나르가 코트 다쥐르의 풍경과 아름다운 햇살에서 받았던 영감이 물씬 묻어난다.

보나르 미술관

국립 페르낭 레제 미술관Musée national Fernand Léger @ 비오Biot

MNFL. Photo: C.Weil, 2016
© MNFL. Photo: C.Weil, 2016

커다란 지중해식 정원에 대규모 컬러 모자이크가 외관을 장식하는 이 미술관은 공간 안팎을 아울러 20세기의 유명 화가 페르낭 레제의 작품을 선보인다. 1905년부터 1955년에 이르기까지 탄생한 450점 이상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국립 페르낭 레제 미술관

아일린 그레이 빌라Villa Eileen Gray @로크브륀느 카프 마르탱Roquebrune-Cap Martin

Manuel Bougot
© Manuel Bougot

로크브륀느 카프 마르탱에는 지중해로 뻗어 나간 곶과 그림 같은 마을, 덤불과 소나무 숲 사이로 아름다운 바다 풍경이 보이는 멋진 저택들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르 코르뷔지에의 오두막 ‘카바농’과 1927년에 지어진 아일린 그레이의 아방가르드한 근대 건축물 ‘빌라 E-1027’를 둘러볼 만하다. 아일린 그레이 빌라

현대 미술관MAMAC @ 니스 Nice

OTCN / A. Issock
© OTCN / A. Issock

수많은 근현대 미술 작품 외에도 도시를 내다보는 기막힌 대형 조망대가 돋보이는 곳. 이브 클라인의 ‘불의 벽’과 알렉산더 칼더와 니키 드 생 팔의 기념비적인 조각들이 눈에 들어오면 가던 길을 멈추고 한참 바라보게 될 것이다.

현대미술관 Mamac

로제르 예배당Chapelle du Rosaire @ 방스Vence

Succession H. Matisse. Image : Balloïde photo
© Succession H. Matisse. Image : Balloïde photo

일명 ‘마티스 예배당’이라 불리는 곳. 코트 다쥐르에 반했던 마티스가 남긴 발자취는 마티스 미술관이 있는 니스에 가장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의 예배당과 집 ‘꿈의 빌라’가 있던 방스도 그에 못지않다. 빌라의 아름다운 정원에서 보이는 방스의 언덕은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마티스의 로제르 예배당

르누아르 미술관Musée Renoir @카뉴 쉬르 메르Cagnes-sur-Mer

Ville de Cagnes-sur-Mer
© Ville de Cagnes-sur-Mer

르누아르는 정원에 백 년 이상 된 올리브 나무가 있는 카뉴 쉬르 메르의 집에서 말년을 보냈다. 오늘날 미술관으로 탈바꿈한 그의 저택은 앙티브 곶이 내다보이는 경치를 자랑하며, 인상주의의 대가가 남긴 회화의 세계를 오롯이 보존하고 있다.

카르미냑 재단 미술관Fondation Carmignac @포르크롤Porquerolles

Fondation Carmignac / Photo Camille Moirenc
© Fondation Carmignac / Photo Camille Moirenc

포르크롤 섬의 한 목가적인 농장에 숨겨진 이 미술관은 찾아가는 길부터 새로운 느낌이 가득하다. 배를 타고 섬에 도착해 관목 덤불과 포도밭, 올리브 농장을 건너면 신발을 벗은 채 보티첼리와 앤디 워홀을 함께 전시해 둔 에두아르 카르미냑만의 독특한 컬렉션을 감상할 수 있다. 동상이 있는 정원과 거울로 만든 미로 등이 비일상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카르미냑 재단 

더 자세히 알아보기:카르미냑 재단 : 포르크롤 섬 깊숙한 곳으로의 여행

By Pascale Filliâtre

여행 전문 기자, 프랑스 문화를 찾아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여행 전문 기자. filliatre.pascale@orange.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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