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떼새들이 서식하는 지협
랑글라드(Langlade) 섬(프티트 미클롱(Petite Miquelon)이라고도 불림)과 그랑드 미클롱(Grande Miquelon) 섬을 연결하는 12km의 좁은 대륙(지협)은 모래 언덕과 이탄지가 섞여 있는 독특한 풍경을 자랑한다. 이곳에서 초원멧새와 해변종다리 새가 모여 있는 모습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종달도요, 꺅도요와 물떼새 등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멸종 위기에 처한 아름다운 갈색털의 파이핑플러버도 1980년대 이후부터 이곳에서 관찰되고 있다.
코풀바다오리의 서식지인 그랑 콜롱비에(Grand Colombier) 섬
연안에서 단 몇 백 미터 떨어져 있는 그랑 콜롱비에 자연보호구역은 진정한 야생 조류 서식지이다. 잔잔한 식물들이 자라는 이 아담한 섬(1.2km 길이)에 생피에르미클롱 제도의 철새 중 상당 부분이 집중적으로 서식하고 있다. 이곳은 생피에르미클롱에서 코풀바다오리가 살고 있는 유일한 지역이자, 바다제비가 알을 낳은 유일한 프랑스령 영토 내 서식지이기도 하다. 바다오리와 큰부리 바다오리 역시 이 섬에 주로 출몰한다. 가끔씩 혹등고래나 돌고래가 바다에서 헤엄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랑 바라슈아의 오리 서식지
미클롱 섬 남부에 있는 그랑 바라슈아 라군(9km²)은 다양한 수중 식물 덕분에 검은색 오리 등 물갈퀴가 있는 오리 종류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 가을과 봄 사이에는 금색 눈을 가진 흰뺨오리와 녹색머리의 흰죽지오리 등의 아름다운 오리를 볼 수 있다. 5월 말부터 6월 초 사이에는 썰물 때에 푸른색 바닷물이 빠져 나가면 회색 바다표범이 느긋하게 쉬고 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맹금류를 볼 수 있는 캅 미클롱 Cap Miquelon
북서쪽 끝단에 있는 캅 미클롱은 생피에르미클롱 제도에서 가장 볼거리가 많은 명소다. 웅장한 절벽은 바다를 날아오르는 갈매기로 둘러싸여 있다. 독수리 둥지가 있는 곶(Cap du Nid à l'Aigle)이라 불리는 언덕에는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을 가진 맹금류가 주로 서식하고 있다. 조류학자들은 이곳에서 흰꼬리수리, 새매와 쇠황조롱이를 새로 관찰하여 등록하였다.
미클롱 연안에 서식하는 조류
생피에르미클롱 제도에서 가장 큰 섬(216km²)은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야생에 가까운 섬이며, 이곳에 단 하나의 마을이 존재한다. 이런 환경 덕분에 연안에는 다양한 종류의 새들이 서식하고 있다. 봄이 되면 서쪽 해안에 도착하는 수천 마리의 큰 오리 떼를 꼭 감상해 보자. 이 철새 오리는 귀한 솜털과 목 부분의 붉은 털로 알아볼 수 있다. 동쪽 해안의 미랑드(Mirande) 연못은 빳빳하게 뻗어 있는 검은색 머리털이 특징인 비오리가 즐겨 찾는 서식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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