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애도와 연대의 물결 이어져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지붕과 첨탑이 화마에 휩싸여 무너지는 모습을 보며 전 세계가 탄식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화재 사건을 보며 오랜 세월 동안 파리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온 노트르담 대성당을 보전하고 재건해야 한다는 연대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화염에 휩싸인 노트르담 대성당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이 미디어를 통해 전파된 후 세계 전역에서 연대와 위로의 메시지가 쇄도했다. 사람들은 성가를 부르고 기도를 하며 진심 어린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을 사랑하는 파리 시민들은 강한 연대의 모습을 보여줬다. 성당 지붕과 첨탑은 불길에 휩싸여 무너졌지만, 파리 시 소방대원들의 활약으로 주요 구조물은 지킬 수 있었다. 덕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 계획 검토에 곧바로 착수할 수 있게 되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발표에 따라 프랑스에서는 파리의 종교적, 문화적, 예술적 상징인 성당을 재건하기 위한 모금운동이 시작되었다. 프랑스 문화재 재단(la Fondation du Patrimoine)은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 모금을 위한 웹사이트 (외부 링크) 를 개설했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 사업, 전통 기술과 최첨단 기술 만나는 새로운 기회 될 수도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을 위한 후원의 손길이 쇄도하고 있다. 프랑스의 여러 대기업들이 기부하기로 약속한 금액은 5억유로(약 6421억원)에 달한다. 그 밖에도 프랑스 및 해외 기업 다수와 자국민 및 외국인들이 전하는 기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는 전통 건물 구축 노하우를 보유한 최고의 전문가들을 소집해 아름다운 성당의 모습을 재건하려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몇몇 전문가들은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 사업이 전통 복원 방식과 최첨단 혁신 기술을 결합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