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 카스티용에서 24시간 동안 즐기는 황홀한 휴식

르네상스 시대에 지어진 요새 두 채의 석재 돌담 뒤에는 비유 카스티용이 자리 잡고 있다. 프랑스 남부에 있는 이 호텔은 평화로운 안식처이자 상쾌한 휴식처다. 이 4성급 호텔은 역사적인 유적지인 로마 다리 인근에 위치한 중세풍 마을 카스티용 뒤 가르(Castillon-du-Gard)에 있다. 최근 리노베이션을 마친 이곳은 세련미와 화려함을 고루 갖춰 오감을 자극하는 곳으로 다시 태어났다. 넓은 안뜰을 갖춘 비유 카스티용에서 남프랑스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겨보자.

오전 9시: 신들의 거처와 같이 완벽한 객실에서 맞는 아침

비유 카스티용의 객실은 석회석, 원목 등의 원자재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석회유로 표현한 한 밝은 색조와 매끄러운 라인은 객실의 나긋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해가 떠오르는 아침, 부드럽게 햇빛을 가려주는 객실 침대의 이불에서 포근한 아침을 맞으며 여유를 만끽해 보자. 마을 골목길 탐방을 나서기 전이나, 이곳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가르교(Pont du Gard)를 보러 길을 나서기 전에 말이다. 호텔 수영장보다도 객실을 더 선호하는 이들이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아침이다.

오전 11시: 수영장에서 즐기는 일광욕

보석 상자처럼 붉은빛을 띄는 웅장한 돌담이 수영장을 이룬다. 수영장의 넓은 개방적 구조에서는 탁 트인 전망이 한눈에 들어온다. 선베드나 풀 가장자리 또는 물 위에 누워 가르의 포도원과 저 멀리 보이는 보클뤼즈에서 가장 높은 방투 산(mont Ventoux) 정상을 바라보며 한가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하절기 저녁에는 매주 2회 영화 프로젝션 이벤트가 열린다. 스크린으로 변신한 수영장 돌담 위로 전 세계 영화나 주목을 받는 참신한 작품들이 상영된다.

오후 1시: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즐기는 점심 식사

마을 위를 지나는 작은 다리를 건너면 레스토랑 라 타블 뒤 카스티용(La Table du Castillon)에 다다른다. 석루조와 구리 랜턴으로 장식된 이 레스토랑에 도착하면 메뉴를 살펴보기도 전에 오감의 만족이 차오른다. 브누아 다에(Benoit Dahai) 셰프는 프로방스의 풍미를 가득 품은 요리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접목한다. 프로방스식 양고기 퐁당(agneau fondant de Provence), 석쇠구이 돔(daurade grillée), 카마르그산 소고기(taureau camarguais) 등이 라 타블 뒤 카스티용의 대표 메뉴로 손꼽힌다. 아름다운 뷰가 있는 야외 테라스나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이 가미된 실내 테이블에서 맛있는 요리를 음미해 보자.

오후 3시: 안뜰에서 즐기는 산뜻한 휴식

안뜰 중심부에는 조각상처럼 아름다운 올리브 나무가 우아하게 가지를 뻗은 모습이 보인다. 나뭇가지 사이로 남프랑스의 따스한 햇빛이 은은하게 들어온다.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 앉으면 협죽도와 실편백의 은은한 향이 느껴진다. 지중해 주택의 안뜰은 사생활을 보호하고 생활에 상쾌함을 더해주는, 필수적이면서도 매력적인 공간이다. 쿠션, 북아프리카 베르베르족 양식의 쿠션 의자, 푹신한 소파에서 독서 삼매경에 빠지거나 낮잠을 즐겨보자. 매미 울음소리가 은은한 배경음악 역할을 할 것이다. 진정한 보헤미안 시크가 느껴지는 공간이다.

오후 6시: 스파에서 보내는 기분 좋은 오후

비유 카스티용 호텔의 스파는 이곳의 부드러운 분위기를 완성한다. 천연 소재로 꾸며져 편안함이 한껏 느껴지는 스파에서는 포도원과 덤불숲이 보인다. 이 스파에 어매니티를 공급하는 록시땅은 프로방스에 서식하는 다양한 식물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브랜드다. 오늘날 록시땅은 남프랑스 스타일이 가미된 각종 스킨케어와 향수 및 차를 선보인다. 스파에 마련된 3개의 캐빈 중 한 곳에서 아몬드 페이스트 스크럽을 받거나 벚꽃 마사지를 받으며 여유를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