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프랑스 음악 플레이리스트

프렌치 감성에 젖어든 채 향후 프랑스 여행을 계획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플레이리스트가 여기 있다. 브리지트 바르도 Brigitte Bardot에서 론 Rone 과 마실리아 사운드 시스템 Massilia Sound System 을 거쳐 로랑 가르니에 Laurent Garnier에 이르기까지, 프랑스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들으며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프렌치 뮤직의 매력에 빠져들어 보자.

오전 7시 30분, 해변가를 떠올리는 선율과 함께 시작하는 하루

브리지트 바르도는 코트다쥐르의 아름다운 여름날을 노래한다. 그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하루를 시작한다면 침대 밖으로 나오자마자 프랑스의 지중해 해변가로 순간 이동한 듯한 느낌에 빠져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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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 30분, 샹송을 들으며 즐기는 아침 식사

파리 피갈(Pigalle)의 한 테라스 카페에 앉아 있다고 상상해보자.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 샤를 트르네(Charles Trenet)의 노래를 들으며 블랙커피 한 잔에 크루아상을 곁들여 즐기고 있다는 상상. 울려 퍼지는 샹송의 선율을 느끼다 보면 샤를 트르네가 모자를 들어 올리며 당신에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플래시백처럼 머릿속을 스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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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독서에는 피아노 음악이 제격

프랑스와 피아노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프랑스의 피아노 음악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인상주의 작곡가 클로드 드뷔시(Claude Debussy)의 대표곡 중 하나인 ‘달빛 Clair de Lune’을 들으며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에 젖어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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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경쾌한 캐리비안 리듬

프랑스령 군도는 5대양에 걸쳐 뻗어 있다. ‘주크 Zouk’는 과들루프의 전통 춤사위에서 모티프를 얻어 탄생한 음악 장르다. 주크를 널리 유행시킨 주크 머신(Zouk Machine)의 노래를 들으며 프랑스령 앤틸리스 제도의 에너지를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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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2시, ‘캉캉’을 들으며 준비하는 점심 식사

프랑스인들이 요리를 대하는 태도는 매우 진중하다. 그 진중함을 더욱 극적으로 만들어주는 자크 오펜바흐(Jacques Offenbach)의 오페레타 <천국과 지옥 Orphée aux Enfers> 중 ‘캉캉 Cancan’을 들으며 프랑스인처럼 점심 식사를 준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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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절절한 블루스 타임

종종 향수에 젖어들 뿐 아니라 풍부한 감성이 넘치는 모습도 자주 보이는 프랑스인들은 예로부터 눈물을 자아내는 노래를 사랑했다. 샤를 아즈나부르(Charles Aznavour)의 ‘라 보엠 La Bohême’은 듣는 이의 눈물샘을 매번 자극하는 노래다. 감상에 젖어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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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낮잠을 떨쳐주는 프렌치 팝

점심 식사 이후는 짧은 낮잠을 즐기기에 제격인 시간이지만, 프랑스인들은 졸음을 잘 견디기로 유명하다. 사랑하는 연인의 마음을 감동으로 일렁이게 만들고 싶다면 세르주 갱스부르(Serge Gainsbourg)의 노래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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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힙합으로 느끼는 프랑스의 스트리트 문화

프랑스에는 힙합 문화도 발달했지만, 안타깝게도 세계적으로 그 진가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 힙합을 대표하는 두 도시 파리와 마르세유의 래퍼들은 제각기 창조성을 뽐내며 자신들의 도시를 대표한다. 파리 힙합의 수장은 (쿨 셴 Kool Shen 과 영화계에도 진출한 악동 조이 스타르 Joey Starr 로 이루어진 힙합 듀오) NTM, 마르세유 힙합을 이끄는 대표 그룹은 IA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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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프렌치 하우스 음악으로 오후 마무리하기

1990년대를 풍미한 장르인 프렌치 하우스, ‘프렌치 터치 French touch’의 팬이었던 이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다. 프랑스의 일렉 뮤직 신은 여전히 놀라운 수준의 다채로움을 자랑한다는 것이다! 2010년 데뷔 앨범 를 발표하자마자 주목받은 론은 자신만의 풍부한 음악세계를 구축한 아티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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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 마르세유를 느끼게 하는 음악

프랑스는 다양성을 기반으로 풍부한 문화를 발전시킨 나라다. 마실리아 사운드 시스템은 고향 도시인 마르세유와 마르세유의 문화, 주민들이 아페리티프를 즐기는 시간에 도시 위로 따사로이 내리쬐는 태양을 향한 사랑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노래한다. 레 네그레스 베르트(Les Négresses Vertes), 레 지노상(Les Innocents), 오 프티 보뇌르(Au p’tit bonheur), 라 뤼 케타누(La Rue Kétanou) 등의 아티스트도 함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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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 ‘록 스피릿’을 발산하는 저녁

프랑스의 명물은 에펠탑, 그리고 로커 조니 할리데이(Johnny Hallyday)다. 그는 프랑스인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은 진정한 국민 가수였다. 2017년 그의 장례식에는 프랑스 전국에서 모인 수 천명의 사람들이 참석하기도 했다. 자신의 히트곡 ‘Allumer le feu’처럼 그는 사람들의 가슴속에 불을 지필 줄 아는 아티스트였다. 앵도쉰(Indochine), 리타 미츠코(Rita Mitsouko), 나이아가라(Niagara) 등의 아티스트도 함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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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 일렉 뮤직 즐기기

다프트 펑크에서 에어(Air)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프랑스를 일렉 뮤직의 강국으로 만드는데 기여했다. 이들의 음악은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다. 미스터 와조(Mr. Oizo), 카시우스(Cassius), 피닉스(Phoenix) 등의 아티스트도 함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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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집구석 파리 테크노 클러빙 타임

프랑스의 일렉 뮤직 신을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키는데 프렌치 하우스가 큰 기여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프렌치 테크노 또한 수준급이라는 점 또한 인정해야 한다. 여러 대형 클럽의 러브콜을 받는 디제이 로랑 가르니에는 프렌치 테크노의 수장이다. 폽오프(Popof), 아고리아(Agoria), 에티엔 드 크레시(Etienne de Crécy) 등의 아티스트도 함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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