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부숑 리오네부터 특산 요리와 디저트까지. 프랑스 전통과 오늘날의 혁신이 조화를 이룬 리옹의 요리는 다채롭고 풍부하며 놀랍도록 끊임없이 새로워지고 있다. 단순함과 고급스러움이 어우러진 요리를 선보이는 리옹의 오래된 레스토랑과 새로운 레스토랑은 현지의 생산자들이 제공하는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다. 두 강 사이 언덕길을 따라 리옹의 풍경과 미식을 함께 즐기는 3일간의 여행을 떠나보자.
1일: 미식과 문화가 어우러진 하루
Halles Paul Bocuse, Lyon, France
리옹의 ‘궁전’, 알 보퀴즈(Halles Bocuse)에서 진행되는 가이드 투어로 하루를 시작해 보자. 비건 버전도 준비되어 있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번잡함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리옹 보자르 미물관(Musée des Beaux Arts)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생피에르 궁 정원(jardin du palais Saint-Pierre)을 방문해 보자. 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이곳은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숨은 휴식 공간이다.
골동품 상인들이 모여 있는 오귀스트 콩트 거리(Rue Auguste Comte)와 샤리테(Rue de la Charité)를 거닐며 리옹 디자이너들의 작은 매장, 컨셉 스토어, 유명 인테리어 및 디자인 브랜드가 밀집한 지역을 구경해 보자.
숙소는 오텔 드 라베이(Hôtel de l'Abbaye)를 추천한다. 역사적인 건물을 품격 있게 재해석한 부티크 호텔로, 우아한 객실은 물론 생마르탱 데네 대성당의 옛 사제관을 개조한 카페 바질릭(Café Basilic)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저녁에는 리옹의 대표적인 부숑 레스토랑인 르 가레(Le Garet)에서 하루를 마무리해 보자. 지역 식재료의 풍미를 살린 전통 요리를 통해 리옹 특유의 미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2일: 리옹 미식의 진수를 맛보다
Musée des Confluences, Quai Perrache, Lyon, France
호텔 카페 바질릭에서 커피를 마신 뒤, 비밀 계단과 목가적인 정원, 리옹 에펠탑 기슭에서 멋진 도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몽테 니콜라 드 랑주(Montée Nicolas de Lange)를 따라 산책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식욕을 깨워 보자.
점심에는 세계 1000대 레스토랑을 선정하는 미식 가이드 '라 리스트(La Liste)'에 이름을 올린 리옹의 레스토랑을 방문해 보자. 리옹에는 라 메르 브라지에(La Mère Brazier, 97.5점)를 비롯해 르 뇌비엠 아르(Le Neuvième Art, 91점), 타카오 타카노(Takao Takano, 90.50점)까지 3곳의 레스토랑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리옹의 미식을 취향에 따라 경험할 수 있다.
오후에는 리옹의 새로운 문화 중심지에 자리한 콩플뤼앙스 박물관(Musée des Confluences)을 방문해 보자. 과학과 역사, 문명이 어우러진 독창적인 전시를 통해 문화적 영감을 채울 수 있다.
저녁에는 리옹 구시가지의 상징적인 건축물인 투르 로즈(Tour Rose) 안에 자리한 푸드 트라불(Food Traboule)에서 하루를 마무리해 보자. 리옹을 대표하는 미식 공간으로 자리 잡은 이곳은 셰프 타바타 & 뤼도빅 메가 새롭게 선보이는 레스토랑이다.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미를 살린 아름다운 공간에서 다양한 리옹의 미식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3일: 리옹의 또 다른 매력을 만나다
Croix-Rousse, Lyon, France
먼저 개성 넘치는 브런치 카페 데주뇌르(Desjeuneur)에서 든든한 아침 식사로 하루를 시작해 보자.
식사를 마쳤다면 실크 산업의 중심지인 크루아루스(Croix-Rousse) 지구로 향해 보자. 이곳은 '빛의 도시' 리옹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매력적인 곳이다.
다음은 약 3시간 동안 리옹의 미식을 탐험하는 스트리트 푸드 투어. 크루아루스 언덕 아래에서 구시가지까지 걸으며 리옹을 대표하는 스트리트 푸드 맛집 5곳을 방문한다. 잠시 다이어트는 미뤄두고, 리옹의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맛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저녁 식사는 취향에 따라 원하는 곳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세 곳을 추천한다.
- 프랑스 가정식을 맛보고 싶다면: 비스트로 세뇨르(Bistrot Sénior)의 활기찬 현지 분위기 속에서 신선한 제철 식재료로 만든 가정식 요리를 즐겨 보자. 매주 목요일에는 리옹의 음악 전문 웹 라디오 LYL의 라이브 방송도 함께 열린다.
- 채식 요리를 선호한다면: 론강이 내려다보이는 보타니(Botani)의 가든 테라스에서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요리를 즐겨 보자.
- 가볍게 즐기며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크루아루스 언덕 아래 카퓌생(Capucins) 광장에 자리한 라 마돈(La Madone)은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로컬 바다. 이곳에서 맛있는 음식과 DJ 공연을 함께 즐겨 보자.
여행 팁
조금 더 색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리옹에서 기차로 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요새화된 중세 마을인 페루즈(Pérouges)를 방문해 보자. 현지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전통 요리를 선보이는 가족 운영 레스토랑인 르 를레 드 라 투르(Le Relais De La Tour)를 비롯해 24개의 건물이 역사 유적지로 지정되어 있다.

By 마리 아르키에 (Marie Arquié)
마리 아르키에는 사회, 예술, 패션, 문학, 모터사이클, 디자인, 서핑을 전문으로 다루는 저널리스트다. 프랑스 랑드에 거주하며 현재 보트 조종 면허를 취득 중이다. 글쓰기와 라디오, 도시와 해안의 모래언덕, 현장 취재와 해외 여행을 넘나들며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