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과 함께 떠나는 프로방스 체험 여행

여행일정

프로방스 (마르세유, 아비뇽, 엑상프로방스...)문화 & 유산가족 여행

  • 기간7 일
  • 단계7단계

아이와 어른을 위한 공방 - 프로방스
© Santons Cristine Darc - 아이와 어른을 위한 공방 - 프로방스

소요 시간: 0 분게시일: 29 10월 2025

프로방스는 로즈메리와 타임, 햇볕 내음으로 가득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와 공예품으로 유명하다. 이제 가방을 챙겨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1주일간의 프로방스 여행을 시작해보자. 재미있고, 배울 것도 많고,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은 여행지다. 무엇보다 비가 (거의) 오지 않는다.

1~2일: 아를과 그 근교

Arles, France
아를 원형 경기장 - 프로방스
© The Explorers / Office de Tourisme d'Arles Camargue - 아를 원형 경기장 - 프로방스

가족 여행의 첫번째 목적지는 아를 근교의 메종 뒤 리(Maison du Riz)이다. 프랑스에서 쌀이 어떻게 자라고 수확되는지 알려주는 교육 공간이다. 오랜기간 쌀 농사를 이어온 가족이 운영하는 곳으로, 직접 재배한 다양한 고품질의 쌀을 소개한다.

점심은 아를 시내에 있는 호텔 르 칼렁달(Hotel le Calendal)의 작은 식당에서 즐겨보자. 채소, 잡곡빵, 올리브오일이 듬뿍 들어있는 지중해식단 샌드위치, 샐러드, 타르트가 준비되어 있다. 레스토랑 내 식사 및 포장도 가능하다. 

오후에는 도시를 산책하며 고대 로마시대에 지어진 아를 원형 경기장(Arènes d'Arles)을 둘러보고, 고대 극장 옆에 위치한 회랑 정원에서 가족과 함께 간단한 간식 시간을 갖자. 

숙소로는 아를 중심에 위치한 호텔 뒤 뮈제(Hôtel du Musée)를 추천한다. 고요하고 편안하며, 따뜻한 환영이 인상적인 매력적인 숙소다. 

2일: 카마르그 자연공원 (아를에서 5.5km)

Camargue, France
카마르그 자연공원에서 가족 산책 - 프로방스
© annanahabed - Adobe Stock - 카마르그 자연공원에서 가족 산책 - 프로방스

아를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 유럽에서도 특별한 자연환경을 간직한 카마르그 자연공원(Parc Naturel Régional de Camargue)이 있다. 85,000 헥타르에 달하는 이곳은 논, 늪, 염전, 들판 등 다양한 자연이 공존한다. 백마와 카마르그 황소, 핑크 플라밍고 등 다양한 동물들이 살고 있어 아이들이 특히 좋아할 만한 곳이다.

오후가 꺾일 때쯤, 바르방탄(Barbentane)으로 이동한다. 숙소는 정원과 수영장이 있는 마 뒤 쁘띠 클로(Mas du Petit Claux)로, 아이들이 뛰놀기 좋고, 저녁은 시장에서 산 재료로 만든 제철 요리로 준비된다. 

3일: 아를 → 바르방탄 (32km)

Barbentane, France
아이와 어른을 위한 공방 - 프로방스
© Santons Cristine Darc - 아이와 어른을 위한 공방 - 프로방스

오전에는 프로방스의 전통 인형 '상통(Santon)'을 만드는 크리스틴 다르크 상통 공방(Fabrique de Santons Christine Darc)에서 가족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자. 프로방스 지역의 문화를 배우고, 나만의 인형을 만들 수 있다.

점심은 간단히 샌드위치로 해결하고, 바르방탄으로 향한다. 오랜 석조 주택이 굽이굽이 늘어선 거리를 거닐면서 역사적 기념물로 제정된 장소들을 구경하자. 오후에는 숙소로 돌아가 책을 읽거나 아이들과 정원에서 놀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자. 

4일: 바르방탄 → 아비뇽 (17km)

Avignon, France
아비뇽 교황청
© Chillio.C / CRT Provence-Alpes-Côte d'Azur - 아비뇽 교황청

이번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아비뇽으로 향해 아비뇽 교황청(Palais des Papes)을 방문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고딕 양식 건물로, 입구에서 나눠주는 태블릿 덕분에 아이들도 지루하지 않게 관람할 수 있다. 

점심은 아비뇽 레 알 시장(Halles d'Avignon)에서 즐기자. 40여개의 상점에서 다양한 지역 특산물을 맛볼 수 있다. 

오후에는 '미스터리 키트'를 들고 추리 게임에 참여해보자. 일일 탐정이 되어 아비뇽 중심부에서 일어난 화재 사건을 파헤치며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아비뇽 도심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재미있는 가족 활동이다. 

동화 속 세상같은 레스토랑 르 라팡 블랑(Le Lapin Blanc)에서 신선한 로컬 식재료로 만든 저녁을 즐기자. 식사를 마친 뒤에는 아비뇽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호텔 센트럴(Hotel Central)에서 편안한 하룻밤을 보내자. 

5일: 아비뇽 → 오리올 (117km)

Auriol, France
양봉 체험 - 프로방스
© Miel de Marseille/Gérard Jourdan apiculteur - 양봉 체험 - 프로방스

5일차의 첫 일정은 제라르 주르당 양봉장(Apiculteur Gérard Jourdan)에서의 양봉 체험이다. 꿀벌의 삶과 꿀 채취 과정을 배우고, 직접 수확한 꿀을 맛볼 수 있다. 환경의 소중함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다. 

점심은 비스트로 코코트(Bistrot Cocotte)에서 전통 프랑스식 식사를 즐기자. 지역 농산물로 만든 신선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다.

오후에는 오리올 동물농장(Ferme Animalière d'Auriol)으로 향한다. 미끄럼틀, 에어바운스, 물놀이장 등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숙소는 프랑스식 시골 민박이라고 할 수 있는 지트(Gîte)에서 묵는다. 숙소인 브라우 지트(Gîte du Braou)에 가기 전 근처 식료품점에 들러 저녁과 아침거리를 미리 챙기자.

6일: 오리올 → 마르세유 (31km)

Vieux-Port, Marseille, France
마르세유에서 - 프로방스
© Savonnerie Fer à Cheval - 마르세유에서 - 프로방스

마르세유로 향하는 길, 먼저 전통 비누 공장 페르 아 슈발(Fer à Cheval)에 들러보자. 1856년부터 이어진 이곳에서는 진짜 마르세유 비누의 제조 과정을 볼 수 있다. 

잠시 빵집에 멈춰 피크닉을 위한 먹을거리를 구매한 뒤, 녹음이 가득한 퐁 옵스퀴르(Font Obscure) 공원으로 향한다. 그늘 아래에서 여유를 만끽하며 휴식을 취하자. 

오후에는 마르세유의 명소인 구 항구(Vieux-Port)에서 산책하며, 엽서 속 장면 같은 풍경을 감상하자.

쿠르 줄리앙(Cours Julien) 근처의 마마 셸터(Mama Shelter)에 짐을 풀자. 커넥팅 룸 'XXL 마마' 객실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이 묵기에 편리하다.

7일: 마르세유

Notre-Dame de la Garde, Rue Fort du Sanctuaire, Marseille, France
마르세유의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대성당 망원경
© Gensollen C. / CRT Provence-Alpes-Côte d'Azur - 마르세유의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대성당 망원경

마지막 날을 힘차게 시작할 즐거운 가이드 투어는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Notre-Dame-de-la-Garde) 언덕 주변에서 펼쳐지는 짜릿한 보물찾기로 변신한다. 이 이색적인 가족 하이킹을 통해 그림 같은 보방(Vauban)과 루카스 블랑(Roucas Blanc) 지구의 숨 막히는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점심은 레스토랑 알리베튀(Restaurant Alivetu)를 찾아가 보자. 지속 가능한 유기농 농법 및 단거리 유통을 바탕으로 진화된 메뉴를 선보인다. 지역 제철 식재료와 전통 방식을 따르는 편안한 비스트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식사 후에는 마르세유의 골목골목을 둘러보며 휴가의 마지막 액티비티, 아이와 어른이 함께하는 제과 아뜰리에 앙코르 앙 모르소(Encore un Morceau)로 향한다. 다 함께 제과 기술을 배우며 슈케트나 다른 맛있는 레시피를 만들어 볼 것이다. 

걸어서 15분이면 도착하는 카탈랑(Catalans) 해변으로 자리를 옮겨 인상 깊었던 하루를 마무리하자. 아이들이 모래성을 쌓는 동안 한가로이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쉴 수 있다.

 

여행의 마지막 날은 마르세유를 대표하는 언덕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Notre Dame de la Garde) 주변에서 보물찾기 체험으로 시작한다. 이색적인 가족 하이킹 프로그램을 통해 보방(Vauban)과 루카스(Roucas Blanc) 지구의 숨 막히는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점심은 레스토랑 알리베튀(Restaurant Alivetu)에서 지역 식재료로 만든 독창적이고 건강한 요리가 제공된다. 

식사를 마치고 난 뒤에는 제과 아틀리에 앙코르 앙 모르소(Encore un Morceau)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디저트 클래스에 참여한다. 슈케트 또는 그외 디저트를 함께 만들며 달콤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걸어서 15분이면 도착하는 카탈랑 해변(Plage des Catalans)에서 이번 여행을 마무리하자. 아이들이 모래성을 쌓는 동안 한가로이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쉴 수 있다. 

여행 팁 💡

야외에서 소풍을 하거나 간식을 먹을 때는 쓰레기봉투와 재사용 용기를 사용하자.

By Mélanie Leguen

페이 바스크 지역의 비아리츠에서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빈티지를 사랑하며, 최근에는 페이 바스크 지역의 보물같은 곳들을 발견하는데 시간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