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를 색다르게 즐기는 일주일 여행 코스

여행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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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간7 일
  • 단계7단계

센강의 플뤼크튀아르 미술관 - 파리
© Sergio Grazia - 센강의 플뤼크튀아르 미술관 - 파리

소요 시간: 0 분게시일: 29 5월 2024

파리는 구석구석 잘 알려지지 않은 보물 같은 장소를 간직하고 있다. 파리지앵들만 알고 있는 가장 아름다운 장소에서 특별한 일주일을 보내 보자. 빛의 도시, 파리에서 꿈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우리끼리만 알고 있는 비밀 장소이니 쉿!

센강 우안에서 1~4일차 여행하기

Paris - Rive droite de la seine
오텔 파르티퀼리에의 스위트 룸 – 파리 몽마르트
© Pierre Lacroix - 오텔 파르티퀼리에의 스위트 룸 – 파리 몽마르트

여행의 첫 3일 밤은 몽마르트 정원의 골목길 끝에 위치한 숨겨진 보석과도 같은 오텔 파르티퀼리에(Hôtel Particulier)에서 보낼 것을 추천한다.
 

1일차 : 몽마르트 – 피갈(Pigalle) – 라 누벨 아텐(La Nouvelle Athènes)

LA NOUVELLE ATHÈNES, Rue d'Antin, Paris, France
낭만주의 미술관 – 파리 누벨 아텐 지구
© Pierre Antoine - 낭만주의 미술관 – 파리 누벨 아텐 지구

번잡한 몽마르트의 작은 낙원과도 같은 막다른 골목에서 마주하는 빌라 레앙드르(Villa Léandre). 이곳을 시작으로 색다른 파리 여행을 시작해 보자. 그 다음 피갈로 내려가 두 건물 사이에 자리한 독특한 농구 코트인 뒤페레 농구장(Playground Dupperé) 구경해 보자.

점심은 9구 주민들이 즐겨 찾는 오텔 아무르(Hôtel Amour)에서 즐겨보자.

오후에는 파리 낭만주의 미술관(La Vie Romantique)을 방문해 정원을 거닐어 보자. 여름에는 장미 덤불 그늘에서, 겨울에는 온실에서 정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2일차: 포르트 드 바뇰레(Porte de Bagnolet) – 벨빌(Belleville) - 오베르캉프(Oberkampf)

Le Perchoir
르 페르슈아 메닐몽탕 - 파리
© Jérôme Galland - 르 페르슈아 메닐몽탕 - 파리

파리 중심부의 작은 동네인 20구에 위치한 ‘캉파뉴 아 파리(Campagne à Paris)’에서 하루를 시작해 보자. 

그런 다음 벨빌(Belleville)로 이동해 계단 꼭대기에 자리한 이국적인 동네, 뷔트 베르게르(Butte Bergeyre)로 향해 보자.

점심으로 추천하는 곳은 빈티지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뷔트 스낵 바(Buttes Snack Bar).

벨빌 공원을 산책하며 에펠탑을 감상한 다음 거리예술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골목인 드노이어(Denoyer) 거리로 향해 보자.

이제는 오베르캉프(Oberkampf) 거리의 시테 뒤 피기에(Cité du Figuier)로 이동해 이 작은 천국과도 같은 골목길에 자리 잡고 있는 옛 금속 공방들을 둘러 보자.

저녁에는 공업용 건물의 6층과 7층에서 파리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페르슈아(Perchoir)를 추천한다.

 

3일차: 마레 지구(Le Marais)

Le Marais, Paris, France
국립 기념비 센터 – 호텔 드 쉴리 정원 - 파리
© Benjamin Gavaudo / Centre des monuments nationaux - 국립 기념비 센터 – 호텔 드 쉴리 정원 - 파리

오늘은 페로탱 갤러리(Perrotin)에서 시작하는 하루다.

튀렌(Turenne) 거리의 안뜰에 자리한 갤러리에서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봄에 여행한다면 수천 송이의 장미와 꽃이 만발하는 튀렌 거리와 보마르셰(Beaumarchais) 거리 사이의 비밀 광장, 생질 그랑 브뇌르 – 폴린 롤랑(Saint-Gilles Grand-Veneur - Pauline Roland)을 방문해 볼 것. 

보주(Vosges) 광장 한 구석에 있는 숨겨진 입구를 따라 오텔 드 술리(Hôtel de Sully) 정원으로 들어가 보자.

리볼리(Rivoli) 거리로 이어지는 이 아름다운 프랑스식 정원에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만끽해 보는 건 어떨까.

점심 식사는 생트 카트린(Sainte Catherine) 광장을 추천한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마레(Marais) 지구를 지나 프랑수아 미롱(François Miron) 거리 11번지에 있는 중세 저택을 방문해  시간 여행을 떠나 보자. 

저녁 식사할 곳을 찾고 있다면 BHV에 들어선 미셸 로스(Michel Roth) 셰프의 타블르 카셰Table Cachée가 정답. 

파리 시청사를 바라보며 바뉼(Banyuls) 와인과 함께 구운 푸아그라 또는 뱅 존(Vin jaune)과 요리한 닭고기를 맛볼 수 있다.  

4일차: 리볼리(Rivoli) – 루브르 - 생토노레(Saint-Honoré)

Le Café Verlet
르 카페 베를레 - 파리
© Virginie Garnier - 르 카페 베를레 - 파리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커피숍인 카페 베를레Café Verlet에서 아침을 즐기며 하루를 시작하자. 

그런 다음 방돔(Vendôme) 광장에 위치한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의 헤리티지 갤러리(Galerie du Patrimoine)에서 아주 특별한 주얼리 컬렉션을 감상하며 파리의 예술과 럭셔리를 발견해 보자.  

이색적인 파리 여행은 코메디 프랑세즈(Comédie française) 옆에 있는 팔레 로얄(Palais-Royal) 정원을 산책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저녁이 되면 상징적인 루브르 박물관의 마담 레브 키친(Madame Rêve Kitchen)에서 식사를 즐겨 보자.  생가리비부터 노르망디산 소고기를 버번으로 플랑베한 립 스테이크까지 스테파니 르 켈레크(Stéphanie Le Quellec)는 캐주얼한 전통 요리를 선보인다. 

센강 좌안에서 5~7일차 여행하기

Hôtel La Lanterne

파리 여행의 마지막 두 번의 밤은 파리의 세련된 분위기와 수영장, 스파, 아늑한 실내 정원을 자랑하는 4성급 부티크 호텔인 라 랑테른(La Lanterne)에서 마무리해 보자. 이곳은 에너지 절감을 위한 친환경 노력을 실천하는 호텔이기도 하다.  

 

5일차: 라탱 지구(Quartier latin) - 생제르망데프레(Saint Germain-des-Prés)

La Maison Gainsbourg
베르뇌이 거리의 갱스부르그 하우스 - 파리
© Alexis Raimbault - 베르뇌이 거리의 갱스부르그 하우스 - 파리

베르뇌이(Verneuil) 거리로 가서 반항가이자 싱어송라이터가 살았던 메종 갱스부르(Maison Gainsbourg)를 방문해 추억과 감동에 빠져 보자.

이곳에서 점심을 먹거나 커피를 마실 수도 있다. 

점심 식사 후에는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파리의 그랑드 모스케(Grande Mosquée)로 향해 보자.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에서 영감을 받은 파티오를 둘러 보고 티하우스에서 민트차와 페이스트리를 즐길 수 있다. 

6일차: 몽파르나스(Montparnasse) – 포르 로얄(Port Royal)

Port Royal

파리에서의 여섯 번째 날은 테르모필(Thermopyles) 거리를 따라 산책하며 마치 시골길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껴 보자. 시테 바우어(Cité Bauer)에 위치한 웅장한 목조 문도 놓치지 말고 감상해 볼 것.
 

파리의 시골 분위기를 더 오래 즐기고 싶다면 부르델(Bourdelle) 박물관의 매력적인 레스토랑 르 로디아(Le Rhodia)에서 점심을 먹은 후 박물관의 조각품 사이를 거닐어 보자. 박물관 관람은 무료. 

조각품을 감상하며 영감을 얻었다면

 아르데코 양식의 저택에 자리한 자코메티 재단(Institut Giacometti)로 향해 보자.

 

저녁에는 베를렌, 헤밍웨이 또는 피카소가 즐겨 찾았던 라 클로서리 데 릴라(La Closerie des Lilas)에서 피아노 선율에 맞춰 한 잔을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7일차: 앵발리드(Invalides) - 샹드마르스(Champ de Mars)

Musée Yves Saint Laurent, Avenue Marceau, Paris, France
이브 생 로랑 박물관의 Transparences 전시 - 파리
© Thibault Voisin - 이브 생 로랑 박물관의 Transparences 전시 - 파리

파리에서 색다른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패션을 빼놓을 수 없다.

 이브 생 로랑이 살았던 역사적인 건물에 들어선 파리의 입생로랑 박물관(Musée Yves Saint Laurent)에서 테마별로 구성된 기획전을 둘러 보며 위대한 디자이너를 재발견해 보자. 

그 다음에는 카트린 라부레(Catherine Labouré) 정원과 텃밭에서 샌드위치를 먹으며 휴식 시간을 가져 보자.


오후에는 센강 위에 떠 있는 도심 속 미술관, 플룩투아르(Fluctuart)의 거리 예술 컬렉션을 감상해 볼 것.
 

마지막으로 바지선 위에서 활기차고 친근한 분위기를 즐기며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는 로자 보뇌르(Rosa Bonheur)에서 이 특별하고 이색적인 파리 여행을 멋지게 마무리해 보자.

 

💌 TIP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By Marie Raymond

저널리스트

여행 및 문화 전문 기자. 사무실만 아니라면 어디에서라도 글을 쓸 수 있다고 살짝 고백하는 마리. 그녀에게 영감을 주는 것은 지금 시대의 정신과 삶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