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관광청 한국지사장이 들려주는 '지속 가능한 지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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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time: 0 minPublished on 20 4월 2022

1970년 지구의 날이 제정된 이후 50년이 넘는 시간동안 매년 4월 22일에는 전 세계에서 환경, 생태계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지구의 날을 맞아 프랑스 관광청 한국 지사의 코린 풀키에 지사장이 들려주는 '지속 가능한 지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지구는 우리가 살아가는 소중한 삶의 터전입니다. 저를 비롯해 프랑스에 있는 제 가족들은 지구 보전과 환경 보호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지구의 날을 맞아 여러분과 지구 보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지구의 날

1970년 4월 22일 지구의 날이 처음 제정된 이래로 매년 4월 22일이 되면 지구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전 세계 시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가 펼쳐집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지구의 날은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환경 보호 참여 운동의 날이 되었습니다.

지구의 날을 제정한 목적은 가능한 한 많은 시민이 기후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환경을 보호하려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공통의 인식을 구축하는 것이지요. 지구의 날에는 생물다양성을 알리고 자연과 동식물, 환경을 보호하는 방법을 공유하는 여러 활동이 세계 각지에서 펼쳐집니다. 친환경 제품 구매를 장려하고, 폐기물 배출량을 감소의 필요성을 알리고, 재활용과 재사용을 실천할 것을 권장하고, 기후 변화 문제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활동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지구를 위한 시간

지구의 날이 아니어도 연중 내내 지구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이 진행됩니다.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돌아오는 어스아워(Earth Hour)도 빼놓을 수 없지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어스아워를 기후 변화에 맞서 싸우는 데 동참하는 가장 강력한 활동이라 평하기도 했습니다. 세계자연기금(WWF)이 시작한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 캠페인 어스아워가 시작되면 전 세계 4,000개 이상의 도시에 거주하는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1시간 동안 자발적으로 소등합니다. Earth hour

어스아워의 목표는 최대한 많은 사람이 기후 위기 대응 활동에 동참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올해 파리 시청은 "불을 끄고 양심을 켜십시오!"라는 슬로건을 내걸어 시민들에게 어스아워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에펠탑, 개선문, 사크르쾨르 성당, 오페라 바스티유 등 파리 시내 300개 이상의 주요 건물이 소등에 참여했습니다. 이집트 피라미드와 미국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비롯하여 187개가 넘는 국가의 3,100개 건축물도 어스아워에 동참하여 1시간 동안 모든 전등불을 껐습니다.

제1의 지속가능한 관광지, 프랑스

2020년 11월, 프랑스 정부는 팬데믹 위기를 딛고 프랑스 관광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관광산업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021년 6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 계획의 중요성을 다시금 언급했지요. 2030년까지 프랑스를 세계 제일의 지속 가능한 관광지(및 세계 제일의 자전거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로 수립된 이 계획의 이름은 바로 데스티네이션 프랑스(Destination France)입니다. 이 계획은 호텔을 비롯한 모든 관광 숙박 시설 분류법을 현대화하며 친환경 숙박 시설 전용 분류법을 수립하고, 관광으로 비롯되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관광 기금의 기능을 강화하는데 이바지하는 수단을 개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프랑스 관광청도 데스티네이션 프랑스 계획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구를 지키는 사람들

매년 세계 지구의 날이 다가오면 우리는 그간 인간이 지구에 얼마나 큰 피해를 입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지구의 날은 단 하루뿐일지라도,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은 일 년 내내 실천할 수 있습니다.

환경을 수호하고자 하는 수많은 청년이 스웨덴 출신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시작한 운동을 따르고 있습니다. 어떤 청년들은 우리 바다의 상속자들(Heirs to Our Oceans, H200)이라는 비정부기구를 설립했는데, 이제 이 단체는 환경 보호에 가장 중요한 국제기구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개인 차원에서 지구 보호에 헌신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케냐 친환경 관광산업 활동으로 에코워리어상(Eco-Warrior)을 수상한 케냐인 ‘친환경 전사’, 엘리안 완지쿠 클리스툰(Ellyanne Wanjiku Chlystun)도 그중 하나이지요. 이제 열두 살이 된 엘리안은 지금까지 15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프랑스 친환경 농업

제 가족 중에도 환경 보호에 헌신하는 사람이 있답니다. 바로 올해 스물두 살이 된 저의 대자(代子) 에르완(Erwan)입니다. 네 살 때부터 바다와 숲에 크나큰 관심을 보이며 자연을 향한 열정을 키운 에르완은 해양 생태계를 사랑하는 청년으로 자라나 지구를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수산생물양식 학사 학위를 취득해 해양 생물학 수업도 별도로 수강하며 현재 보르도 소재 아쿠아포닉스(Aquaponics, 물고기를 키우면서 발생하는 유기물을 식물 수경 재배에 이용하는 순환형 시스템) 전문 스타트업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에르완은 바다를 사랑한 자원봉사 다이버이자 인명구조 요원이었던 제 아버지와 우리 가족을 보며 자연을 향한 열정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에르완의 어린시절인데요, 역시나 물에서 찍은 사진이 빠지지 않네요!

Erwan 1

에르완은 아쿠아포닉스를 우리 삶을 바꿀 10대 기술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아쿠아포닉스는 물고기 양식(Aquaculture)과 수경재배(Hydroponics)의 합성어이자 두 기술을 융합한 신기술입니다. 수생동물과 식물이 폐쇄된 시스템 내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자라게 해 주지요. 아쿠아포닉스 기술을 활용하면 용수의 90%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아쿠아포닉스의 목표는 그 어떤 화학 처리를 거치지 않아 화학 잔류물을 배출하지 않고, 더욱 건강한 물고기와 작물을 수확하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선순환을 일으키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지요. 아쿠아포닉스를 이용해 채소뿐만 아니라 꽃도 재배할 수 있습니다.

아쿠아포닉스

에르완의 목표는 단순한 환경 보호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농장에서 사육되는 동물 복지를 개선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생산된 건강한 식품을 생산하고, 식품 유통 과정에서 불필요한 유통 사슬을 줄이겠다는 포부를 지니고 있지요. 에르완이 환경운동가는 아니지만, 환경운동에 활발히 참여하는 세대의 일부입니다. 제가 에르완처럼 훌륭한 청년의 대모라니 늘 기쁘고 자랑스러운 마음입니다.

Erwan 2

지구를 위한 일상 속 실천

저는 비록 지구 보호에 전념하는 직업을 선택하지는 않았지만, 매일 환경을 수호하는데 이바지하겠다는 마음을 간직하며 매일매일을 지구의 날처럼 보내려 노력하지요. 여러분도 저와 함께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earthday

일상에서의 간단한 실천으로 지구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지 식품 위주로 소비하면 공급 사슬을 줄이는 데 이바지할 수 있지요. 오염 물질과 폐기물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제철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품별로 꼼꼼히 분류해 재활용품을 버리는 것도 중요한 활동입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약이나 복용하지 않는 약을 약사에게 반납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이렇게 수집된 약품은 에너지로 변환되거든요.

사마리텐 에코백

지구에 크나큰 골칫거리인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여야 하는 것은 물론이지요. 평소 에코백을 챙겨 다니면 급하게 쇼핑을 할 때 비닐 봉투를 사용하지 않아도 돼서 저는 늘 가방 안에 에코백이 들어있습니다. 사진 속에 보이는 사마리텐 백화점 에코백이 제가 가장 애정하는 가방 중 하나입니다. 저희 프랑스 관광청 직원들도 모두 마찬가지죠.

외출하거나 퇴근할 때는 불을 끄고, 이를 닦을 때 수도꼭지를 잠그는 것도 일상에서 매일매일 실천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살펴보니 정말 간단한 방법들이죠?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실천해 봅시다!

By France.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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