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신상 명소, 오텔 드 라 마린 Hôtel de la Marine

여행 아이디어

파리문화 & 유산

Ambroise Tézenas - CMN
© Ambroise Tézenas - CMN

Reading time: 0 minPublished on 25 1월 2021

신고전주의 양식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오텔 드 라 마린은 18세기부터 콩코드 광장을 지켜온 파리의 명물이다. 프렌치 라이프 스타일의 상징과도 같은 오텔 드 라 마린이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그 모습을 곧 공개한다(기존 공개 예정일은 2020년 여름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되었다). 한층 더 아름다워진 모습을 자랑하며 파리의 명물로 다시금 자리매김할 오텔 드 라 마린의 변신 과정을 살짝 공개한다.

Moatti-Rivière - Centre des monuments nationaux
© Moatti-Rivière - Centre des monuments nationaux

화려한 건물과 호화로운 장식. 오텔 드 라 마린(Hôtel de la Marine) 내 모든 방문객에게 개방된 앞뜰은 바닥에 LED 등이 내장된 빛나는 정원으로 다시 태어나 구시대 예술과 현대 예술의 교차로 역할을 톡톡히 맡을 것이다. 신기술과 문화유산이 만나 완성하는 아름다운 조화다.

마린

Ambroise Tézenas - CMN
© Ambroise Tézenas - CMN

바다를 떠올리는 상징과 풍경이 중앙 계단을 장식하며, 다시 태어난 이곳의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오텔 드 라 마린은 본래 왕궁의 가구를 보관하는 용도로 쓰인 건물이었다. 프랑스 혁명기 이후로 구 프랑스 해군부대 집무실이 오텔 드 라 마린 내 자리한 적도 있었다.

거울로 가득한 전시실

Ambroise Tézenas - CMN
© Ambroise Tézenas - CMN

기존에 이곳에 있던 각종 집기와 몰입형 박물관 관리 기술이 만나 새로운 공간이 태어난다. 전시실을 찾은 관람객들은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 이곳에서 집무를 보던 관리인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거울 집무실’이라는 뜻의 카비네 데 글라스(Cabinet des glaces)에는 천사들의 모습이 담긴 그림을 볼 수 있다. 오텔 드 라 마린 초대 관리인이 이곳에 조성한 컬렉션을 좋아하지 않았던 후임 관리인이 가져다 놓은 작품이다.

거울과 크리스털

Christophe Bottineau - Hugh Dutton Associés - Centre des monuments nationaux
© Christophe Bottineau - Hugh Dutton Associés - Centre des monuments nationaux

과거 관리인용 안뜰이 있던 자리에서 투어가 시작되며, 8개 언어로 제공되는 인터랙티브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층층이 쌓인 유리와 크리스털 장식을 연상시키는 거울이 어우러진 330m2 넓이의 투명하고도 멋진 공간은 본래 건물의 웅장함을 연상시킨다.

역사의 산증인인 로지아

Ambroise Tézenas - CMN
© Ambroise Tézenas - CMN

콩코드 광장을 향해 돌출된 로지아(loggia)는 오랜 세월 동안 자리를 지키며 1793년 루이 16세의 처형식과 1836년 오벨리스크의 파리 도착 등 파리의 역사적 사건을 생생히 목격했다. 1989년 7월 14일, 장 폴 구드가 연출을 맡은 프랑스 혁명 기념일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전 세계 국가 수장들도 로지아를 방문했다.

위엄이 넘치는 건물

Didier Plowy - CMN
© Didier Plowy - CMN

오텔 드 마린과 건물 내 진귀한 컬렉션을 관리하는 관리인에게는 그에 걸맞은 위엄을 자랑하는 거처가 주어졌다. 세밀하게 절단 및 세공된 모조 대리석 장식, 계단의 정교한 장식을 비롯해 원조 건물의 모든 섬세한 장식을 재현하는 대규모 공사가 실시되었다.

콩코드 광장

Jean-Pierre Delagarde - CMN
© Jean-Pierre Delagarde - CMN

길이 64m, 높이 17m, 총면적 6,200m2를 자랑하는 기념비적 건물인 오텔 드 라 마린이 새 단장을 마친 모습을 공개할 날이 머지않았다. 본래는 루이 15세 시대 한 건축가의 상상에서 탄생한 관상용 건물이었던 오텔 드 라 마린은 오늘날 프랑스 해군의 상징과도 같은 건물이 되었다. 그러나 프랑스 국립 기념비 센터(Centre des Monuments Nationaux)는 오텔 드 라 마린이 맡았던 왕궁 가구 저장고로서의 역할에 초점을 두고 이번 복원 작업을 진행했다. 콩코드 광장의 강의 분수(fontaine des Fleuves)에서도 아름다운 오텔 드 라 마린을 감상할 수 있다.

By Anne-Claire Delorme

여행 기자 anneclairedelorme@yahoo.fr

See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