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프랑스에서는 지중해의 해산물, 햇살을 듬뿍 받은 과일과 야채, 올리브 오일, 향신료... 등의 신선한 재료가 듬북 들어간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남프랑스 미식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KTX 매거진 기자가 소개하는 식당들을 꼭 들러보자.
마르세유 = 부야베스
마르세유를 대표하는 음식 하면 역시 부야베스(bouillabaisse)다. 그만큼 역사가 깊고, 사랑받는 메뉴다. 일곱 가지가 넘는 생선과 해물이 들어가 우리의 매운탕과 무척 비슷한 맛이 난다. 칼칼한 매운맛을 빼면 영락없다. 먹는 방법은 단순하다. 빵에 치즈를 듬뿍 올려 국물을 부어 먹고, 잘 구운 생선이 담긴 두 번째 접시에도 국물을 부어 먹는다.
셰 마디 레 갈리네트 Chez Madie les Galinettes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부야베스를 맛보고 싶다면 ‘셰 마디 레 갈리네트’로 가보자.
인터콘티넨탈 마르세유 호텔 레 프네트르 Les Fenêtres
색다른 부야베스를 맛보고 싶다면 레 프네트르로 가보자. 실물을 마주하고 깜짝 놀랐다. 크고 둥근 접시에 담겨 나와야 할 요리 대신 투명한 유리잔에 3단으로 내용을 구성한 음료가 나왔다. 헤드 셰프가 야심차게 재구성했다는 설명이 붙었다. 일단 먹어 보라는 말에 한 입. 다시 깜짝 놀랐다. 완벽한 부야베스 맛이다. 맨 아래에 생선 살과 채소가 있어 숟가락을 깊이 넣어 떠먹는 게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다.
카시스에서 즐기는 남프랑스 미식 - 레스토랑 앙젤리나 Angelina
카시스 항구 주변에 위치해 찾기 쉽고 셰프 장 마샬(Jean Marchal)의 손맛도 각별하다. 프로방스 스타일을 바탕에 둔 프렌치를 선보인다. 특히 세 가지 코스의 점심 메뉴가 인기다. 코스에 나오는 요리를 하나씩 살펴보자.
첫 번째 디쉬는 푸아그라. 크림처럼 녹으며 풍성한 풍미를 선사한다.
메인 디시는 아귀스테이크다. 아귀를 스테이크로 먹는다는 것도 흥미로웠지만, 버섯크림소스를 더해 담백한 맛을 살린 게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은 상큼한 셔벗과 자몽. 역시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마무리다.

By France.fr 프랑스관광청
France.fr 편집팀은 최신 트렌드와 여행 소식을 바탕으로 프랑스 곳곳의 숨은 매력을 소개합니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정보를 통해 프랑스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게 해주는 여행 길잡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