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르타뉴, 끝없이 펼쳐진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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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르타뉴자연 & 야외활동

Emmanuel Berthier
© Emmanuel Berthier

Reading time: 0 minPublished on 15 10월 2018

브르타뉴(Bretagne)는 유럽 대륙 서쪽에 위치한 지역이다. 브르타뉴의 끝에 가면 피니스테르(Finistère)주에 일렬로 늘어선 수많은 등대를 바라보며 파도가 들이치는 이루아즈(Iroise)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등대 루트(Route des Phares)를 따라가다 보면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협곡

Emmanuel Berth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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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생 맛(St-Mat)’이라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생 마튜(Saint-Mathieu) 등대는 이루아즈 바다 위로 솟아 있는 곶에 위치한다. 1835년 축조된 이 등대는 11세기 이후 수도원이 담당하던 임무를 계승하였다. 과거 이곳에 거주하던 수도승들은 등대 위에서 불을 지키면서 뱃사람들에게 브레스트(Brest) 협곡의 입구를 비춰주곤 했다.

바다 지옥

Yannick Le Gal
© Yannick Le Gal

쥐망(Jument)의 등대지기는 가끔 파도에 의해 등대가 움직이는 것을 느낀다. 이 얼마나 위험한가! 뱃사람들은 등대의 안전성과 근무 조건에 따라서, 바다 한가운데 있는 등대는 ‘지옥’, 섬에 있는 등대는 ‘연옥’, 육지에 있는 등대는 ‘천국’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브레스트 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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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티 미누(Petit-Minou)에 가면 같은 이름을 가진 등대가 브레스트로 향하는 선박을 위해 빛을 비춰준다. 정박지에 도착하기 위해 이 길을 통과하는 선박들이다. 이 등대는 어디서 봐도 아름답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배를 타고 주위를 한 바퀴를 돌며 등대의 모든 부분을 천천히 감상할 만한 충분히 가치 있을 것이다.

Emmanuel Berth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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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경 59키로미터까지 빛을 밝힐 수 있는 크레아슈(Creac’h) 등대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등대다. 또한 이 등대는 브르타뉴 야생 섬 중 가장 험준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르모릭 지역 자연 공원(Parc naturel régional d’Armorique)에 포함된 웨상(Ouessant) 섬의 5개 등대 중 하나이기도 하다. 브레아슈 등대 아래에 위치한 등대 박물관에 들러 빛의 언어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풀어보길 바란다!

특별한 반짝임

Emmanuel Berthier
© Emmanuel Berthier

각각의 등대는 자신만의 빛 신호를 가지고 있다. 퐁투스발(Pontusval) 등대는 12초마다 3번씩 흰 빛을 내보내며, 이 빛의 거리는 12리에 달한다. 어두운 밤바다에서 마음의 안정을 주는 신호가 아닐 수 없다. 낮에는 등대 주변을 둘러싼 소규모 백사장을 거닐며 등대가 있는 풍경을 감상해도 좋다.

케르상통(Kersanton)의 화강암

Emmanuel Berth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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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게르노(Plouguerneau)에 가면 비에르주(île Vierge) 섬 등대에 올라 반드시 풍경을 감상할 것. 배를 타고 이 섬에 도착하여 코발트 오팔린색으로 칠해진 벽을 따라 365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진 나선형 계단을 올라가면, 황홀한 광경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 등대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등대로 82.5m의 높이에 올라서면 숨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페이 데 자베르(pays des Abers)와 구불구불한 해안선으로 이어지는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중세 분위기

Yannick Le Gal
© Yannick Le Gal

어떻게 하면 난폭한 바다의 맹렬한 공격에도 끄떡없는 탑을 만들 수 있을까? 1870년 피에르 노아르(Pierres Noires) 등대 설계를 위해 모인 건축가들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았다. 중세시대 요새의 설계를 그대로 사용하되, 하단의 지름을 두 배로 넓힌 등대를 설계한 것이다. 수 세기 후, 짙은 안개 속에서도 잘 보일 수 있도록 외벽에 붉은색이 칠해졌다.

Emmanuel Berthier
© Emmanuel Berthier

크로종(Crozon) 반도의 끝에 가면 19세기 중반에 세워진 툴링게(Toulinguet) 등대를 만날 수 있다. 황혼에 아름다움이 더욱 빛을 발하는 이곳을 거닐다 보면 해안에서 휴식을 취하는 회색 바다표범을 만날 지도 모른다.

By Florence Brunel

France.fr 편집 코디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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