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술, 압생트(Absinthe)의 흔적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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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라 산맥미식 &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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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time: 0 minPublished on 6 4월 2020

압생트의 역사는 굉장히 흥미롭다. 19세기에 이름을 날리던 이 술은 오늘날 쥐라 산맥 속 도시, 퐁타를리에(Pontarlier)의 거리와 증류소에서 다양한 형태로 재탄생하고 있다. 그럼 지금부터 '녹색 요정'이라고도 불리는 압생트에 푹 빠진 이들의 발자취를 따라 떠나보자.

야생화 압생트

Guillaume Per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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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생트는 한 눈에도 알아볼 수 있는 녹색 음료이기 이전에 기다란 줄기에 노란 꽃이 피는 식물이다. 압생트의 자연 서식지가 궁금하다면 퐁타를리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작은 마을, 그랑주 나르보즈(Granges-Narboz)의 '압생트 농장(Ferme de l’absinthe)'을 방문해보길 권한다. 압생트 농장은 2001년 문을 열었을 당시, 우유 생산으로 출발했었다. 하지만 이내 곧, 악명 높은 맛으로 잘 알려져 있긴 하지만 한 세기가 다 돼가도록 관심을 받지 못한 압생트를 최신 트렌드에 맞게 재배해 보기로 마음 먹는다. 해당 낙농가를 가보면 그곳의 운영방식과 오래도록 전해져 내려오는 압생트 생산 노하우의 비밀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압생트 농장 La Ferme de l’absinthe

증류기 속으로

Distillerie Guy
© Distillerie Guy

압생트는 수확 된 뒤 증류소의 증류기 속으로 들어간다. 사진 속에 보이는 커다란 구릿빛 양조통 속에서 압생트는 본연의 향을 내뿜으며 변신한다. 증류 과정은 균형 잡힌 풍미를 가진 압생트를 만들어내는 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퐁타를리에의 '기 증류소(Distillerie Guy)'는 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관람객에게 문을 활짝 열어놓았다. 1890년에 설립되어, 4세대에 걸쳐 한 가족으로부터 운영되고 있는 이곳은 퐁타를리에에 전통방식을 고수하는 마지막 남은 증류소다. 그래서 '기 증류소'를 방문하면 100년도 넘은 증류기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오늘날에는 점점 더 많은 신예가 오래된 증류소에 정착해 새로운 압생트를 생산하며 애호가들의 만족도를 충족시키곤 한다. 한 예로, 부르주아 증류소(Distillerie Bourgeois)를 들 수 있다. 부르주아 증류소의 문을 연 안소피(Anne-Sophie)와 아르노(Arnaud)는 퐁타를리에 옆 작은 마을 아르송(Arçon)에서 재료를 수확해 유기농 압생트를 제조한다.

기 증류소 Distillerie Guy 부르주아 증류소 Distillerie Bourgeois

압생트의 파란만장한 역사

Guillaume Perret
© Guillaume Perret

퐁타를리에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 모티에(Môtiers)에 위치한 '메종 드 랍생트(La Maison de l’Absinthe)'에서는 압생트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다. 포스터부터 시작해, 기구, 압생트 디스펜서, 그리고 당시의 다양한 물건들까지, 압생트가 성행했을 때 이 많은 전시품이 어떻게 쓰였었는지 엿볼 수 있을 것이다. 19세기 초에 매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술이지만, 환각 증상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1915년 제조 금지령이 떨어지기도 했었다. 2011년이 돼서야 비로소 재생산 허가를 받았다. 게다가 퐁타를리에의 압생트는 2019년 8월, 유럽 위원회(European Commission)로부터 특정지역의 원산지 표기 라벨인 IG(Indication Géographique)라벨을 받기도 했다. 압생트의 파란만장한 역사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퐁타를리에의 시립 박물관을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메종 드 랍생트 Maison de l’Absinthe 퐁타를리에 시립 박물관 Musée municipal de Pontarlier

마을 맛집 탐방

Mylena Gros
© Mylena Gros

퐁타를리에의 상인과 생산자들은 지역문화유산을 대표하는데 자부심을 느끼며 지역의 보석, 압생트의 가치를 상승시키는데 열과 성을 다한다. 쥐라 산맥에서 재배되는 압생트의 다양한 활용법을 알고 싶다면 퐁타를리에 거리에 늘어선 상점들을 둘러보면 된다. '크레므리 프티트(Crèmerie Petite)'에서는 압생트로 만든, 진하고 부드러우며 아니스 향이 풍기는 치즈를 발견할 수 있다. '압생트 축제(Les Absinthiades)'가 열리는 가을에 '라 샤르미유(La Charmille)' 베이커리를 방문하면 압생트가 첨가돼 입맛을 돋구는 색다른 빵을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빵집 '프파드트(Pfaadt)'는 압생트와 초콜릿을 접목해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크리므리 프티트 Crèmerie Petite 라 샤르미유 Boulangerie La Charmille 파드트 Boulangerie Pfaadt

By Rédaction France.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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