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다쥐르의 아름다운 정원으로 떠나는 힐링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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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다쥐르자연 & 야외활동

OCT Riviera Côte d'Azur - Gaël Simon
© OCT Riviera Côte d'Azur - Gaël Simon

Reading time: 0 minPublished on 12 6월 2020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 식물이 자라기에 완벽한 기후. 코트 다쥐르는 이 모든 것을 가졌다. 이곳의 정원들은 오랜 세월을 거치며 지구의 생물다양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살아있는 기억 저장소가 되었다. 코트 다쥐르 정원의 세계로 떠나보자.

예술가의 정원 @망들리외 Mandelieu

CRT Riviera Côte d'Azur - Cindy Joigny
© CRT Riviera Côte d'Azur - Cindy Joigny

바다 위로 우뚝 솟은 망루들을 보고 있노라면, 이것이 누군가의 예술 작품이라는 사실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하지만 라 나풀 성château de La Napoule은 미국의 건축가이자 조경가인 마리 클레우스와 그의 남편이자 조각가인 헨리 클레우스가 17년간 피땀 흘려 만들어낸 작품이다. 그들은 폐허가 된 요새를 네오 중세건축 양식의 웅장한 성으로 빚어냈고, 그와 함께 탁 트인 경치와 이곳저곳 숨어있는 익살스러운 조각을 즐길 수 있는 예술가의 정원이 함께 태어났다. 라 나폴 성

가족들을 위한 파라다이스 @ 니스 Nice

Ville de Nice
© Ville de Nice

니스 초입에 위치한 피닉스 공원Parc Phoenix은 카나리아 제도에서 자생하는 ‘피닉스 카나리엔시스(Phoenix cqnqriensis, 카나리아 야자)’에서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으며 그 크기가 7헥타르에 달하는 거대 정원이다. 이곳에선 열대우림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데, 높이 25미터의 거대한 온실이 여섯 종류의 열대 기후와 아열대 기후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우원숭이, 작은 캥거루, 웃음물총새를 비롯하여 70종, 2,000여 마리의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가족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피닉스 공원

이국적인 정원 @에즈Èze

CRT Riviera Côte d'Azur
© CRT Riviera Côte d'Azur

사막과 열대우림 둘 다 놓치기 싫다면 중세 고성의 옛터에 자리를 잡은 에즈의 에그조틱 정원Jardin Exotique으로 가보자. 이 곳에서는 사막과 열대우림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정원의 남쪽 구역에서는 통통하게 살이 오른 다육 식물들이 미국 서부의 황량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지중해와 다습 지역을 연상시키는 북쪽 구역에는 작은 폭포와 연못이 딸린 울창한 정원이 우리를 기다린다. 이 정원은 해발고도 429m에 위치하여, 이탈리아에서 생 트로페까지 이어지는 시원한 바다의 풍경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에그조틱 정원

지구의 기억 @망통 Menton

CRT Riviera Côte d'Azur - Cindy Joigny
© CRT Riviera Côte d'Azur - Cindy Joigny

가장 마지막으로 이 땅을 소유했던 영국 귀족은 독말풀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인지, 독말풀의 자극적인 향기가 발 라흐메Val Rahmeh 정원 전체를 감싸고 있다. 소규모 자연사박물관이라고 해도 좋을 이곳에서는 전 세계에서 공수한 1,700종의 식물들이 자라고 있으며, 그중 희귀종 또는 멸종위기종에 속하는 것만도 100여 종에 달한다! 지구의 과거를 기억하는 이 공간에서 가장 중요한 식물을 고르자면, 이스터섬에서 멸종된 토로미로 소관목 (Sophora toromiro)일 것이다.

발 라흐메 정원

수집가의 정원 @앙티브Antibes

OT Antibes / J. Gravagna
© OT Antibes / J. Gravagna

작가 조르주 상드에게 튀레 정원jardin Thuret는 그가 본 것 중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었다. 현재는 프랑스의 국립작물재배연구소가 이곳을 관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1,600종의 수목과 소관목이 살고 있는 진정한 ‘수집가의 정원’이다.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이곳의 식물들을 더 잘 알아볼 수 있도록 관광객들을 위한 투어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이 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150여 년을 살아온 유칼립투스 도리고엔시스의 거대한 자태를 마주할 수 있다.

튀레 정원

판타지 같은 정원 @생 장 캅 페라 Saint-Jean-Cap-Ferrat

CRT Riviera Côte d'Azur
© CRT Riviera Côte d'Azur

생 장 캅 페라의 에프루시 드 로칠드 빌라Villa Ephrussi de Rothschild에는 하나의 정원 안에 수많은 정원들이 숨어있다! 로칠드 가문의 상속자인 베아트리스는 프랑스식 정원, 장미원, 일본풍의 정원 등 총 9개의 주제로 이곳을 꾸몄다. 그녀는 엄청난 열정의 소유자로, 휴식시간이 되면 직원들을 나무로 변장시켜 조경 작업을 할 정도로 디테일한 탐미주의자였다. 이 중에서 가장 기이한 정원은? 부조 조각 컬렉션을 모아 놓은 석조 정원이다. 환상 동화에서 그대로 튀어나온 듯한 악마 같고 기괴한 조각들이 여기저기에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빌라 에프루시

By Anne-Claire Delorme

여행 기자 anneclairedelorme@yahoo.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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