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떠나는 남프랑스 여행 by 청춘유리

여행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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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 시간: 0 분게시일: 23 8월 2021

프랑스 남부는 곳곳마다 향기가 있는 곳이었다. 언젠가 내게 다시 기회가 온다면 이곳에서 딱 한 번만 한달살기를 해보고 싶다. 집 문을 열면 북적이는 사람들 소리와, 밤이 올수록 불빛만 외롭게 남겨진 그 거리 어딘가에서 외딴 이방인처럼 노래를 듣고 싶다.

고르드 Gor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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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장으로 반해서 간 마을, 고르드. 전망대에서 한 눈에 마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속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에즈 È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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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즈 특유의 감성이 골목 곳곳에 묻어있는 곳. 좁은 골목과 아기자기한 상점을 따라 올라가면 멋진 전망대가 나와요. 길고 높게 뻗은 선인장들과 뒤로 보이는 푸른 바다는 여름 그 자체였어요.

니스 N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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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 니스. 이름만 들어도 시원한 지중해의 바람이 느껴져요. 뜨거운 여름 니스 바다에 몸을 담그고, 길을 걷다 젤라또 한 스쿱을 맛보고, 활기가 가득한 야외 식당에 앉아 와인 한 잔. 그토록 꿈꾸던 유럽 여행이 비로소 여기에 있는 것만 같았어요. 해가 지기 시작하면 고요한 분홍빛이 니스 하늘을 가득 채우는데 그때 니스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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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 지역의 매력은 하나의 골목도 그냥 지나치기가 어려울 정도로 예쁘다는 것. 빛바랜 붉고 노오란 건물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시간을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발랑솔 Valens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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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바다의 향연, 많은 이들의 버킷리스트에 올라 있는 한 여름의 라벤더 밭. 드넓게 펼쳐진 대지에서 흔들리는 라벤더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꿈처럼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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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소리가 드론소리처럼 들릴 정도로 벌들이 많았지만, 파란 하늘 아래 드넓은 땅을 채우는 보랏빛 꽃들과 안개낀 라벤더 밭의 아침은 가히 최고였어요. 가끔 이 날의 색들이 꿈에 나오고는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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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에는 라벤더와 니스만 있는 게 아니였어요. 드라이브를 하며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광활한 자연도 빼놓을 수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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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 마을들의 동화같은 분위기. 쉬이 만나볼 수 없었던 해의 빛들이 건물 여기저기로 퍼져있어요.

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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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의 아를. 그래서인가 왠지 해가 지고 난 후의 아를은 낭만 그 자체였지요.

베르동 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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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 여행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곳, 베르동 협곡. 지나치다 본 에메랄드 빛의 물 색이 차마 멈추지 않고는 못베기게 만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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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글몽글 구름이 가득찬 하늘 아래 빛이 반짝이는 협곡 속 보트를 타는 여행자들의 웃음소리. 그 모습이 너무 좋아보여 급기야 다음 날 호수로 내려와 보트까지 타고 말았어요. 남프랑스를 간다면 라벤더와 더불어 양대산맥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

By Youlee WEN 원유리

청춘유리 🎫 여행에 관한 다섯 권의 책을 썼다. 🗺 12년째 여행중, 70개국 500개도시 ✈ 여행을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해 최근 브랜드 Ator를 런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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