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스의 로맨틱한 도시, 콜마르의 매력

콜마르는 알자스 지방 고유의 매력을 대표하는 도시로 손꼽힌다. 전통 양식의 목재 골조 건축물, 꽃으로 가득한 주택, 운하와 다리가 늘어선 콜마르의 풍경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 속의 한 장면을 떠올린다. 자갈이 깔린 산책로를 한가로이 거닐고, 전통 음식을 음미한 후 인근 포도원을 산책해 보자. 아름다운 콜마르와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다!

목재 골조 건축물과 꽃, 문화재가 어우러진 도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아름다운 도시 콜마르의 매력을 거부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역사의 숨결이 녹아 들어 있는 길가를 거닐며 오래된 건축물을 감상하다 보면 콜마르의 온화한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105개의 그로테스크한 머리 모양 조각상으로 장식된 메종 데 테트(Maison des Têtes)는 콜마르의 명소이자 유명 맛집이다. 16세기 콜마르에 최초로 지어진 르네상스 건물인 메종 피스테르(Maison Pfister)는 퇴창, 목재로 지어진 갤러리, 8각탑, 성서 속 장면과 세속적인 생활상을 담은 아름다운 벽화로 유명한 명소다. 고딕 건축 양식을 대표하는 생마르탱 성당(Collégiale Saint-Martin)도 빼놓아서는 안 되는 콜마르의 명물이다. 낮에는 햇빛 아래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콜마르는 밤에도 조명을 받아 아름답게 빛난다. 매년 4~10월, 콜마르 관광 안내사무소는 ‘빛의 요정’(원제: Féerie des lumières)이라는 주제로 매주 토요일 밤 도시를 비추는 조명을 밝힌다.

'빛의 요정' 가이드 투어 (외부 링크)

로슈 강을 따라 즐기는 뱃놀이

‘작은 베니스’ 라는 뜻의 라 쁘띠 베니스(la Petite Venise)는 콜마르의 대표 관광 구역이다. 이곳에 왔다면 바닥이 평평한 작은 배를 반드시 타 봐야 한다. 콜마르를 가로지르는 로슈 강(la Lauch)을 따라 유람하면 시장에 물건을 배달하기 위해 강을 건넜던 상인들의 모습을 상상하게 될 것이다. 어시장과 수산물 경매가 열리기도 했던 강둑은 베니스와 ‘무두장이들의 구역’이라는 뜻의 타뇌르 구역(quartier des Tanneurs)을 이어준다. 어시장 강둑에서 하선해 어부들이 살던 옛 주택을 구경해 보자. 각양각색으로 칠해지거나 독특한 모습으로 구부러져 있는 외관이 눈을 사로잡을 것이다.

예약 링크 (외부 링크)

알자스 전통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여러 맛집

콜마르에서는 베코프(baeckeofe), 슈크루트(choucroute), 슈페츨레(spätzle), 브레첼(bretzel) 등 알자스 지방의 다양한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다. 쁘띠 베니스 인근에는 벽돌과 석재로 지어진 알자스 시장이 있다. 이곳에서는 여러 상인들이 육류, 가금류, 치즈, 농장 제품을 비롯한 지역 특산물과 브레첼, 와인, 알자스식 증류주, 꽃, 각종 향신료를 판매한다. 크림, 프로마주 블랑, 라돈, 양파를 섞어 만든 알자스 전통 타르트인 플람퀴슈(flammekueche)를 맛보고 싶다면? 알자스에서 윈스튜브(winstubs)라 불리는 카페 겸 바로 향하자. 콜마르 구시가지에 있는 레스토랑 쉐 길그(Chez Gilg)는 구겔호프(kougelhopf) 맛집으로 유명하다. 메종 알자시엔 비스키트리(Maison alsacienne de biscuiterie)는 알자스 주민들이 크리스마스에 즐겨먹는 전통 비스킷인 브레델(Bredele)을 연중 내내 판매하는 맛집으로 유명하다.

메종 알자시엔 비스키트리 (외부 링크)
알자스 시장 (외부 링크)

알자스 와인을 대표하는 콜마르

콜마르는 ‘알자스의 와인 수도’라는 별칭을 갖고 있을 정도로 와인으로 유명하다. 콜마르에서는 와인 산지가 역사에서도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했을 정도로 중요하다. 앙주 거리(rue de l’Ange)에는 도멘 마르탱 준드(Domaine Martin Jund)가 자리한다. 가족이 경영하는 이 와이너리는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포도로 와인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마르탱 준드의 시음 프로그램에서는 리슬링(Riesling), 게뷔르츠트라미너(Gewurtztraminer), 크레망(Crémant) 등 다양한 종류의 알자스 와인을 발견할 수 있다. 콜마르 인근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든 다양한 식품도 맛볼 수 있다. 몇 블록 떨어진 곳에 위치한 도멘 로베르 카셔 에 피스(Domaine Robert Karcher et Fils)는 부자가 함께 경영하는 와이너리다. 이곳은 1602년부터 전해 내려오는 옛 농장의 모습을 간직해 오고 있다. 수백 살이 넘은 참나무 주변에서는 콜마르 인근 도시인 하르트(Harth) 포도산지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든 식품을 맛볼 수 있다.
도멘 마르탱 준드 (외부 링크)
도멘 로베르 카셔 에 피스 (외부 링크)

포도원과 고성을 만나는 와인 로드 투어

Vignoble Kaysersberg-©AAA-Meyer-crop
Crédit : AAA/Meyer - Dans les vignes, au pied du château de Kaysersberg, en Alsace.

콜마르는 알자스 와인 루트 투어를 시작하기에 최고인 출발지다. 알자스에는 에기솅(Eguisheim), 케제르베르(Kaysersberg), 리크위르(Riquewirh)에 걸쳐 포도밭이 길게 늘어서 있다. 프랑스 최초의 유기농 식물원인 쇼펜위르 공원(Parc de Schoppenwihr)에서 로맨틱한 산책을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5개 성의 도로’라는 뜻의 루트 데 생크 샤토(Route des Cinq Châteaux)도 로드 투어 행선지로 추천한다. 오 에기솅(Haut-Eguisheim) 지방의 3개 성과 올렌스부르 성(Château du Hohlandsbourg), 플릭스부르 성(Château du Pflixbourg)을 만나볼 수 있다.

더 알아보기 :

콜마르 관광 안내사무소 (외부 링크)
알자스 지역 관광청 (외부 링크)

콜마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