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와 즐길 거리 가득한 프랑스 대표 테마파크 TOP 5

몰입감 넘치는 공연, 인간과 환경을 주제로 한 대규모 서사시,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환상의 마법 쇼까지. 올해 프랑스의 여러 테마파크는 스릴 넘치는 경험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한층 더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안전벨트에 몸을 맡긴 채 아슬아슬한 모험의 세계로 떠나 보자.

30주년을 맞은 파리 디즈니랜드

파리 근교 마른 라 발레(Marne-la-Vallée)의 파리 디즈니랜드에서 미키마우스와 친구들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2022년 3월 6일, 더욱더 멋진 모습으로 새롭게 단장한 잠자는 숲속의 공주 성(Château de la Belle au Bois Dormant) 아래에서 첨단 기술이 동원된 마법 쇼와 어린 시절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콘서트가 펼쳐진다.
화려한 조명 쇼와 비디오 매핑 기술에 디즈니 동산을 떠올리는 테마음악이 어우러지는 성대한 야간 프리쇼 <디즈니 디-라이트 Disney D-Light>에서는 사상 최초로 하늘을 나는 드론 쇼도 펼쳐진다. 여기에 더해 알록달록한 의상을 입은 30명 이상의 디즈니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쇼를 비롯해 스파이더맨이나 아이언맨 등의 히어로가 등장하는 어벤져스 테마 쇼도 이어진다.
유럽에서 가장 사랑받는 관광 명소인 파리 디즈니랜드는 올해 10개의 정원을 조성해 대중이 가장 사랑하는 히어로와 대중에게 가장 미움받는 빌런 조각상을 전시했다. 방문객들이 디즈니랜드에서 환상의 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만끽하면서도, 정원을 둘러보며 환경 보호의 중요성 또한 되새기도록 돕는 친환경적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기획이다.
한편, 미키마우스의 단짝 미니마우스는 30주년을 맞이해 새 옷을 입었다. 흰색 물방울무늬의 빨간 원피스를 벗어 던지고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파란색 스텔라 매카트니 턱시도를 입은 미니마우스의 새로운 모습은 여성 인권 발전과 여성 해방의 역사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파리 디즈니랜드 (외부 링크)

토네이도와 폭풍우가 요동치는 퓌튀로스코프

2022년, 퓌튀로스코프(Futuroscope)는 거센 바람 터널 속을 비행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기구를 비롯해 또 다른 신설 어트랙션인 토네이도 헌터(chasseurs de tornades)를 공개하며 테마파크 계에 새로운 혁신의 바람을 일으켰다. 기상학자와 토네이도 헌터가 된 듯한 경험을 선사하는 특수 효과로 가득한 어트랙션을 즐기며 모든 관람객은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스릴을 느낌과 동시에 기후 변화의 심각성 또한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된다. 퓌튀로스코프 내 새롭게 문을 연 공연예술 극장 아레나 퓌튀로스코프(Arena Futuroscope)에서는 7월 12일부터 8월 28일까지 나이트쇼 <슬라바 스노우쇼 Slava’s Snowshow>가 열린다. 폭풍우와 눈보라가 등장하는 이 나이트쇼는 광대들이 주가 되어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고루 선사한다.

부대시설인 레스토랑 스페이스 루프(space Loop)에서도 초현실적인 경험은 계속된다. 태블릿으로 주문한 음식은 공중을 여러 차례 회전하는 롤러코스터 레일을 타고 테이블에 도착한다. 어느 공간에서나 즐겁고 짜릿한 경험을 선사하는 퓌튀로스코프는 말 그대로 유일무이한 테마파크다. 당일치기 방문이 아쉽다면, 76개 객실을 갖춘 우주선 모양의 호텔 스테이션 코스모스(Hôtel Station Cosmos)에서의 숙박을 추천한다. 온종일 만끽한 SF 분위기의 여운을 느끼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아늑한 우주선 객실에서 잠을 자는 밤에는 당연히 좋은 꿈을 꿀 수밖에 없을 것이다.

퓌튀로스코프 (외부 링크)

플래그십 롤러코스터 제우스의 천둥 2 컴백, 아스테릭스 파크

롤러코스터 마니아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2022년 4월 9일, 아스테릭스 파크(Parc Astérix)의 우든 롤러코스터인 제우스의 천둥(Tonnerre de Zeus)이 제우스의 천둥 2(Tonnerre 2 Zeus)로 다시 돌아온다. 정확히 14개 구간에서 탑승객들은 중력과 반대되는 아찔한 움직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아스테릭스 파크를 대표하는 롤러코스터의 컴백에 걸맞게 제우스의 천둥 2의 모든 열차는 새롭게 교체되었다. 심지어 맨 마지막 열차는 거꾸로 돌아가기까지 한다. 수직 낙하 코스도 새롭게 추가되었다. 안전바를 붙잡은 채 비명을 지르는 탑승객들을 내려다보는 제우스도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한층 더 강해진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 제우스에 맞서려면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다.
관람객을 맞이하는 새로운 퍼레이드도 준비되었다. 카이사르와 클레오파트라의 수레가 줄지어 행진할 때, 추첨으로 선정된 관람객들은 퍼레이드 행렬에 동참해 골족 시대 마을 사람들과 함께 춤추며 행진할 수도 있다. 100명의 군인을 거느리는 로마 군대 지휘관 백부장이 부하들을 이끌고 아스테릭스 파크 곳곳을 순찰하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되었으니, 퍼레이드를 즐기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자.

아스테릭스 파크 (외부 링크)

뜨겁게 타오르는 불을 밝히며 옛이야기를 전하는 역사 테마파크, 퓌뒤푸

독창적인 창작물, 호화롭고도 초현실적인 과거 시대 장식, 잘 훈련된 맹금류가 펼치는 연기, 청각과 후각을 자극하는 무대장치, 물과 불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이펙트까지. 올해에도 퓌뒤푸(Puy du Fou)는 프랑스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위인들의 이야기를 한 편의 장대한 무대로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몰입형 시간여행을 선사한다. 4월 9일 막을 올리는 올해 첫 공연은 개장 45주년을 기념해 특히 성대하고 웅장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9월 16일에는 45주년 기념 불꽃 축제 <장난꾸러기들의 밤 Nuit des Feux Follets>도 열린다. 세계 최고 수준의 화약 기술을 총동원한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니 반드시 관람할 것을 추천한다.

퓌 뒤 푸 (외부 링크)

지구 속 탐험가를 위한 자연 테마파크, 불카니아

테마파크 평가 전문 매체 팍스마니아(Parksmania)가 2021년 유럽 최고의 신규 테마파크로 선정한 불카니아(Vulcania)는 오베르뉴 지방 셴데퓌(Chaîne des Puys)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다. 불카니아(Vulcania)의 대표 어트랙션은 바로 롤러코스터 나마주(Namazu)다. 과학자 잔, 벤과 함께 나마주를 타고 지구 속을 탐험하다 보면 아찔한 스릴을 느낄 수 있고 지진과 같은 자연 현상의 기원도 더 잘 이해하게 된다. 엔터테인먼트와 기술력이 만나 완성된 최고급 롤러코스터 나마주의 최고 속도는 시속 70km에 이른다. 급경사로 떨어지며 동시에 빠르게 회전하는 구간도 있으니, 열차에 오르기 전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 두자.
개장 20주년 기념 야간 불꽃 축제 <드래곤 타임 Dragon Time>도 놓치지 말자. 불꽃이 떠들썩하게 터지는 소리가 잠들어있는 오베르뉴 화산을 깨울지도 모르니 조심하고 또 조심할 것.

뷜카니아 (외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