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론 강변에서 개최되는 보르도 강 축제

작성 에디터 , 2019년 05월 20일’, 15:24

2019년 6월 20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는 보르도 강 축제(Bordeaux Fête Le Fleuve)를 맞아 보르도의 축제 시즌, 리베르테 보르도 2019(Liberté! Bordeaux 2019)가 시작된다. 나흘 간 무료 콘서트와 뱃놀이, 항해 체험 외에도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화이트 와인 페스티벌과 전시회, 가론 강변의 하늘을 수놓을 불꽃놀이 등이 개최된다.

축제를 맞아 세계 최대의 범선에 속하는 러시아의 크루첸슈테른(Kruzenshtern)과 세도프(Sedov)가 가론의 선착장에서 위용을 뽐낼 예정이다. 가론 강변의 풍성한 볼거리 중 가장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범선의 행차

축제 현장을 빛내 줄 또 다른 범선으로는 해양의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는 세티엠 콩티낭(7e Continent), 그리고 벨기에 해군의 유일한 범선 제노브 그람므(Zénobe Gramme)도 있다. 모두 축제 기간 동안 직접 탑승해 볼 수 있다.

한편 가론 강에서는 다양한 수상 활동이 준비되어 있다. 조정 경기와 보트 경주 외에도 수영 마니아들을 위한 수영 경기(Traversée de Bordeaux)가 개최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관광객들은 강을 건너는 거룻배와 요트, 한낮의 크루즈선을 타고 강변의 볼거리와 거대한 범선들을 관람할 수 있다. 소형 범선 십여 척도 돛을 펼쳐 강을 타고 올라와 보르도의 중심부까지 들어서며 장관을 연출할 계획이다.

리베르테 보르도 2019

올해 11번째 돌을 맞는 보르도 강 축제는 문화축제 시즌 리베르테 보르도 2019와 함께 개최되어 주말부터 크고 작은 전시회를 비롯한 풍성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시립 미술관 등지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들이 ‘자유’라는 주제를 조각과 디자인, 설치예술로 해석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불꽃 공연예술팀 그룹 F는 불을 뿜는 용과 창작 불꽃놀이 쇼를 통해 유명 설치예술작품 물의 거울(Miroir d’Eau), 그리고 가론 강의 수면을 눈부신 아름다움으로 수놓을 예정이다.

보르도 식물원에서 펼쳐지는 맛의 세계

보르도 식물원(Jardin Botanique de Bordeaux)에서는 맛의 향연이 이어진다. 미식문화 플랫폼 알리망타시옹 제네랄(Alimentation Générale)이 보르도와 아키텐(Aquitaine) 등지에서 초청한 셰프들이 보르도 현지 레시피를 재창조해 관광객에게 선보인다. 보르도의 식물을 모티프로 선정되어 미각을 통해 보르도의 풍경을 구현할 다채로운 메뉴가 기대된다.

보르도 화이트 와인을 접할 기회

보르도에서 최고 와인 등급에 주어지는 아펠라시옹을 획득한 화이트 와인만 31가지다. 보르도의 이번 축제 기간 동안 와인 업계 종사자들은 아펠라시옹 화이트 와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10유로의 티켓을 구입하면 다양한 드라이 및 스위트 화이트 와인, 그리고 발포 와인 크레망 시음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