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촬영지 TOP 5

전 세계인이 즐겨보는 프랑스 시리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현재 시즌 4까지 방영된 시리즈 시청자들은 에피소드에 등장한 여러 프랑스 관광지 모습을 보며 이제 내적 친밀감을 느끼고 있지 않을까? 시리즈의 배경이 된 수많은 관광지 중 프랑스 관광청이 엄선한 5개 명소를 특별히 소개한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를 한 번도 시청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 간략히 소개하자면, 이 시리즈는 가상의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에서 일하는 네 명의 에이전트 안드레아, 마티아스, 가브리엘, 아를렛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연예계 이야기다. 이야기의 주 무대는 파리지만, 다른 지방을 배경으로 한 에피소드도 주기적으로 펼쳐진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를 시청하며 다음 프랑스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참고해 보자.

1: 레스토랑 르 그랑 콜베르 - 파리

시즌 2 중 한 에피소드에서 마티아스와 카미유, 카미유의 어머니가 점심 식사를 하던 곳이다(카미유의 어머니도 시즌 1부터 등장하는 인물이다). 비비엔 갤러리(Galerie Vivienne)으로 이어지는 파사주 인근 비비엔 가(Rue Vivienne)에 자리 잡은 르 그랑 콜베르는 프랑스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파리 대표 맛집이다. 벨 에포크 스타일을 떠올리는 내부 인테리어와 모자이크 타일이 깔린 바닥은 레스토랑 외관만큼이나 멋지다. 합리적인 가격에 프랑스 전통식과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2: 르 그랑 렉스 - 파리

르 그랑 렉스(Le Grand Rex)는 1932년에 세워진 유럽 최대 규모의 아르데코 극장이다. 시즌 2의 한 에피소드에서는 마티아스의 고객 역할로 카메오 출연하는 영화감독 람지 베디아와 영화배우 버지니아 에피라 부부가 르 그랑 렉스에서 가상의 최신작 <우리들의 작은 거짓말 Nos petits mensonges> 관련 인터뷰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르 그랑 렉스는 프랑스의 수많은 영화 시사회 장소로 오랫동안 애용된 공간이기도 하다. 다음 번 파리를 여행할 때는 유서 깊은 르 그랑 렉스의 무대 뒤도 방문해볼 것을 추천한다. 운이 좋다면 우연히 영화 촬영 장면을 구경하게 될지도 모른다.

3: 레스토랑 레 일로 드 샤이요 - 파리

위에서 소개한 마티아스, 램지, 버지니아가 등장하는 같은 에피소드에 나오는 레스토랑 레 일로 드 샤이요(Les Îlots de Chaillot)에서는 멋진 에펠탑 뷰를 감상할 수 있다. 해당 에피소드에서 마티아스는 반갑지 않은 소식을 듣게 된다(스포일러는 아니니 안심하자). 트로카데로-11월 11일 광장 1번지(Place du Trocadéro et du 11 Novembre)에 있는 샤이요 국립극장(Théâtre National de la Danse Chaillot)에 딸린 레 일로 드 샤이요는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할 예쁜 사진을 많이 건질 수 있는 ‘풍경 맛집’이기도 하다.

4: 파리 동물원 - 파리

La Ménagerie, Jardin des Plantes - Paris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도시 파리에서 실연당했다면 어디서 상처를 달래야 할까? 시즌 3에서 주인공 가브리엘은 파리 동물원(Ménagerie du Jardin des Plantes)으로 향했다. 세계 2위 규모를 자랑하는 파리 동물원에서는 각종 포유류, 조류, 파충류 동물을 만나볼 수 있다(슬픈 눈빛을 하고 있던 오랑우탄의 모습을 기억하는 시청자가 있을 지도?). 아름다운 정원도 마련되어 있는 동물원에서는 식물학 워크숍도 진행된다.

5: 빼놓을 수 없는 칸!

Cannes

프랑스 영화계 또한 다루는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서 칸(외부 링크)은 당연히 소개해야 할 로케이션 장소다. 칸 영화제를 맞아 도시를 방문한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시즌 2에서는 아름다운 해안 도시 칸의 매력을 한껏 소개한다. 등장인물들의 숙소로 등장하는 오텔 바리에르 르 마제스틱(Hôtel Barrière le Majestic)은 실제로 전 세계 스타들에게 사랑받는 호텔이다. 해당 에피소드에서는 쥘리에트 비노슈가 이 호텔에 있는 장면도 등장한다.

이 밖에도 시즌 1 중 안드레아의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파리 퐁데자르(Pont des Arts), 시즌 1 초반에 나오는 파리 웨스틴 호텔(Westin Hotel), 마티아스와 카미유가 아침 식사를 하던 파리의 우아한 망사르 호텔(Hôtel Mansart) 등도 주목할 명소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를 정주행·역주행하면서 곳곳에 등장하는 프랑스의 명소를 다시 한번 눈여겨보자.

Pont des Arts Paris getty images
© UlyssePixel Getty Images- Le Pont des Arts à Paris

방구석 프랑스 여행의 재미를 선사하는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프랑스 연예계를 들여다보는 재미를 선사하며 4개 시즌 내내 여러 스타들을 카메오 출연시켜 시리즈 감상의 재미를 더해주는, 매력 넘치는 시리즈다. 다가올 시즌 5도 애청자들의 크나큰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