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Ryder cup)' : 파리의 주말에 푹 빠진 단장들

2018년 파리에서 열릴 예정인 '라이더컵(Ryder Cup)'을 1년 남짓 남긴 2017년 10월, 짐 퓨릭(Jim Furyk) 미국대표팀 단장과 토마스 비요른(Thomas Bjorn) 유럽대표팀 단장이 에펠탑 1층에서 멋진 드라이브샷을 날리며 개막 카운트다운을 알렸다. 골프도 세간의 집중을 받았지만 두 단장이 파리의 매력을 알아가며 보낸 환상적인 주말 또한 놓칠 수 없는 이슈였다.

미국 대표팀과 유럽 대표팀의 두 단장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라이더컵'의 카운트다운을 알리기 위해 처음 만난 2017년 10월 17일, 파리 에펠탑 아래에선 골프를 사랑하는 이들이 흥분으로 들끓었다. 2018년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파리 서부에 위치한 '르 골프 내셔널(Le Golf National)'에서 역사적인 경기가 개최된다.

잊지 못할 환대와 베르사유 궁에서의 만찬

미소를 가득 머금은 단장들은 전세계 언론 앞에서 프랑스가 '라이더컵'의 개최지로 얼마나 적합한 국가인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짐 퓨릭 단장은 일드프랑스(Île-de-France)에서 이틀을 보낸 뒤 파리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는 특히 프랑스만의 대접 방식과 베르사유 궁전에서 즐겼던 저녁식사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베르사유 궁전은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선수들의 만찬이 진행 될 곳이기도 하다.

엠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아침식사를 한 뒤 두 스타 골퍼는 에펠탑 1층에서 역사적이고도 환상적인 드라이브샷을 날렸다.

골프와 감동

'프랑스 골프 협회(Fédérationfrançaise de golf)'가 준비한 이번 행사에 참여한 두 단장의 입에서 '라이더컵' 개최지로서의 파리에 대한 칭찬이 마르지 않았다. 프랑스를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토마스 비요른 단장은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하는 데 있어 프랑스가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2018년에 열릴 '라이더컵'이 역대 가장 멋진 대회가 될 것이라고 약속하며 "대회에 골프만 존재해선 안 된다. 감동도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짐 퓨릭 단장은 "이 환상적인 무대를 가득 채울 관중들과 응원의 환호 소리를 상상해보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대표팀 단장으로 나설 그는, 유럽 최고의 골프 코스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르 골프 내셔널'이 굉장히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퓨릭 단장은 아름다운 분위기 속에서 넣게 될 마지막 3홀을 미리 그려보기도 했다.

프랑스에서 열릴 '2018 라이더컵'의 성공을 기원하며 두 단장이 잠시 한마음 한뜻이 되긴 했지만, 필드에선 말이 달라질 것이다. 한치의 양보도 없는 스릴 넘치는 경기를 기대해도 좋다.

Pa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