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북서부의 작은 반도, 브르타뉴를 여행했다. 중세 골목길을 휘감은 가을바람이 낯선 여행자를 어루만졌다. 처음 만난 낭트는 놀라울 만큼 꿈틀거리는 에너지가 넘치는 도시였다. 어스름이 스민 거리 곳곳의 역동적인 분위기는 피로를 단숨에 날려 버릴 정도로 강렬했다. 골목마다 늘어선 카페와 레스토랑의 환한 불빛 아래로 북적거림이 한낮의 열기를 고스란히 이어 갔다.
© Le voyage à Nan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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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트 Nan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