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에서 꼭 방문해야 할 박물관 8곳

보르도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의 도시답게 역사 유적으로 지정된 건물만 350여 채에 달한다. 이렇게 역사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도시 곳곳에서는 문화와 예술 역시 독보적인 존재감을 뿜어낸다. 최근 새롭게 단장한 보르도 자연사 박물관(Muséum de Bordeaux)를 포함한 보르도에서 꼭 방문해봐야 할 박물관 8곳에 대해 알아보자.

생동감 넘치는 박물관

리모델링을 마치고 3월 30일 다시 문을 연 보르도 자연사 박물관은 천장에서 2톤에 달하는 거대한 대왕고래 뼈가 매달린 광경으로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3,500종이 넘는 표본이 전시된 전시 공간은 혁신적인 인터랙티브 장치를 통해 관람객의 몰입을 이끌어낸다. 한편 6살 이하 아이들을 위한 코너에서는 아기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보르도 자연사 박물관 (외부 링크)

보르도 해양 박물관

2018년 가을에 문을 연 보르도 해양 박물관(Musée Mer Marine)은 분주한 건축지구 바생 아 플로(Bassins à Flot) 중심에서 흰색 외관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바다와 인간이 엮어낸 매혹적인 역사를 조명하는 이 박물관은 연출된 전시 모형과 예술작품, 지도, 해양 소품과 선박 등을 통해 수평선 너머의 세계를 잠시나마 엿볼 수 있게 해 준다.
보르도 해양 박물관 (외부 링크)

베르나르 마그레 문화재단

베르나르 마그레 문화재단(Institut culturel Bernard Magrez)은 멋진 18세기 저택과 우아한 프랑스풍 정원을 무대로 독특한 근현대 및 현대 예술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대중 공개 및 개인 소장 작품 컬렉션과 와인 제작자이자 예술 애호가인 베르나르 마그레의 안목이 어우러져 보르도에서 빠질 수 없는 문화공간이 탄생했다.
베르나르 마그레 문화재단 (외부 링크)

보르도의 대극장, 그랑 테아트르

1780년 개장해 아름답기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극장 그랑 테아트르(Grand Théâtre)는 훌륭한 음향시설과 코린트 양식의 기둥으로 장식된 외관 외에도 파리 오페라 극장의 설계에 영감을 준 중앙계단, 그리고 보헤미아 크리스털로 만든 거대한 샹들리에로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오페라 작품의 리허설 기간에 대중 투어를 신청하면 색다른 체험이 가능하다.
그랑 테아트르 (외부 링크)

거대한 잠수함 기지

노출 콘크리트와 강철, 바다, 어둠, 역사와 예술의 조합. 바생 아 플로(Bassins à Flots) 지구의 잠수함 기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지었던 거대한 벙커다. 내부 통로로 이어진 11개의 지하 공간은 오늘날 전시와 콘서트, 쇼 등이 열리는 멋진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잠수함 기지 (외부 링크)

장식미술 및 디자인 박물관

라랑드 호텔(hôtel de Lalande)에 자리잡은 보르도 장식미술 및 디자인 박물관(Musée des Arts Décoratifs et du Design)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가구와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문을 들어서는 순간 18세기 보르도 귀족의 세계가 펼쳐진다. 역사유적지로 지정된 건물에서 현대 디자인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예술을 만나볼 수 있다.
장식미술 및 디자인 박물관 (외부 링크)

보르도 현대미술관

백 년이 넘도록 카카오, 커피, 설탕, 럼, 바닐라, 정향, 사향 등 식민지에서 수탈해 온 물자를 보관하는 데 쓰였던 라네 식품창고에 보르도 현대미술관(Musee d'Art Contemporain)이 들어섰다. 긴 통로를 따라 들어선 공간들의 아치형 천장 아래에는 190명 예술가들의 작품 1,300점이 전시되어 있어 프랑스에서도 손꼽히는 방대한 컬렉션을 자랑한다. 방문객은 아름다운 건물에서 반 세기 동안 모인 예술의 세계를 접하게 된다.
보르도 현대미술관 (외부 링크)

회화에 대한 열정

로앙 궁전(Palais Rohan)에서는 수많은 아름다운 회화 작품이 미술 애호가들을 기다린다. 티치아노와 피카소, 들라크루아, 루벤스, 마티스, 르누아르, 벨라스케스, 그리고 보르도 출신의 로사 보뇌르에 이르기까지 약 330점의 회화 및 조각 작품이 새롭게 리모델링한 공간에 전시되어 있다.
보르도 미술관 (외부 링크)